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동학개미들이 외쳐온 주주행동이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먼 기업내 경영권 분쟁에 악용되는 가운데, 국내외 연기금 등 큰손들은 자금력을 앞세워 경영 간섭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이슈가 부상하고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중대재해사고가 발발하면서 어느 때보다 주주행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업 지배권을 행사하기엔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기업지배구조 관련 주주제안이 진행되는
경제 상황이 시계 제로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와 함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예상과는 정반대로 오미크론(Omicron)이란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서 주가도 수직 강하하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다우 지수는 2.71%포인트, 스탠다드앤트푸어스(S&P") 500 지수는 2.34%포인트, 나스닥 지수도 한 주 간 3.14%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도 오미크론이 출연한 금요일 1.47%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사흘 연속 지수는 1% 포인트 대로 하락 중이다.인플레이션과 실업이 동시에 증가하는 스태그플
훈민정음 해례본은 제작 500년이 지난 1940년 10월 9일 안동의 한 서고에서 발견됐다.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으로 시작해 '예시'까지 한문으로 소개하는 해례본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불과 한글 전용 8년 전의 일이었다.난중일기도 세상에 나오기까지 고초를 겪었다. 정식 명칭인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는 임진왜란(1592~1598년) 200여년 뒤인 정조 19년(1795년)에야 발간됐다.임진왜란 관련 국가기록으로 유성룡의 징비록이 있었다. 징비(懲毖)란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豫其懲而毖後患)"라는
정부가 추진해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해고‧실업자 노조가입이 노동경직성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단행하여 고용지표를 크게 개선시킨 독일, 영국, 네덜란드의 주요 노동정책과 시사점을 분석한 결과 국내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사 간 힘의 균형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독일, 근로시간계좌 도입···실업 감소먼저 독일 슈뢰더 정부(2003~2005년)는 하르츠 개혁을 단행해 해고제한법 적용제외 사업장을 확대(5인→ 10인 이
한국의 경제자유지수 순위가 올해 41위에서 47위로 여섯 단계 하락하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자유기업원은 16일 한국의 경제자유지수가 7.61로 전 세계 165개국 가운데 4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자유지수는 한 국가의 경제적 자유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알려주는 지수다. 한국의 지수는 2015년 7.64점에서 2019년 7.61점으로 하락했으며 순위는 41위에서 47위로 떨어졌다. 지수 산출에 사용된 데이터는 1980년, 1990년, 2000년의 10년 단위 자료와 2005년, 2
미국에 '블랙스완(Black Swan·黑鳥)'이 등장했다. 블랙스완이란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불길한 암시를 나타내는 용어로도 쓰인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한 블랙스완은 두 마리 이상이다. 금융시장이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김성재 가드너웹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7월말을 기점으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 두가지나 미국 정가에서 발생해 정부와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미국에 나타난 첫번째 블랙스완은 연방정부가 채무한도(debt ceili
탄소중립 공습에 원자력은 뜨고 신재생 에너지 전환 정책은 흔들리고 있다. 탈원전으로 오해된 에너지 전환의 개념 정의부터 바로 잡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27일 이 황일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가능한 신재생 발전 용량은 타국 대비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꼴찌 수준으로 드러났다.반면 지난달 '유럽기후법'을 채택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은 EU국가들은 지금 수준으로도 80%의 탄소중립을 실현 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재생에너지 3020
돈은 풀었는데 봄은 오지 않았다. 재정투입 효과로 상반기까지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지는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붐(Boom)은 맞지도 못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을 마주하게 됐다.12일 퀀티와이즈(QuantiWise) 등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 상장 기업 실적 증가율이 1분기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S&P500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2분기 한때 33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우상향 곡선을 그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분석한 평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