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에서 개봉한 미국의 로저 미첼 감독의 작품으로, 수잔 서랜던, 케이트 윈즐릿, 미아 바시코프스카, 샘 닐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했다.가끔 화제가 되는 사전 장례식과 존엄사를 다룬 영화다. 존엄사는 법적인 문제가 아직 완결되지 않았지만, 사전 장례식은 그런대로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행사다.주인공 릴리(수잔 서랜던)는 두 딸의 엄마이자 의사 남편의 사랑스러운 아내로서 행복한 삶을 꾸려가던 중이다. 어느 날, 자신이 치명적인 말기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 악화하기 전에 스스로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존엄사를 선택하
2019년 미국의 맷 케인 감독 작품이다. 원제는 다. 라리사 올리닉, 리차드 카인드, 크리스틴 돈론, 수잔 블랙웰 등이 출연했다. 젊은 날은 가고 직장에서도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진 은퇴 노인의 고뇌, 그리고 가족이라는 현실과 매혹적인 가상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노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펠릭스는 오랜 기간 컨설턴트로 근무하다가 은퇴한다. 펠릭스는 직장 동료들로부터 '어기'라는 가상현실 기능을 탑재한 선글라스를 선물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직장에 나가 일하지 않아도 되니 집에서 휴식기를 가지게
미국의 존 매든 감독 작품으로 헬렌 미렌, 샘 워싱턴, 제시카 차스테인, 톰 윌킨슨 등이 출연했다.영화는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 요원의 활약을 그렸다. 세 명의 모사드 요원은 2차 대전 중 유대인들을 상대로 끔찍한 인체 실험과 살상을 했던 보겔이라는 독일군 외과의사를 동독에서 체포하여 이스라엘로 압송하라는 임무를 받는다.보겔은 유대인의 눈동자 컬러를 바꿀 수 있는가 하는 실험과 팔다리를 잘라 팔에 다리를 접합시켜도 보고 다리에 팔을 접합시키는 실험도 했던 괴팍한 자다.3명의 요원은 동독에 들어가 작전을 준비하던 중 ‘레이첼’이라는
고대 문명 도시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와 에서 트로이 전쟁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도시이다. 1870년대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튀르키예 북서부 히사를리크 언덕을 발굴하여 트로이라고 밝힘으로써 단순한 신화 속 장소가 아니라 역사적 실체를 가진 도시로 인정받았다. 영화 도 이 지역을 배경으로 제작했다고 한다.트로이 전쟁은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버금가는 서양 신화라 할 수 있다. 다소 딴 세상 얘기 같은 신들의 이야기를 인간들의 전쟁으로 각색하여 영화를 만든 것이라서 현실적이고 실감 난다.볼
2016년에 개봉한 영국 영화다. 켄 로치 감독 작품으로 데이브 존스, 헤일리 스콰이어, 딜런 맥키어넌, 브리아나 샨 등이 출연했다.59세 목수인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마비를 겪었다. 의사가 그에게 일을 해선 안 된다고 하여 질병 지원 수당 신청을 한다. 그러나 그는 정형화되어 있는 근로 능력 평가에서 심장과는 관계없는 엉뚱한 질문만 받다가 일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아 정부의 지원 수당을 거부당한다.다니엘은 온라인으로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데, 노인들이 그렇듯 컴퓨터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게 이의 신청을 한다. 뭘 좀 물어보려
1995년 미국에서 제작된 은 제리 주커 감독의 중세 역사 드라마 영화로서 숀 코너리, 리처드 기어, 줄리아 오몬드, 벤 크로스 등이 출연했다.평범한 여자 신데렐라가 하루아침에 왕비가 되듯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는 남자가 하루아침에 아름다운 왕비를 얻게 되고 자신은 왕이 되는 동화 같은 영화다. 숀 코너리의 카리스마가 빛나는 영화다. 줄리아 오몬드의 우아한 자태도 좋았다.중세를 풍미했던 '원탁의 기사' 아서 왕의 전설 중 하나다. 격정적인 로맨스와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을 되살린 영화라
영화 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감독하고 주연으로 나온 영화다. 그 외에 진 해커먼, 에드 해리스, 로라 리니 등이 출연했다.루서 휘트니(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완벽한 직업 도둑이다. 늘 혼자 일하고 속임수와 변장에 능하다. 하지만 이제 고령이 된 그는 마지막 한탕을 준비하는데 워싱턴 DC의 거부이자 정계 막후 실력자인 월터 설리번(E.G. 마셜 분)의 집을 털 계획을 세운다.80이 넘은 설리번은 아내와 사별한 뒤 젊은 아내 크리스티와 함께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은 바하마로 여행을 떠
2024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다. 장강명 소설 가 원작으로 장건재 감독이 각본까지 맡았다. 줄거리는 20대 젊은 여자 계나(고우성)는 직장 생활 중 상사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는 등 계급사회에 반발심이 생겨 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한국이 싫다며 뉴질랜드로 홀로 떠난다. 동거하던 남자도 있으나 그걸로 끝이다.한국이 싫은 이유는 너무 경쟁이 심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다는 것이었다. 뉴질랜드에 가서 아르바이트로 연명하지만 남의 눈치 안 보고, 남들도 신경 안 쓰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계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의 창업 이야기를 다룬 실화 영화다. 코아레 감독의 2024년 작품으로 아르만도 구티에레즈, 에밀리오 에스테판 주니어, 케빈 소르보, 엘리아나 그헨 등이 출연했다.제프 베조스는 명문 프린스턴 대학 컴퓨터 공학부 졸업 후 급성장하는 금융사의 최연소 부사장이 되어 탄탄대로를 걷던 좋은 시절이었다.그는 인터넷 사용자가 매달 2300%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눈이 번쩍 떠졌다. 당시로서는 생소하던 온라인 시장을 통해 사업을 해야겠다는 강한 확신을 가졌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 개봉된 영화로 당시 내 나이가 60세였다. 이 영화에 나온 노시인의 나이가 73세이니 이제 내 나이다. 당시에는 어정쩡한 노시인 입장으로 봤으나, 지금은 완전히 노시인의 관점에서 이 영화를 재감상했다.정지우 감독이 만들었고, 박해일, 김무열이 나왔으며 김고은이 여고생으로 나온 작품이다.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 17살 소녀를 가운데 두고 70대 노시인과 30대 젊은 제자 간에 질투가 생긴다. 나이로 볼 때 당연히 젊은 제자가 유리하지만, 70대라고 해서 어린 소녀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나 감정을 포기해야만 할 것은 아니라는
튀르키예의 하산 키라치 감독 작품이다. 세르칸 세날프, 한데 소랄, 피크레트 하칸, 야그무르 카시포글루 등이 출연했다. 이별 후 50년 만의 부부 상봉을 다룬 눈물 나는 실화 영화다. 얼마 전 다녀온 튀르키예와 코카서스의 조지아 풍광과 역사와도 겹쳐 감동적으로 본 영화다.1992년, 튀르키예 출신의 유누스는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카자흐스탄의 심켄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유누스는 성실한 사람으로 카자흐스탄의 작은 마을에 학교를 세우기 위해 아내와 두 딸, 가족들까지 카자흐스탄으로 데려온 것이다.한편, 심켄트 기차역에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이 원작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 작품으로 주연에 에단 호크, 귀네스 팰트로, 앤 밴크로프트, 로버트 드 니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했다. 1998년 20세기 폭스사에서 제작·배급했으나 지금은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플로리다 걸프 해안의 작은 마을에 사는 8살의 핀 벨(에단 호크 분)은 누나와 함께 산다. 가난한 집안 형편이지만 화가가 꿈인 핀은 아름다운 바다를 그리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어느 날 그는 얕은 바닷물을 걸으며 물고기 그림을 그리던 중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로버트 드 니로
2002년 개봉한 이정향 감독 작품으로 김을분, 유승호, 동효희, 민경훈 등이 출연한다.엄마(동효희)와 일곱 살 상우(유승호)는 외할머니(김을분)댁으로 간다. 형편이 어려워진 상우 엄마가 상우를 잠시 할머니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상우는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사는 시골 외딴집에 남겨진다. 전자 오락기와 롤러블레이드의 세상에서 살아온 상우는 수은배터리도 팔지 않는 시골 가게와 사방이 돌투성이인 시골집 마당에서 사는 것이 못마땅하다.상우는 배터리를 사기 위해 할머니의 은비녀를 훔치거나 구들장이 꺼지도록 롤러블레이드를
‘죽여준다’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는 위협이나 협박의 뜻도 있지만, 긍정적인 의미에서는 ‘아주 잘한다’라는 뜻의 속어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배경이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하는 나이 든 여자, 소위 박카스 음료수를 파는 것으로 위장하여 접근한다는 박카스 아줌마이다. 그래서 섹스를 아주 잘하는 여자라는 선입견을 품고 봤다. 영화에서는 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그렇게 났다는 것이다.그러나 그보다는 외로운 독거노인들과 기구한 운명의 한 여인과의 인간적 정을 보여준다. 이 여인은 병고로 고통받는 노인들이 죽기를 원할 때 죽는
영화 는 1923년에 이스라엘의 레오니드 프루도브스키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데이비드 헤이먼, 우도 키어, 댄해리 콜로라도, 하이메 코레아 등이 열연했다.마렉 폴스키(데이비드 헤이먼)은 은퇴한 폴란드 출신 유대인으로 끔찍한 홀로코스트로 인해 가족들을 잃고 홀로 살아남아 남미 콜롬비아로 이주하게 되었다. 노인으로 외로운 생활을 이어간다.그러던 중, 홀로코스트로 잃어버린 가족들을 기리는 의미의 흑장미 나무 울타리 건으로 새로 이사 와서 역시 혼자 사는 노인인 이웃과 다투게 된다.
21세기 최고의 로맨스 영화라는 평을 듣는 영화다. 노부부의 사랑을 그린 프랑스 영화 ,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여인이 사는 집 맞은편 동네 큰 저택에서 매일 밤 파티를 여는 남자의 얘기를 그린 미국 영화 도 연상되는 영화다.영화의 시작은 요양원이다. 중증 치매에 걸린 한 노부인에게 노신사가 노트북에 쓴 이야기를 읽어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매일 그렇게 한다. 노부인은 다른 건 다 귀찮아하면서도 이 사랑 이야기는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며 귀를 기울인다.책 내용의 배경은 1940년대 미국이다
영화 는 2021년 개봉된 독일 영화로 드로자하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1999년 이념과 종교 대립의 최전선이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공존을 주장하며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와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공동 창립한다. 실화다.젊은 이스라엘 연주자와 역시 젊은 팔레스타인 연주자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오케스트라를 만든 것이다. 바렌보임이 1942년 생이므로 그의 나이 57세였다. 젊은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들을 만큼 성공한 음악가였고 57세라면 한창 유명세를 누릴 거장이었다.
은 영국 로맨스 멜로영화다. 윌리엄 니콜슨 감독 작품이며 아네트 베닝, 빌 나이, 조쉬 오코너, 아이샤 하트 등이 출연했다. 노년의 부부 관계 그리고 갈등을 보여주는 영화다. 부부가 각자 하던 일이 있을 때와 하던 일에서 은퇴한 후 늘 같이 있다 보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잘 그린 영화다.그레이스는 시를 엮은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유쾌하고 솔직한 성격의 아내다. 에드워드는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의 남편이다. 그리고 제이미는 아빠를 닮아 감정 표현이 서툰 하나
도쿄 시부야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간다. '도쿄 토일렛'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차에 청소 용구를 갖추고 다니며 정해진 화장실 청소에 임한다. 그의 젊은 후배는 어차피 화장실은 다시 더러워지므로 대충 일하라고 하지만, 그는 안 보이는 구석까지 거울을 비춰가며 자기 집 화장실 변기 청소하듯 열심히 한다.오늘도 그는 운전하면서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 잔을 마시고, 목욕탕에 들러 몸을
은퇴한 노인들이 겪는 유쾌하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일을 엮은 영화다. 원제인 중에서 ‘Granny’는 ‘유모’, ‘노파’라는 뜻이고, ‘Nanny’도 역시 같은 뜻이다.독일의 볼프강 그루스 감독의 2020년 작품이다. 출연에 마렌 크로이만, 하이너 로터바흐, 바바라 수코바, 라비니아 윌슨 등이 출연했다.은퇴 후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던 세 노인의 이야기다. 자유로운 것이란 소파에 반쯤 누워 TV를 보는 것일까? 그러면서 하루 밥 세 끼를 다 챙겨 먹으면 그야말로 삼식이다. 남자는 편하니까 그대로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