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국회'로 회자되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관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유지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장찬)는 20일 나 의원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벌금 2000만원, 국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당시 자유한국당 당대표)에게는 두 혐의를 합해 벌금 1900만원이 선고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과 국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4시 청량리역 L-65 동대문아르코에서 자신의 저서 『말이 세상을 바꾼다』와 『좋아요 동대문』(12월 발간 예정)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관행을 뛰어넘어 현장 책 판매 및 기부금 모집을 전면 배제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기획돼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이 구청장의 북콘서트는 책 판매나 후원금 모금 논란에 휩싸여 왔던 기존의 정치인 출판기념회와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택했다. 행사장에는 책 판매대나 기
수능을 하루 앞둔 SNS는 수험생을 향한 응원으로 뜨겁다. 그러나 훈훈한 격려의 이면에는 '좋은 대학'이라는 한정된 티켓을 잡기 위한 과도한 입시 경쟁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입시 제도를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살벌한 경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수능을 하루 남긴 12일 SNS상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게시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로 만든 부적 그림,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고 응원하는 글들이 눈에 띈다.그러나 과도한 입시 경쟁을 방치하는 구조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는 시각이 많
경기 광명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중국 국적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역주행하다 정면충돌 사고를 냈다.9일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광명 소하IC 인근 서울 방향에서 역주행하던 카니발이 스타렉스 차량을 들이받았다.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 2대와 중앙분리대·방음벽도 일부 불에 탔다.카니발 운전자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장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에 해당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수원 인계동에
수명이 다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해체 작업 중 대형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와 직원 다수가 매몰되는 사고가 6일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일 동서발전 측은 발전소 해체기술 자산화, 사고방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대형 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9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2명은 구조됐다. 앞서 동서발전 측은 지난해 12월 2일 발전소 해체기술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워크
# 제품 홍보를 해 주면 홍보비를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쇼핑몰 주소를 보내며 미용기기 2개만 구매하라고 했다. 총 10만원 정도였다. 금액이 적어 일단 믿고 결제했다. 텔레그램으로 대화 중이었는데 구매 인증을 보내자 홍보비와 제품 구매비를 포함해 50만원을 입금해줬다.철썩 믿고 30만원어치를 추가 구매했고 100만원을 입금받았다. 액수가 커지고 홍보 제품 100만원어치를 구매한 순간 “다른 고객 입금이 밀려 1시간 뒤 처리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대로 총 900만원어치를 추가 구매했고 입금받았던 15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을
30일 오후 3시 10분쯤 경기 하남시 망월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차량 한 대가 불에 탔고 차량 안에 있던 1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후 3시 1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와 구조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인력 90여명이 투입됐다.오후 3시 34분께 불길이 잡혔고 현재는 잔불 정리와 현장 안전 조치가 진행 중이다. 불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A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올해로 3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유족들의 상처는 아직 완벽하게 치유되지 않은 상태다. 감사에도 속도가 붙고 관련 기관의 안전 관리 인력도 증가했지만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8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태원 3주기를 앞두고 참사 관련 조사와 안전 관리 체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지난 23일 정부는 '이태원 참사 합동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윤석열 정권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경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태원 일대의 관리에 공백이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 대책 회의가 참사 3주기를 앞두고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포털·언론사의 관련 보도 '댓글 달기' 서비스 일시 중지를 요청했다.26일 유가족협의회 등은 10월을 '기억과 애도의 달'로 선포하며 "'기억과 애도의 달'이 진정한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신중한 취재·보도와 더불어 혐오·모욕성 내용으로 2차 가해 우려가 커진 뉴스 댓글 창과 관련해 언론사엔 선제적 댓글 창 닫기를, 양대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카카오엔 일시적 댓글 서비스 중지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유가족협의회 등은 지난
대법원이 주야간보호기관에는 조리원을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급식업체에서 반찬을 납품받아 데워 내는 방식만으로는 법이 정한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취지다. 전국 주야간보호기관이 5500곳이 넘는 만큼 판결의 파급력은 작지 않다.2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그동안 일부 시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조리원을 두지 않고 외부에서 냉동식품을 납품받아 급식을 제공해왔다.그러나 대법원은 최근 판결에서 “조리원은 시설 내 급식 업무를 담당하는 필수 인력”이라고 밝혔다. 조리원을 두지 않은 채 내부에서 밥을 짓거나 반찬
캄보디아 서부 시아누크빌에서 현지 경찰이 차량에 장착된 소형 불법 기지국을 적발하고 운전자 1명을 체포했다.22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경찰 합동 단속 중 검문을 받은 차량에서 금속 케이스 형태의 장비 여러 대와 천장에 부착된 패치형 안테나가 발견됐다.경찰은 해당 장비가 주변 휴대전화에 대량의 도박·대출 광고성 문자 등을 발송하는 데 사용됐다고 보고 압수했다.가짜 기지국은 소형 송수신 장비다. 일반 휴대전화는 주변에서 수신 신호가 가장 강한 기지국에 자동 연결되는데, 불법 장비는 이 원리를 이용해 주변 단말을 자신 쪽
"캄보디아로 가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경남에 사는 20대 남성인 A씨(무직)는 지난 6월 한 대부업체에서 생활비에 쓸 220만원을 빌렸다. A씨가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자 대부업체는 SNS로 계속 연락해 협박을 일삼았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카지노 회사에서 1주일 동안 일하면 350만원을 주겠다”며 빚 탕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A씨는 꼬임에 넘어갔고 결국 현지에서 감금됐다 가까스로 탈출했다.캄보디아에서 잇따른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이 단순 범죄를 넘어 청년 정책 실패의 후폭풍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가 수년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동산마을의 좁은 출입구를 공유하는 대형 음식점 청담추어정 공사 과정에서 마을 입구 차량 통제를 위한 정지선이 삭제된 것을 두고 성남시청이 “횡단보도가 있으니 괜찮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16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산마을 입구에서 음식점으로 향하는 차량의 안전 통행을 위한 최후 장치인 정지선이 사라졌다. 도로를 새로 포장하면서 마을 입구 방향 정지선만 다시 그리지 않았다. 마을에서 내려오는 방향의 정지선은 남아있다.사라진 정지선이 유지됐다면 청담추어정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은 반드
인공지능(AI) 판사가 인간의 편견을 걷어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매혹적이지만, ‘기술의 실상’을 모르는 착시에서 비롯된 환상이다. AI의 내부 구조를 보면 법정의 주도권은 판사도 변호사도 아닌 ‘정렬 기준자(앵커·Anchor)’에게 넘어간다.16일 법조계와 기술업계에 따르면 AI 법률서비스 도입 논의의 최대 쟁점은 ‘객관성의 실체’다. 인간의 주관은 배제되고 기계는 중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선망은 그동안 기술 발전의 상징처럼 회자돼 왔다. 하지만 실제 작동 원리는 결론이 먼저 정해지고, 논리가 그에 맞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행정정보시스템의 수를 기존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했다. 화재 발생 2주 만에 피해 시스템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그동안 어떤 시스템이 작동 중이고 중단됐는지조차 명확히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도 나온다.등급별로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로 집계됐다. 정부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고려해 등급이 매겨진다. 9일 낮 12시 기준 193개 시스템이 복구됐고 1등급 핵심 시스템 40개 중 25개가 정상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춘 국가전산망 복구작업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3일 투신해 사망했다.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청사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화재 사고 뒤로 국가전산망 장애
인천·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로 떠나는 526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전국공항노동자연대 파업 첫날인 이날은 환경미화, 교통 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직군 인력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조 2교대→4조 2교대 전환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모·자회사 불공정 계약 개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정안석 인천공항지부장은 "이번 요구는 오랫동안 쌓여온 숙원"이라며 "죽음의 연속 야간노동을 강제하는 교대제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동산마을 주민들이 28일 일요일 마을 입구에서 7번째 집회를 열고 청담추어정 입점을 강하게 규탄했다.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성남시와 수정구청이 20여년간 주민이 사용해온 마을도로를 사유지라며 방치하고 나아가 시 소유 하천부지까지 내주려 한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28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산마을 사태는 청담추어정이 마을 입구에 대형 식당을 열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이 수십 년간 생활도로로 이용해온 좁은 골목을 식당 차량의 진출입로로 쓰려 하자 갈등이 불거졌다.이날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정부가 지난 26일 화재로 가동이 멈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전산 시스템을 오늘(28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28일 행정안전부는 국정자원 대전 분원 내 네트워크 장비 재가동을 진행해 이날 오전 7시 기준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전체 767대 중 763대(99%) 이상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 국정자원에서 났던 화재를 완전 진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화재로 전소된 배터리 384개는 전날 오후 모두 화재
26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UPS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해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건 모두 발화 지점은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라는 것.당시 판교 사고로 카카오톡·카카오페이가 수 시간 중단됐듯 이번 국정자원 화재도 정부24, 모바일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70여 개 국가 서비스가 동시에 멈췄다.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경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UPS실 리튬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