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발전을 이끈 혁신적인 발명품 중 하나는 자동차다. 자동차 덕분에 이동 시간은 크게 줄었고 먼 거리도 몇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전 세계에는 약 15억 대의 자동차가 운행 중이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약 2550만 대에 달한다. 대한민국의 총가구 수가 2300만 가구임을 감안할 때 가구당 평균 자동차 보유 대수는 1.11대로 추정된다.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그런데 자동차가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오늘날에도 이 편리함을 누리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장애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장애인 운전자 이동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돼있지만 장애인 당사자는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BF인증제도의 한계, 모든 이동권을 보장해야 하는 시설의 개선 부족, 사회적 문제의식이 함께 고찰돼야 한다고 전문가와 장애인 당사자는 지적했다.6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도모하기 위한 근거 법령, 인증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실제 장애인 운전자는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순간부터 하차 후 건물까지 출입하는 데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쇳덩이 문 앞에서 늘 고민해요. 휠체어로 밀고 들어가야 할지, 목발은 어디에 놓고 열어야 할지에 대해서요. 겨우 비집고 들어가요. 장애인은 자동문이 아니면 해결책이 없어요.장애인 운전자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고 건물로 진입하기까지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함은 '출입문 무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입문이 너무 무겁거나 폭이 좁다'라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1일 여성경제신문이 2024년 10월 2일부터 10월 1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쇳덩이 문을 열 때마다 사투를 벌여요. 출입문 만들 때 휠체어·목발을 사용하는 시민도 고려해 주세요. 커다란 휠체어 바퀴 통과시키기도 여간 쉽지 않은데 문까지 무거우니 버거워요. 누가 열어주거나 문을 잡아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어요. 출입하라고 만든 문이 장애인에겐 장벽이죠. 자동문만 되어도 훨씬 편할 텐데 여닫이문 가득한 현실에 씁쓸할 뿐이에요."주차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쇳덩이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갈 생각을 하니 한숨이 안 나올 리가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할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으면 좋겠어요. 빗금 구역이 한쪽만 있는 경우도 있어 장애인 운전자는 한 방향으로만 주차해야 해요. 폭이 좁거나 러버콘으로 가려진 경우도 많죠. 차를 타고 나가는 것도 힘든데 주차도 어려우니 외출이 엄두가 안 나요. 어렵사리 주차해도 출입구까지 가는 길은 위험하기 일쑤예요. 분명 장애인이 안전하게 다니라고 만들어놓은 통로인데 차들이 쌩쌩 지나다녀요. 남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저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트렁크를 닫는 버튼이 차량 후면 번호판 주변에 위치해 있어요. 그 때문에 하반신 장애인은 트렁크를 열고 닫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트렁크가 있어도 사용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장애인 운전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이를 고려해 줬으면 좋겠어요. 옵션을 통해 버튼을 아래쪽으로 내려 주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버튼만 누르면 여닫을 수 있는 전자식 트렁크. 편리한 기능으로 여겨지지만 장애인 운전자의 입장에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오사카 시내 미나미모리마치역 인근. 교통이 혼잡한 시간대에 한 장애인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 느린 속도로 차선을 바꾸려 시도한다. 그가 사용하는 핸드 컨트롤러는 하반신 장애로 인해 페달을 밟지 못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장비다. 이 막대기 하나로 브레이크와 엑셀을 제어한다. 오른손은 항상 핸들 대신 이 핸드 컨트롤러를 잡고 있어야 한다. 한 손 운전이 불가피하다. 자연히 차량 속도는 비장애인 운전자보다 느릴 수밖에 없고 그때마다 운전자는 무분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