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간 산후조리원과 손잡고 '반값 산후조리'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평균 500만원에 달하는 산후조리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산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10일 서울시가 내년부터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간 산후조리원 5곳을 공모해 상반기 중 가동하고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한 뒤 2027년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서울형 산후조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전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 내 민간 산후조리원 2주 이용 평균 비용은 491만원, 최고는 4020만원(6
신생아 실명 예방 사업의 핵심인 안저검사 안내 지침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다.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는 자체적으로 임산부 대상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지만 다수 지자체는 정부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시행을 미루고 있다. 최근 본지 취재 이후 일부 보건소는 뒤늦게 안내에 나서는 등 안저검사 홍보는 제도보다 지자체 의지 문제로 드러났다.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생아 안저검사를 하는 분만 병원은 전국적으로 90여 곳에 불과하다. 신생아 전용 특수촬영 장치를 이용해 망막을 촬영하는 검사다. 산모가 검사 필요성과 병원 정보를 알기만
낙태죄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지 6년이 지났지만 임신 중지 의약품은 여전히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고 있다. 올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소극적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근본적으로는 입법 공백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019년 헌법재판소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여성의 신체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2021년부터 낙태죄는 비범죄화됐다. 하지만 임신중지약의 공식 도입은 여전히 멈춰 있다. 그 사이 여성들은 불법으로 유통되는 약물에 의존하며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
서울 강남의 D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 요금이 4000만원을 넘는 반면 지방 공공산후조리원은 100만원대에 그쳤다. 요금 격차가 30배 이상 벌어진 가운데 시설 수는 줄고 비용은 오르면서 산모들의 선택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전국 최고가 4020만원, 최저가 120만원으로 이용 요금이 33.5배 차이가 났다.일반실 이용 요금은 서울 강남의 A와 H 산후조리원이 1700만
여성 인재와 다양성 확대를 내세운 금융권의 행보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소통행사를 열고 글로벌 이니셔티브 동참을 선언했다.23일 우리은행은 전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여성 인력 소통행사 ‘Woori HERitage Talk : 지속가능한 여성 리더십과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 인재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외이사 3명 포함 약 80여 명의 여성 인력이 참석했다.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
이름 그대로 '최대(MAX)'. 무게만 자그마치 231g에 달하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13g 무겁다. 여성 손에 ‘맥스’는 늘 고민이다. 화면은 크면 시원하지만 한 손 촬영·지하철 손잡이·아이 가방까지 겹치면 그립이 먼저 무너진다.애플은 성능으로 단점을 가리려고 했다. 올해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알루미늄 유니바디*와 베이퍼 챔버*로 설계를 바꿨다. 발열을 내려 성능을 오래 끌고 가겠다는 노림수다. 6.9인치 밝기 3000니트, 48MP 트리플 카메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해외의 성별임금격차 해소 방안과 한국의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양성평등 정책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단체장 및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국내외 정책과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해외 각국의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적용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반의 공정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
한국 여성의 사회적 대표성이 여전히 OECD 주요국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직과 정치 분야 모두 개선세는 보였지만 격차는 여전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김종숙)은 31일 2025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발표한 성인지 통계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7년 12.3%에서 2024년 17.5%로 7년 새 5.2%포인트 늘었다.하지만 OECD 회원국 평균(약 30~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요국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24년 기준 호주 41.7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폐경, 폐경 시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말 못 할 고민 중 하나인 '펨존’(질과 외음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한다. 건조함, 가려움, 통증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불편함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여성 의료 클리닉 '루나'의 세키구치 유키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경제신문이 자세히 알아봤다. 세키구치 유키 이사장은 폐경 후 펨존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는데 펨존도
한국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일본과 대만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보다 낮은 이유는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 브리프'에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총합문화연구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통해 본 동아시아' 기고문을 게재했다.가쿠 교수가 한국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일본 노동력조사, 대만 인력자원조사연보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M 커브 곡선'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나타났고 대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M 커브 곡선은 연
저출생이 한국 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결혼·출산 이후 여성의 경력이 끊기는 ‘M자형 곡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육아 부담은 대부분 여성 몫이다. 여성 경제활동은 정체되고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반면 독일은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제도적으로 뿌리내리며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독일의 여성 고용률(15~64세)은 1993년 54.9%에서 2022년 73.1%로 20%p 가까이 상승했다. 출산율은 2005년 1.34명 저점에서 2021년 1.58명으로 반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2일 한국여
여성고용 비율이 낮고 사업주의 개선 노력도 미흡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명단이 공개됐다.고용노동부는 동종 업계·사업장 규모 대비 3회 연속 여성고용 비율이 낮은 사업장 중, 개선 노력이 미흡한 사업장 41개소의 명단을 6일 공표했다. 명단이 공개된 사업장은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공공기관 및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대규모 기업 300인) 총 2768개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정부는 여성 고용 및 관리자 비율이 평균의 70%에 미달하는 사업장에 이행촉구를 실시하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남성들의 체감 차별' 문제를 여성가족부에 정식으로 다룰 것을 주문했다. 17일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열린 제25차 국무회의 당시 이 대통령은 신영숙 여가부 차관에게 "남성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는데 공식적 논의를 어디서도 안 하고 있다”며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한다고 했으니 여성정책을 주로 하겠지만 특정 부분에서의 남성 차별을 연구하고 대책을 만드는 방안을 점검해달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사회 전체 구조적으로 보면 여성은 차별받는 억울한 집단이 분명하다”면서도 “10대부터
17일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인사청문회 일정이 닷새간 진행된다. 국회 17개 부처는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일명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일정을 앞두고, 정치권의 대립 양상도 격화되고 있다. 여야 모두 정면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주요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이번 청문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강선우 여성가족부·정동영 통일부 후보자를 시작으로 윤호중 행정안전부·정은경 보건복지부 후보자까지 총 17건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매일 3~5명의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른다.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전원 임명을 목표
아모레퍼시픽의 승계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인 서호정 씨가 그룹 계열사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앞서 본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던 장녀 서민정 씨가 장기휴직에 들어간 사이, 그룹 내 공식 경력이 없던 차녀가 몇 년 사이 지분을 꾸준히 늘려나간 데 이어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가면서 자매간 후계 시나리오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서경배 회장의 차녀인 1995년생 서호정 씨는 지난 1일부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00% 자회사인 오
웅장한 힙한 비트에 몸을 싣은 건 다름 아닌 신세계 가문의 3세였다. 대중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은 고상한 재벌가 이미지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유튜브 예능 채널에선 동물 타조 흉내를 내며 고개를 앞뒤로 끄덕이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딸 문서윤이다.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존 재벌가의 신비주의 이미지를 일명 MZ세대 재벌들이 갈아치우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지난달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올데이프로젝트의 데뷔곡 'FAMOUS'는 공개 직후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
코스콤은 창사 48년 만에 첫 여성 본부장으로 김혜원 시장정보업무부 부서장을 선임했다. 김 본부장은 기술 개발과 AI 전환을 담당하는 AX·R&D본부를 이끌게 된다.1일 코스콤에 따르면 AX·R&D본부는 코스콤의 핵심 기술 개발과 AI 전환 등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이번 인사 개편에 맞춰 확대 재편됐다.코스콤의 첫 여성 본부장이 된 김혜원 신임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 코스콤의 전신인 ㈜한국증권전산에 입사해 시장업무부 매매지원팀 팀장, 시장정보업무부 시장통계팀 팀장, 정보분배팀 팀장 등을 역임했다.김 본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여당 간사로 지명됐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구성되는 첫번째 예결위의 여당 간사로서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뿐 아니라 7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안을 심사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국회 예결위는 국가 예산 편성의 최종 관문으로 예산과 결산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상설특별위원회다. 간사는 소속 정당을 대표해 예결위 운영과 여야 간 협의, 예산 심사 과정을 총괄하는 실질적 조율자 역할을 한다.이번 지명을 통해 이 의원은 수십년 전 예결위가 상설특위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 10명 중 3명이 출산 3개월 이내에 심한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쌍둥이를 임신했거나 양육 중인 부모 459명을 대상으로 우울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쌍둥이 산모 중 20.4%가 우울 증상을 보였다. 이 중 9.3%는 경도, 8.3%는 고도 우울증 수준이었다. 출산 후 12주 즉 3개월 이내인 산모는 39.5%가 우울 판정을 받았다. 특히 고도 우울증 비율은 30.2%로 일반 산모보다 쌍둥이 산모가 4배 가까이 높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갑)이 11일(수) 제77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서 우수 법률안 발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어 ‘제5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2022년, 2024년에 이어 네 번째 수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법률안은 강선우 의원이 지난해 6월 대표발의하고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안」이다. 고령화와 지역 간 간호 인력 불균형, 감염병 대응체계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 건강을 지키고 간호사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독립 법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