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의 임상시험에 실패했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24일(현지시간) 초기 증상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evoke 및 evoke+ 임상 3상 1차 분석 탑라인 결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 ‘세마글루타이드’가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추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두 임상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방식으로 총 380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준 치료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추가했을 때 위약 대비 유효성과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보고서는 원화 기반 토큰의 국내 도입을 은행 관점에서 정리하며 기존 논의를 한 단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모델을 전면에 놓고 금융 감독체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짚은 점은 현실성을 갖춘 접근이다. 다만 발행 주체·준비자산 구조 등 핵심 설계 요소는 대부분 개괄적으로만 언급돼 제도화를 위한 구체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26일 금융권 의견을 종합하면, 국회가 추진 중인 원화 스테이블 제도화 논의에서 금융지주 연구조직이 ‘은행 참여 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는 점 자체는 고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가 발족한 '안전한 노동 행복한 급식 100만 청원운동본부'가 26일 학교급식 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 보장을 위한 학교급식법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학교급식법 개정하라' '안전한 노동 행복한 급식'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는 학교급식법을 전면 개정하라"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 책임을 강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폐암을 비롯한 온갖 산업재해와 질병,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 환경, 고강도 저임금 노동, 만성적인 인력난 등으로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각각 양완모, 김두남 신임 부사장을 선임했다.26일 삼성증권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1명, 상무 4명 총 5명의 승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양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증권 강남지역본부장(상무) 직을 담당해왔다.삼성증권은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 향상에 기여한 성과 우수 인재를 승진자로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삼성자산운용은 김두남 고객마케팅부문 부문장을 신임 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근로기준법 등 5개 민생 정책을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최고 처벌 수위를 근로기준법상 징역 3년 이하에서 징역 5년 이하로 강화할 계획이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민생 안정을 위한 지적 사항' 중 체감도 높은 5개 민생 정책을 연내 신속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그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
올해 들어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해진 한국 경제의 3분기 GDP 성장률이 OECD 집계 26개국 중 3위에 올랐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회복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166%로 집계되며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6개국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2분기 -1.1% 역성장 이후의 기저효과로 3분기 성장률이 2.967%까지 급반등해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1.216%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부사장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인사는 신상필벌 원칙을 유지한 가운데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과 역량이 검증된 인물을 중심으로 발탁했다.삼성화재는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보다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영업, 상품전략, 언더라이팅, 디지털 전환(DX) 등 주요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을 중심으로 임원단을 재편해 내년 경영과제 수행에속도를 낼 전망이다.회사는 정기 임원인사
LG생활건강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Oral Microbiome, 구강 미생물)’ 연구 분야를 선도중인 ‘사과나무의료재단’이 손잡고 구강 건강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LG생활건강은 지난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강내규 전무와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LG생활건강은 페리오와 죽염 등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며 국내 치약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통한 구강
요즘 전 세계의 식탁이 달라지고 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왜 먹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식사는 더 이상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지구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 반영된 하나의 행동이 되었다.미식의 중심지였던 유럽과 미국의 레스토랑들은 이제 ‘맛’보다 ‘가치’를 내세우며 채식 위주의 메뉴, 지역 순환형 식재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철학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영국 런던의 레스토랑 ‘Silo’는 세계 최초의 음식물쓰레기 제로 레스토랑을 선언했다. 모든 재료는 지역 농가로부터 공수되고,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된다.뉴욕의 ‘B
K-팝·K-드라마·K-푸드가 세계를 흔드는 동안, 정작 ‘빛을 다루는 산업’인 주얼리는 왜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까. 한국 주얼리 시장은 명품을 독점한 해외 브랜드와 돌반지·커플링 등 생활용을 지탱하는 영세 브랜드로 극단적으로 갈려 있다. 디자인·유통 혁신도, 투명한 제도 개선도 더디기만 한 현실은 수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관련 법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기획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보석감정원, 업계 전문가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한국 주얼리 산업의 현주소와 한계를 짚어본다. 그리고 세계무대에서 ‘K-주얼리’가
KDB산업은행이 최근 발간한 스테이블코인 보고서에서 핵심 가정·분류·시장 이해 등 여러 구조적 오류가 드러났다. 해외 사례를 폭넓게 소개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 개념 해석부터 국내 결제 인프라 비교까지 중요한 전제를 간과한 채 ‘국내 도입 필요’로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여성경제신문이 산은 미래전략연구소의 ‘금융권의 스테이블 코인 추진 현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폐쇄형 은행 내부 토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둔갑시킨 대목과 금융안정성 관련 필수 개념을 누락한 부분이 눈에 띈다. 구조적 이해가 부족한 전형적인 ‘패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검찰과 함께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시장에 강력히 뿌리내리기 위해 조사·수사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역량을 보강하기로 했다. 25일 금융위·금감원은 한국거래소, 검찰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4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조심협은 혐의 포착 및 심리(거래소)→조사(금융위·금감원)→수사(검찰) 등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불공정거래 대응체계를 갖추고자 조사 현황 및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협
국내 조선업계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참여를 위해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빅3인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 외에도 중소형 조선사들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빅3인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는 최근 한국 산업통상부와 미국 상무부에 마스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서 알렉스 크루츠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 등 미국 상무부 대표단은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1일 시그니엘 서울 76층 연회장에서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카타르, 사우디, 일본 등 20여 개국의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김치의 날 외교 오찬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역사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민간 차원의 국가 간 교류와 우호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환영사와 김치의 종류와 역사를 소개하는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오찬에서는 ‘각국의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김치’를 주제로, 배추김치를 곁들인 타코, 숙성 깍두기로 맛을 더한 타락
'사이버렉카' 현상을 해결하려면 단순한 가해자 처벌 강화를 넘어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한적·징벌적 손해배상을 비롯해 수익 차단, 플랫폼 방지 책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등의 종합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김기현·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사단법인 선우미래문화연구소와 함께 2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사이버렉카, 방치된 온라인 폭력: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입법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김정재·박대출·서천호·이상휘·조배숙·조승환·최수진 의원과 이준안 선우미래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이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판도를 흔들면서 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8만15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로 현대차는 4만1137대, 기아는 4만403대를 판매하며 각각 0.8%, 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이 109만1904대로 4.9% 성장한 상황에서 나타난 부진이라 타격이 크다는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이 오는 12월 카카오에서 분리된다. 이는 카카오가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한 이후 11년 만의 독립이다.25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다음 서비스의 법적 제공 주체가 카카오에서 자회사 에이엑스지(AXZ)로 변경된다. 에이엑스지는 카카오가 지난 5월 다음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를 분사한 법인이다. 카카오는 연내 영업 양수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음 서비스는 카카오와 법적, 행정적으로 분리된다.에이엑스지는 다음메일, 다음뉴스, 다음쇼핑, 다음
삼성금융이 통합 금융앱 '모니모(monimo)'를 전면 개편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높은 실적과 달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연금·대출 통합 기능과 가상자산·비금융 콘텐츠까지 확대했음에도 은행 부재로 인한 일상 금융 접점 부족이 슈퍼앱 도약의 가장 큰 제약으로 지목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의 올해 1~3분기 순이익은 5조1902억원으로 KB금융(5조1217억원)을 넘어섰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수익력은 사실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직구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여행 관련 지출이 증가하며 전체 금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59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55억2000만 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7억1000만 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여름방학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과 해외여행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
다음 달 원금 보장형 고수익 상품인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 출시가 예고되며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전한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대거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과 별개로, 실제 IMA 등 증권 상품의 운용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현실적인 과제가 적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르면 12월 초 IMA 첫 상품을 선보이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