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 단절을 겪은 비율이 약 21%로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0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 조사: 기혼 여성(15∼54세)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경력 단절 여성은 88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8만5000명 감소했다.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의 비율은 21.3%다. 작년보다 1.4%포인트(p) 낮아지며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경력 단절 여성은 결혼, 임신과 출산,
유통업계가 여성 인재를 리더로 앞세워 ‘유리 천장’ 깨기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주요 유통 그룹사의 연말 정기 임원 인사가 ‘성과주의’와 ‘젊은 리더’ 발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단행되면서 여성 인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가 탄생하는 등 여성 리더십이 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 중이다.1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유통업계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의 여성 임원 전진 배치는 성별에 관계없이 오직 성과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18일 오후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양성평등의 시대, 여성이 함께’를 주제로 제60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올해로 60회를 맞은 전국여성대회는 196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여성의 사회참여와 권익 신장의 역사와 함께해온 대표적인 전국 여성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여성대회 60회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여성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하고 양성평등 시대를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전국여성대회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4개 회원단체 회원, 전국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성평등가족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여성 직업능력개발 정책과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나선다.성평등부는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여성 역량강화 정책 관계자 초청 연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6개 지역 14개국에서 여성정책 담당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 26명이 참여한다.2010년 시작된 '여성 역량강화 정책 관계자 초청 연수'는 한국의 여성 직업능력개발 정책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돼 왔다. 지난해까지 총 67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30일 오후 2시 30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의실에서 유럽의회 여성인권성평등위원회(Committee on Women's Rights and Gender Equality)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유럽의회 여성인권성평등위원회의 한국 공식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여성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공식 방문한 것이다. 이날 유럽의회 여성인권성평등위원회 위원장 등 총 16명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한국 사회의 성별격차 문제와 청년층의 양성평등 인식 △여성 인권 증진과 인신매매
금융위원회 소속 금융공기업에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유리천장'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금융공공기관 임원 58명 중 여성 임원은 단 3명에 불과했으며, 여성의 평균임금도 남성의 약 80%에 그쳤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위원회 소관 8개 금융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관의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여성 평균임금은 남성의 79.9% 수준이었다.기관별로 보면 한국산업은행의 여성 평균임금이 남성의 72.7
농협중앙회의 임원 30명과 수협중앙회 임원 25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유리천장’이 견고하다는 지적이다.경기 화성시갑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15일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 뿐만 아니라 계열사·자회사에도 여성 임원은 보기 드물다.농협금융지주와 농업경제부문 임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으며 최근 6년(2019년~2024년) 동안 여성 임원을 선임한 사례조차 없었다. 이러한 여성 배제 현상은 2025년에도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해외의 성별임금격차 해소 방안과 한국의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양성평등 정책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단체장 및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국내외 정책과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해외 각국의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적용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반의 공정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
한국 여성의 사회적 대표성이 여전히 OECD 주요국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직과 정치 분야 모두 개선세는 보였지만 격차는 여전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김종숙)은 31일 2025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발표한 성인지 통계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7년 12.3%에서 2024년 17.5%로 7년 새 5.2%포인트 늘었다.하지만 OECD 회원국 평균(약 30~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요국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24년 기준 호주 41.7
한국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일본과 대만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보다 낮은 이유는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 브리프'에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총합문화연구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통해 본 동아시아' 기고문을 게재했다.가쿠 교수가 한국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일본 노동력조사, 대만 인력자원조사연보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M 커브 곡선'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나타났고 대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M 커브 곡선은 연
저출생이 한국 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결혼·출산 이후 여성의 경력이 끊기는 ‘M자형 곡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육아 부담은 대부분 여성 몫이다. 여성 경제활동은 정체되고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반면 독일은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제도적으로 뿌리내리며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독일의 여성 고용률(15~64세)은 1993년 54.9%에서 2022년 73.1%로 20%p 가까이 상승했다. 출산율은 2005년 1.34명 저점에서 2021년 1.58명으로 반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2일 한국여
여성고용 비율이 낮고 사업주의 개선 노력도 미흡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명단이 공개됐다.고용노동부는 동종 업계·사업장 규모 대비 3회 연속 여성고용 비율이 낮은 사업장 중, 개선 노력이 미흡한 사업장 41개소의 명단을 6일 공표했다. 명단이 공개된 사업장은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공공기관 및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대규모 기업 300인) 총 2768개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정부는 여성 고용 및 관리자 비율이 평균의 70%에 미달하는 사업장에 이행촉구를 실시하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남성들의 체감 차별' 문제를 여성가족부에 정식으로 다룰 것을 주문했다. 17일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열린 제25차 국무회의 당시 이 대통령은 신영숙 여가부 차관에게 "남성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는데 공식적 논의를 어디서도 안 하고 있다”며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한다고 했으니 여성정책을 주로 하겠지만 특정 부분에서의 남성 차별을 연구하고 대책을 만드는 방안을 점검해달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사회 전체 구조적으로 보면 여성은 차별받는 억울한 집단이 분명하다”면서도 “10대부터
4대 금융지주가 여성 리더십 확대를 위한 자체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춘 여성 인재가 고위직에 오르기 어려운 ‘유리천장’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여성경제신문이 신한·KB·우리·하나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여성 고위직 비율은 신한금융(임원~본부장) 10.2%, KB금융(경영진) 8.8%, 우리금융(임원~본부장)이 7.7%, 하나금융(임원)이 5% 등이다.다만 외부에서 선임되는 이사회 구성에서는 일
웅장한 힙한 비트에 몸을 싣은 건 다름 아닌 신세계 가문의 3세였다. 대중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은 고상한 재벌가 이미지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유튜브 예능 채널에선 동물 타조 흉내를 내며 고개를 앞뒤로 끄덕이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딸 문서윤이다.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존 재벌가의 신비주의 이미지를 일명 MZ세대 재벌들이 갈아치우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지난달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올데이프로젝트의 데뷔곡 'FAMOUS'는 공개 직후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
"금융당국의 조치 이후, 이 사건들은 사법의 영역에서 어떻게 마무리될까?" 그 답을 직접 찾고 싶다는 열망, 그리고 '실패해도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젊음의 담대함은 그를 검찰로 이끌었다. 힘든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큰 보상이었다. 부장검사를 지낸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하신욱 대표변호사의 이야기다.20여년 전, 여성 법조인으로서 그는 호기심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대부분이 ‘한 우물’만 파는 경제 사법 세계에서 안정된 길을 갈 때 스스로 미지의 영역으로 뛰어들었다. 기득권의 텃세도 만만치 않았다.
1992년 10월 경로원. 그때는 ‘요양보호사’라는 이름도 자격증도 없던 시절이었다. 최영순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원장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막 졸업한 새내기 20대 시절 경로원에 첫발을 들였다. 첫 출근 날 그녀는 83세 어르신을 맡았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이었다.아침 식사 시간 최 원장은 어르신의 손을 잡고 조심스레 물었다. “어르신 오늘은 밥 드셔야죠?” 그 말에 어르신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놀라 물었다. “왜 우세요?” 어르신은 천천히 대답했다. “그 말을 누가 이렇게 따뜻하게 해준 게… 오래됐어.”그날 이후
지난 10년간 한국의 고용 취약계층 가운데 여성 고용률은 가장 많이 개선됐지만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양'은 늘었지만 '질'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청년·고령층과는 다른 고용 불평등의 역설이 드러난다.23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2014년 55.0%였던 여성 고용률은 2023년 61.4%로 6.4%p 상승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증가율(5.4%p)을 웃도는 수치로 외형적 개선 폭만 보면 고령층(4.2%p), 청년(5.3%p)을 상화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여성의
이재명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대체할 새 조직으로 ‘성평등가족부’ 출범을 공식화한 가운데 초대 장관 인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부처 명칭 교체를 넘어 정책 기능의 대전환을 목표한 만큼 ‘정무’보다 ‘실무’ 경험 을 중시하는 인사 원칙이 관건이라는 평가다.19일 여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는 최근 여성가족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성평등가족부로의 조직 개편안을 보고받고 구체적 이행 일정을 논의했다. 논의의 핵심은 부처 명칭 변경이나 정체성 재정립에 머무르지 않고 생애주기별 가족 정책을 위한 정부 기능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국정기획위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국정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정과제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과 위촉장 수여식을 열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국정기획위 7개 분과(국정기획·경제1·경제2·사회1·사회2·정치행정·외교안보)에 소속된 55명의 기획위원에게 이 대통령이 서명한 국정기획위원 위촉장을 직접 수여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브리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