스페인의 최고 기업은 의류업체 자라(ZARA)이다. 그다음으로 6조 자산의 글로벌 패션업체인 망고(Mango)가 2위이다. 망고는 최근 패션 비서인 망고 스타일리스트(Mango Stylist)를 출시하여 고객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매력적인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다.그런데, 작년 12월 창립자인 이삭 안딕(Issac Andic)이 가족들과 함께 휴가 중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페인 명승지인 몬세라트 수도원을 품고 있는 뒷산에서 산책하던 중 실족, 150m 아래 계곡으로 떨어져 71세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재산을 형성하고 부를 축적하는 데는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또 필요한 단계가 있다. 가장 먼저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고, 자신의 가치관과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단계가 있을 것이다. 그다음은 설정된 방향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다음, 행동하고 실천하면서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뒤따른다.그런데, 부를 축적하고 경제적인 자유를 달성하는데 머리가 좋아야 하고 좋은 학교를 나와야 할까.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다고 한다. 부의 축적을 위한 첫걸음에 도움은 될지 몰라도.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성공한 사람은 많다.그렇다면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미국 없는 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맡아 왔던 ‘세계의 경찰 노릇’을 인제 그만하겠다고 명백히 선언한 것이다.안보는 전통적인 동맹을 외면하고, 고율의 관세 부과로 50년간 번성했던 자유무역이 쇠퇴해 간다. 이제 각자도생의 길을 찾지 않으면 생존이 위협받는 세상이 된 것이다.이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 광야에서 한순간 포식자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험악한 야생의 세계를 마주해야 한다. 이렇게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립무원의 한국. 늑대가 닭장 속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도
퇴직을 하면서 받은 퇴직금, 그간 모아둔 저축이나 투자금 등으로 목돈이 생겼다고 하자. 사실 10억 목돈을 만드는 직장인은 드물다. 그러나 설명의 편의를 위해 10억 목돈을 가정한다. 이 돈을 어떻게 배분하여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고려할 점은 투자에 따른 리스크와 수익성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란 말이 있다. 그러나,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두다 보면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나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원금을 까먹는 경우도 생긴다.따라서 리스크 분산을 하면서 이익을 거두어야 한다. 투자 기간은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
몇 년 전 ‘1년에 얼마를 벌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했다. 그 답은 나라마다 달랐다. 독일인들은 1억원, 프랑스인들은 1억3000만원, 이탈리아인들은 2억원, 중동의 두바이에서는 3억원이었다고 한다. 역시 검소한 게르만인들이란 생각이 든다.대부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일정 수준의 소득을 넘으면 행복의 느낌은 더 증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연 소득 1억2000만원, EU의 경우는 9200만원을 넘어가면 추가적인 소득이 행복감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이를 토대로 부자세를 주장한 사람도 있다. ‘이스털린(Est
#장면 1—편도 3차선인 고속도로 1차선을 시속 60㎞로 계속 주행하는 느림보 차. 이런 차를 피하고자 다른 차들이 3차선을 이용해 추월—버스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어르신들—지하철에 무임 승차하거나 경로우대 카드를 불법 사용하는 사례—병역 기피를 위해 신체를 손상하고, 탈세 목적으로 각종 편법 동원—불법 거래 방지를 입법한 국회의원이 차명 주식거래를 하다 적발됨#장면 2—편도 3차선인 고속도로 1차선은 거의 비어 있음. 추월 후 즉시 2차, 3차선으로 이동—지하철은 조용히 책을 읽는 등 마치 도서관처럼 조용—무임승차 하는
주식에 왕도나 지름길은 있는 것일까. 빠르게 큰 수익 낼 묘수는 없을까. ‘공부 안 하고 시험 잘 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똑같다. 그런 길은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러기를 막연히 바란다. 돈을 빨리 벌고 싶어 하는 마음, 이해는 된다.그러나 급하다고 우물에서 숭늉은 찾아지지 않는다. 가급적 일찍 시작해서 시행착오를 거쳐서 본인만의 혜안을 길러야 한다. 누가 대신 찾아줄 수가 없다. 그 혜안이란 출렁대는 주식시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 보석 같은 진리’를 찾아내는 능력이다. 그다음에는 흔들림 없이 '그 원칙을 확실히 지키는'
아름다운 강이 동서로 흘러간다. 그 강을 끼고 나지막한 산 마을이 있었다. 그곳은 산수가 아름다워 ‘금수강산’, ‘고요한 아침 동네’로 불리기도 했다.마을 꼭대기에는 성주가 살고 바로 아래 전망 좋은 곳에는 고관대작과 귀족들이 살고 있었다. 산 아래쪽에는 농사짓는 농부, 근처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 이것저것 잡화를 팔아서 먹고사는 영세 상인, 대장장이, 생선장수, 소금장수들이 옹기종기 살고 있었다.귀족들 집에 가서 허드렛일하는 도우미, 머슴, 집사, 경비 일을 하는 하층민들은 그 마을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살았다.그 동네 산
최근 달러 약세 기조가 심상치 않다. 트럼프가 취임한 지난 1월 20일 이후 달러는 원화 대비 1600원 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지금은 135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국제 시세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월 중순 110에서 지금은 97선까지 내려와 있다. 대략 12% 정도 빠진 것이다. 앞으로도 중장기적 달러 약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1970년대에는 달러가 세계 외환보유고의 약 85%를
피레네산맥은 약 500km로 스페인과 프랑스를 가르고, 압록강 7백 리는 중국과 한반도를 가른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국경에는 많은 경우, 산맥과 강 등 자연 장벽이 있다. 유럽처럼 사오십 개 나라가 있는 경우에는 역사적인 전쟁으로 국경선이 그어진 경우도 있지만···.피레네는 아름답다. 그래서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가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이클 코스에서 이곳은 늘 빠지지 않는다. 겨울에 먹이를 찾아 아프리카로 날아갔던 철새들이 포르투갈을 거쳐 이곳을 넘어 북유럽으로 되돌아가는 하늘길이기도 하다.국경지대에
요새 인도네시아가 다시 뜨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반도의 약 9배에 달하는 면적에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이다. 인구는 세계 4위로 약 2억8000만명이고, 중위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매우 젊다. 1인당 GDP는 4000달러 조금 넘는다. 그러나 ASEAN 10개국 GDP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며 성장 잠재력도 크다.최근 다국적 기업들이 미중〮 갈등으로 세계의 공장 중국을 떠나 인도로 향하고, 한국과 일본은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겨가고 있다. 그런데 이곳도 최저임금이 오르는 등 피크로 임계점에 이르렀다
인생 마라톤에서 어느 구간이 제일 힘들까. 반환점을 돌고 숨을 헐떡이며 남은 구간을 달려야 할 때이다. 등산에 비유하면 정상에 오를 때보다 하산길이 더 어렵다. 내리막길이라 쉬울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다리가 풀리고 체력이 소진되었기 때문이다.더 위험한 것은 하산길에 길을 잘못 드는 것이다. 당황해서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산하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방향을 잘 정하고 조심조심 내려가야 한다. 다람쥐는 나무의 내리막길 선수다. 뒷발이 나무를 움켜잡고 버텨주기 때문이다. 은퇴 후, 뒷발 버티기는 충분한 연
누구나 때가 되면 무대에서 내려와 은퇴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잘 준비하지 못하면 그 후의 현실은 냉혹하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 80%가 이를 함축적으로 말해 준다. 서울역, 부산역 등 큰 기차역에 가면 노숙자들이 있다.과거에는 그들 중 많은 사람이 결손가정 출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절반 정도가 어엿한 가장이자 직장인들이었다. 이유는 은퇴 설계가 어수룩해서, 창업 실패로 빚을 지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서, 그리고 이런저런 사연으로 흘러 흘러서 그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타고난 노숙자는 없다. 준비되지 못한 은퇴는 이와 같이
러우 전쟁에서 러시아 편에 서는가 하면 관세 폭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트럼프가 유독 자주 들먹이는 사람이 있다. 김정은이다. 왜 그와 잘 지냈다고 말하며 브로맨스를 강조하고 있을까. 때가 되면 북한과 협상에 나설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직접적인 이해 당사국인 우리는 그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그는 집권 1기에 김정은을 세 차례나 만났다. 싱가포르와 하노이 정상회담, 판문점 깜짝 쇼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만남을 했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때의 만남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다소 성급하게 추진했다고 보고 있으
며칠 전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발트해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NATO) 소속 영국군을 방문하여 나토 배지를 단 군복을 입고 전차와 장갑차를 타고 이동식 포병 시스템도 직접 시험해 보였다.러시아 국경에서 탱크를 탄 영국 왕자의 메시지는 무엇이었겠는가. 영국이 러시아의 위협에서 발트 3국을 방어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는 탈레반이 극성을 부릴 때 아프가니스탄의 대탈레반 전투부대에서 군복무를 하였다. 그 사실은 나중에 밝혀졌다.이라크 전에도 참전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지 3년이 넘었다. 새로 취임한 트럼프는 러우 전쟁 종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젤렌스키를 무시하면서 충돌했다.그러고는 "우크라이나에게는 아무런 카드가 없다"고 윽박지르며 평화 협상을 침략당한 우크라이나는 빼고 미국과 러시아가 마주 앉아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고 영토의 1/5을 러시아에 빼앗긴 상태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전비 지원 대가로 광물 자원의 1/2을 미국에 넘겨야 하는 우크라이나인들. 약소국의 비애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푸틴은 ‘
총자산이 삼성 이재용의 5배가 넘는 홍콩의 갑부 리카싱. 그는 일본의 중국 침략으로 나라가 피폐해지자 일찍이 고향을 떠난다. 홍콩으로 건너올 때 11세의 피난민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갑자기 동생 셋과 어머니를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 된다.전쟁으로 어지러운 혼돈의 시대, 생존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자리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지만 번번히 거절당한다. 다행히 그를 불쌍히 여긴 찻집 주인의 덕으로 찻집 종업원이 된다. 그때 그의 나이 겨우 14세였다.그의 새끼손가락에는 흉터가 하나 있다. '우리 집은 찢어지게 가난한데 어떤 가정은
최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의 이쪽저쪽을 들쑤셔서 모두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이웃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까지도 관세 폭탄을 퍼붓고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에도 추가 관세를 물려서 강하게 견제하려 한다. 전통의 동맹, 유럽 연합과 한국도 방위비를 대폭 올리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큰형님’ 노릇을 하던 과거의 점잖고 통 큰 미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러시아도 과거 소련 시대에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던 강국의 모습이 아니다. 위성국가들이 독립하여 영토가 대폭 축소되자 조바심에서 서방으로 경사되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국력을 소진하
주위에서 어떤 주식 종목에 투자해서 두세 배 먹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이 정말 투자를 잘하는 사람일까. 어쩌다 몇 번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으나 주식 하는 개미들의 허세에 지나지 않는다. 밀란 쿤데라의 이란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의 제목처럼 가벼운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다.그럼 어떤 사람이 투자의 고수란 말인가.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주식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 몇 배 먹었다고 떠벌리지도 않고 돈이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한번 사면 자주 매매
얼마 전 트럼프 당선자가 뜬금없이 덴마크에 그린란드를 팔라고 했다. 얼마 후 부통령 당선자인 밴스는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은 그 지역 안보 상황을 우려한다. 엄청난 천연자원 개발에도 우리가 리더십을 보여줄 때”라고 밝힌 뒤 “트럼프는 거래에 능하다. 그린란드에서 이뤄질 거래가 있다”고 했다. 그냥 한번 툭 던진 말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린란드는 한반도의 약 10배 크기로, 군사적 안보와 천연자원 측면에서 전략적인 가치가 점점 더 커지는 땅이다. 주민은 주로 에스키모 계열 이누이트인 5만6000여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