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근로기준법 등 5개 민생 정책을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최고 처벌 수위를 근로기준법상 징역 3년 이하에서 징역 5년 이하로 강화할 계획이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민생 안정을 위한 지적 사항' 중 체감도 높은 5개 민생 정책을 연내 신속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그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
25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함께 도봉구에 있는 서울아레나 공연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들은 향후 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과 교통·안전 대책 등도 논의했다.이날 오기형 의원실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K-컬처 시대를 위한 콘텐츠 국가전략 산업화 추진 △3000만 세계인이 찾는 관광 산업 기반 구축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한류와 그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K-컬처 시장 300조원,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년 연장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에서는 청년 고용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세대 갈등'이라고 지적하지만 본질적인 원인은 한국의 불안정한 사회 안전망과 노동시장 구조라는 의견이 제기된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2차 고위급정책협의회를 진행한다.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지난 9월 열린 첫 협의회에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 △중대재해법·노란봉투법 보완 △교사·공무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투자특별법 초안을 오는 25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중 특별법을 발의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비준 동의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APEC 성과 확산 및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 TF(태스크포스)'가 25일 오후 2시 1차 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대미투자특별법 초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특별법에는 대미 투자 특별 기금을 조성하는 근거와 운용 주체 등이 담긴다. 이는 정부가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
경기도가 올해 처음 시행한 '분만 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이 접수 시작 6개월 만에 3000명 가까이 신청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에서 지원받은 사람이 지난 10월 말 기준 총 28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초 예상했던 2400명 수준을 훌쩍 넘긴 수치다. 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가평군, 연천군,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안성시 6개 분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을 준비해 4월부터 신청받기 시작했다.이 사업은 분만 가능 의료 기관이 없는 지
# 사회생활 5년 차 직장인 A씨(30)에게 퇴근 후 동기들과 나누는 술 한 잔은 지친 일상의 유일한 낙이다. 숯불에 바싹 구운 고기에 소주를 곁들이고 취기가 오를 때쯤 밖으로 나가 피우는 담배 한 대는 ‘금상첨화’다. 하지만 매년 건강검진 결과표에 찍힌 ‘주의’ 경고등을 볼 때마다 A씨는 "둘 중 하나는 줄여야겠다"고 다짐한다. 문제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술자리에 가면 담배가 당기고 담배를 피우면 술 생각이 간절해지기 때문이다.의료계의 정답은 단연 "둘 다 끊으라"는 것이다. 한데 인간의 의지는 나약하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동산마을 주민들이 영업 한 달을 넘긴 대형 음식점 '청담추어정'의 태도를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다.23일 동산마을 주민들은 성남시 시흥동에 위치한 동산마을 입구에서 제11차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통해 "청담추어정이 영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점차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말뿐인 허울이 아닌 진정성 있는 교통 및 안전 대책을 내놓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동산마을 주민안전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청담추어정 측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로변과 마을 입구에 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용노동부(노동부)가 '일하는 사람 권리 기본법'에 대한 현장 노동자 의견 수렴을 마무리했다. 노동부는 연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법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무 제공자 등에 대한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노동부는 21일 노사발전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2025 권리 밖 노동 원탁회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등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취약 노동자 605명이 참여한 현장 소통 기구다. 노동부는 이들 의견을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일 9·7 부동산 공급 대책 이행을 위한 후속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의 당정 협의에서 "2030년까지 서울·수도권에 신규 주택 135만 호를 공급하는 9·7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연내 발의 및 처리가 가능한 법안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9·7 공급 대책에 대한 입법이 매우 시급하다"라며 "공급 효과가 하루빨리 체감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기반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라고
"규정 위반이니 지급된 비용을 환수하겠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요양원 대상 처분에 대해 법원이 "요양원 측 주장이 타당하므로 환수는 부당하다"며 제동을 걸었다.요양원은 입소자의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전문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때 요양원은 보험사에 근무 직원 수를 신고하는데 돌봄 노동의 특성상 이직이 잦아 실제 근무 인원은 수시로 변동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가령 보험 증권에는 직원 수가 10명으로 기재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11명이 근무하는 날이 발생하기도 한다. 건보공단은 이를 두고 "신고된 인원과 실제 인
‘차이나 머니’가 한국 핵심 자산을 사실상 휩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채와 주식, 부동산까지 막대한 물량을 단숨에 매도할 경우 한국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중국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22조7010억원이다. 지난해 말(14조570억원) 대비 61.5% 급증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홍콩 포함)의 대한국 직접투자 신고액은 67억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반도체·바이오·콘텐츠 등 한국의 미래
정부가 올해 안에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반영될지가 전력·에너지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연내 12차 전기본 수립 착수를 목표로 전문가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12차 전기본은 2040년까지의 전력 수급 전망과 발전원 구성 로드맵을 담는 핵심 계획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정책 방향을 이미 공식화했다. 석탄발전 61기 중 40기를 2038년까지 퇴출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대장동 일당 7800억원 국고 환수 촉구' 현장에 방문했다.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민생을 파괴한 범죄"라며 관련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건물 앞에서 '대장동 일당 7800억 국고 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을 시작으로 사흘째 항소 포기 논란을 겨냥한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선을 건설하는 데 5000억원이 들어간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에 30층 넘는 고층 건물을 허용하는 재개발 계획을 공표해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해당 계획이 경관을 파괴하며 이것이 문화 보존을 등한시하는 풍조라고 볼 수 있냐는 것이다. 서울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주변 주민들과 전문가의 반응은 차갑다.18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과 관련한 논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세운4구
한·미 양국이 최근 발표한 관세·안보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한국의 숙원이던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이 공식 문서에 포함됐다. 겉으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연 듯하지만, 협상 지연의 배경과 문안의 실제 내용을 뜯어보면 ‘성과’라 부르기에는 여전히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외교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번 팩트시트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핵심 이유로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올해 초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지정한 사건이 지목된다. 당시 미국 내에서는 한국의 독자 핵
경기도의 도민 대상 문화소비쿠폰 지원사업 '경기 컬처패스'의 가입자가 10만명을 넘겼다. 경기도는 관련해 감사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17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경기 컬처패스'는 지난 9월 15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가입 인증, 사용 후기, 설문조사 등에 참여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경기 컬처패스'는 도민이 도내에서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때 1인
한국은행을 향한 정부·여당의 공세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화 약세가 국내 경제의 가장 시급한 위험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일부 정치인이 중앙은행 때리기에 나서면서 금리 및 환시 개입의 덫에 빠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창용 한은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시장 불안 촉발”로 규정하며 한은 때리기에 나서면서 원화 약세 리스크를 논의 테이블 밖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낳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정치권이 통화정책 표현 방식만 문제 삼을 경우 외환시장 개입 논란 → 책임 공방 → 정
"코로나19는 잠잠해졌다고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소식이 계속 들려와요. 독감 확산 추이도 가파르다 보니 고령자이신 부모님 걱정이 앞서네요. 결국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인 듯한데 동시에 접종해도 될까요?"여성경제신문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과 독감 백신을 한 번에 맞아도 되는지 팩트체크했다. 결론은 '그렇다'이다. 14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질병관리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은 서로 다른 팔에 각각 접종하는 게 원칙"이라며 "같은 날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는 공통된 입장이
국내 최장수 원전인 부산 기장군 고리2호기가 2033년까지 7년간 수명을 연장해 가동을 이어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3일 열린 제224차 회의에서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의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전력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으로 평가했다.최근 국내 전력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잦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기존 원전의 안정적 재가동이 전력안정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리2호기는 발전용량 685메가와트(㎿)로, 약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7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정부가 확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지난 6년간 감축량의 3~4배인 3억~3억 6000만t을 줄이는 규모다. 이에 한국전력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해 전기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발전사는 정부가 허용한 온실가스 배출권의 10%만 돈을 주고 사고 나머지는 무상으로 받는다. 다만 정부는 내년 15%를 시작으로 2030년 50%까지 유상으로 전환한다. 발전사 절반이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의미다.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30년까지 5대 발전사가 탄소 배출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