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정책이 남성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여성 장애인은 노동시장에서 이중 차별을 겪고 있다. 고용률과 임금은 남성 장애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비정규직 비율은 일반 여성보다도 높다. 그러나 여성 장애인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다.현행 장애인 고용 정책은 장애인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면서 성별 간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구조다. 여성 장애인의 노동시장 내 낮은 진입률과 소득 격차는 단순한 장애 문제가 아니라 성별 차별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된다.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 장애인’ 자료에 따르면
최근 여성 대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여성들의 안전과 생명권 보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스토킹과 묻지마 살인 등 강력범죄의 잔혹성이 알려지며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7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 사회는 아직도 여성이 혼자 돌아다니기에 안전지대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묻지마 살인을 작정한 이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을 노린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충남 서천에서 4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새벽께 인도를 산책하다 처음 보는 30대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
직장인 김현중(33) 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이면 가족과 인근 나들이를 가는게 취미다. 그런데 한 가지 난관이 그를 매번 난감하게 만든다. 아이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공간이 남자 화장실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아내와 동행할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남자 화장실엔 기저귀 교환대가 없는 경우가 많아 결국 아내가 '기저귀 미션'을 떠맡는다. 김 씨는 "혼자 외출했을 때 남자 화장실에 교환대가 따로 없어 아이를 안고 기저귀를 갈아야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말하면서도 진땀이 난다"고 했다.남성
한국 여성의 교육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일하는 여성의 현실은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고학력 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경력을 지속하는 데 있어 노동시장 구조와 사회적 인식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과 역량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구조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OECD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25~6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4.5%로 OECD 평균(41.0%)보다 1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 56.1%, 여성
"리더는 남자가 해야지.""네가 내 자리를 이어받아야지."같은 직장에서 여성과 남성이 각각 윗사람에게 들은 말이다. 같은 능력을 갖췄더라도 여성은 더 많은 증명을 요구받고 승진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한국에서 여성이 '리더' 자리에 오르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여성 CEO와 고위직 여성들이 '예외적 성공'이 아닌 '보편적 사례'로 자리 잡으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여성 임원 증가? 실질적 권한은 제자리위민인이노베이션(WIN)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2020년 자본시장법 개
1908년 3월 뉴욕의 겨울. 새벽부터 쏟아진 눈발이 거리를 덮었지만 여성 노동자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얇은 외투 속으로 매서운 바람이 스며들었다. 손에 쥔 피켓은 단단했다. “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그날 거리로 나온 여성은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면서도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했다. 노동환경은 비참했고 언제든 해고될 수 있는 신세였다. 그들은 생계를 위해 빵을 요구했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장미를 외쳤다. 이들의 외침은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1910년 덴마크에서 열린 국제 여성 노동자 대회에서 ‘여성의 날’을 제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