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봄 서비스 종사자 150만명 중 50대 이상 취업자가 110만명을 넘어섰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 기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노인 복지 종사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50대 이상 취업자는 약 11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만명 넘게 늘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는 150만6000명
노동자를 상대로 사회복지시설 사용자의 갑질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2022년부터 사회복지시설 노동자에게서 받은 제보 48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30명·62.5%)이 원장 등 사용자를 가해자로 지목했다고 밝혔다.제보 내용은 성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이 31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징계·해고(11건·22.9%)와 임금(9건·18.8%) 등이 뒤를 이었다.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인천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다니는 사회복지사 A씨는 시설의 강요로 직원들이 월평균 20만∼30만원의 후원금을 내
강원 홍천군선거관리위원회(홍천선관위)가 거소투표 신고서 사위등재 위반 혐의로 홍천군 노인주거복지시설 원장 A씨를 홍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홍천선관위에 따르면 A 원장은 시설 내 등록장애인 1명을 포함한 9명의 거소투표신고서를 허위로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제247조(사위등재·허위날인죄) 제1항에 따르면 사위(詐僞)의 방법으로 선거인명부(거소·선상투표신고인명부를 포함)에 오르게 한 사람이나 거짓으로 거소투표 신고를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강원도선관위
"기도폐쇄의 징후를 보이거나 기침을 하지 못하는 성인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등 두드리기를 시행한다."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요약본"등을 두드리거나 물을 먹이는 행위도 이물질이 더 밑으로 내려가게 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2024년 요양보호사 양성 표준교재질병관리청과 한국심폐소생술협회가 펴낸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요약본'에 명시된 기도폐쇄 대처법과 다른 '2024년 요양보호사 양성 표준교재' 내용이 논란이다. 22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기준 요양보호사 양성 표준교재에 심폐소생술 관련 심각한
한국노인복지중앙회(한노중)를 포함한 장기 요양 4개 단체가 4·10총선을 앞두고 정치세력화 활동에 나선다.19일 한노중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 요양 법정 4개 단체는 4·10총선 정치세력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인복지계 표심이 4·10총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한노중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약 200만 종사자가 1000만 노인을 돌보고 있다. 장기 요양계 종사자는 약 100만명에 이르며 지역별 노인복지관에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사자들까지 합산하면 200만명이다. 역대 총선투표자 약 240
독거 노인을 보살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쓰러진 요양보호사가 장기기증을 통해 두 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19일 한국장기조직기능원은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요양보호사 임봉애(62·여)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과 신장(양쪽)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임 씨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11일 홀로 지내는 어르신 끼니를 챙기고 돌아오는 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임 씨 아들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원래 어머니께서 근무를 안 하는 날로 알고 있었다"며 "어머니가 마지막까지 할머니들을
# 화장실 청소 할 줄 아냐고 묻더라고요. 빨래랑 간단한 집 안 청소까지 요구해요. 돌봄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어르신 상태는 위중한데 어르신이 먼저가 아니라 집안 관리가 먼저인 것 같았어요. 매 순간 낙상사고 위험에 욕창 관리까지 받아야 하는 수급자는 앓아누워 있는데, 그게 먼저가 아니라 청소부터 묻다니요. 요양보호사는 파출부가 아니에요.방문 요양보호사의 업무 범위를 두고 논란이다.1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요양보호사 김영숙(가명·여·58) 씨는 시내 A 방문요양센터를 통해 올라온 채용 공고를
노인인구 17만여명에 달하는 고양시는 올해 장기 요양보험 예산으로 시설급여 164억원, 재가급여 173억원 등 총 337억원을 의료급여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고양시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17만334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다.13일 고양시는 정부와 경기도의 예산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이날 밝혔다. 고양시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낮아 복지 수요 증가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경기도 내 고양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도시들의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수원 46%, 용인 47%, 성남 59%,
# "우리 손녀딸 덕에 동네 산책을 다 나가보네." 고작 집 앞 300m를 걸으시곤 저에게 고맙다고 하셨어요. 외할머니는 집 밖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래요.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셨죠. 동네 한 바퀴 도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 싶었어요. 3년 간 공장 부품이 된 마냥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느껴보지 못했던 떨림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어요. 누군가는 우리에게 '일상'이 '꿈'일 수 있어요. 길가에 핀 꽃 한번 만져보는 것. 지나가는 사람 구경. 비 내린 뒤 질퍽해진 흙 밟는 소리. 아무렇지 않았던 '일상'을 '나'를 통해 당신이
"내 스케줄에 맞춰 일을 나가는 점, 무거운 어르신 욕창 생기실까 힘들여가며 체위 변경하는 일 안 해도 되는 점. 큰돈 욕심 없다면 요양보호사보다 나은 것 같아요.""한창 직장 때문에 바쁠 텐데 자식들 부르기도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병원동행매니저랑 다녀오니 부담도 없고 너무 좋네요."병원동행매니저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1인 고령 가구 증가세에 어르신 의료 공백을 메워준다는 장점도 있는 데다, 시니어 일자리 사업으로도 주목받으면서 지자체에선 '일석이조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6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독거노인을 위해 병
독거노인의 말벗 '반려 로봇'부터 움직이기 힘든 노인을 돕는 '재활 로봇'까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의 '스마트 돌봄' 서비스가 올해 본격 추진된다.6일 서울시는 노인 돌봄서비스를 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기로 확대해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는 '반려 로봇'을 지난해 430대 보급한 데 이어 올해 50대를 추가 지원한다. 반려 로봇은 안부 확인과 투약 안내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로봇으로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우울감을 줄이고 사회와 연결하는 통로
# 전라남도 여수시 신기동에서 광주광역시 남구까지 편도 3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시험장에 요양보호사 시험을 치르러 다녀왔어요. 집에서 여천시외버스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내려요. 여기서 다시 218번 광주 시내버스를 타고 시험장까지 가야 하죠. 전남 지역에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광주전남 시험센터 한 곳에서만 요양보호사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여수시에 거주하는 정인숙 씨(여·57)는 최근 요양보호사 시험을 치르러 왕복 약 6시간에 달하는 시험장을 다녀왔다. 요양보호사 시험이 올해 컴퓨터 시험(CB
전국 무연고 사망자 수가 5000명에 육박하면서 공영장례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마다 급증하는 사망자에 연고 여부 확인과 시신 수습·처리 등 경제적 부담과 행정 대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2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공영장례는 지자체별로 조례 제정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 업무 주체가 자치구다 보니 지역별로 다른 예산과 행정 시스템에 지자체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무연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8년 2447명에서 2022년에는 4842명으로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안내하는 백과사전 '요양보호사 권리찾기수첩'이 제작됐다.28일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종합지원센터)는 요양보호사 노동 상담 사례 및 근로기준법, 장기 요양보험 고시 등을 총망라한 2024년 '요양보호사 권리찾기수첩' 을 발간한다고 밝혔다.요양보호사 권리찾기수첩은 지난 2015년 처음 발간된 이후 매년 노동 현장의 변화에 맞춰 개정하고 있다. 권리찾기수첩은 △근로계약 체결 △임금 △근로 시간과 휴가 △서비스 중단과 해고 △퇴직금과 실업급여 △안전보건 및 산재보험 △수급자 성희롱
"그나마 저는 다른 교육생에 비하면 어리니까 자격증 취득 과정이 쉬웠지만, 만약 60대였다면 엄두조차 못 냈을 것 같아요."1978년생 요양보호사 교육생 이유진(48·여) 씨의 요양보호사 취득 과정에 여성경제신문이 함께 갔다. 올해부터 모든 교육 기관에선 전자출결·컴퓨터시험방식·교육비 선납금 제도가 새로 도입됐는데, 일련의 과정은 60대 이상 교육생이 대다수인 요양보호사 교육 현장에서 어려움 투성이었다. 지난 1월 서울시 송파구에 거주하는 이유진 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구내에 있는 요양보호사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어링이 받은 누적 투자금은 750억원으로 국내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날 케어링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리즈B' 투자로 한국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참여했다.기존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아크임팩트자산운용도 후속 투자로 함께했다. 케어링은 이번 유치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통합재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
# 지난 1월 26일 오후 4시경 대전 대덕구 한 가정집. 두통을 호소하던 70대 여성 A씨가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통해 A씨의 구조 요청을 접수한 운영업체는 즉각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 A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회복 중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돌봄 로봇 AI 스피커가 제때 제 기능을 하면서 A씨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최근 5년간 환수 금액만 약 386억원에 달하는 장기요양기관 대상 현지 조사를 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국민을 위한 당연한 절차"라고 못 박았다. 최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장기요양 단체는 '강압적, 차별적 조사'라며 비난 수위를 올리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23일 건보공단 요양심사실 고위급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지조사를 두고 ‘장기요양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협회와 공단이 함께 방향성을 모색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요양시설은 입소 노인에 대해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한 뒤 급여
전자의무기록 솔루션 기업 헥톤프로젝트의 실버케어 플랫폼 ‘또하나의가족’ 이 ‘바로 찾아드림’ 서비스를 선보였다.23일 헥톤프로젝트에 따르면 '바로 찾아드림' 서비스는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요양 시설에 모셔야 하는 보호자가 맞춤 시설 리스트를 바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원하는 시설을 찾기 위해 카테고리 설정, 필터 검색 등 어려웠던 시설 검색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바로 찾아드림’ 서비스에서 원하는 조건을 선택만 하면 어떤 카테고리의 시설을 이용해야 할지, 맞춤 시설은 어디인지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케어서비스 기업 케어링과 풀무원 푸드머스가 시니어 영양관리 및 건강개선을 위한 사업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23일 풀무원 푸드머스(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은 케어링과 시니어 영양관리 및 건강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드머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천영훈 대표와 김태성 케어링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니어의 영양관리 및 건강 개선을 돕고, 프리미엄 시니어 거주시설 '케어링스테이'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는 데 뜻을 모았다.푸드머스는 △케어링스테이 시설 내 건강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식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