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요양보호사협회'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2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국내에는 12개의 요양보호사 관련 단체가 존재하지만 대한의사협회, 간호협회 등과 같은 의료계 협회와 달리 사단법인이 없다. 조추용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요양보호사협회 설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인사다.지난 27일에도 조 교수는 서울시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본지가 공동 주관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요양보호사협회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인인구 부양이 중요해짐에 따라 열악한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이 주요 정책 현안으로 떠오르며 장기요양 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여성경제신문은 한국노인복지중앙회를 비롯한 장기 요양 4개 단체,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와 함께 '시니어 케어 페스타'를 27일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과 신현영·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서울시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은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 행사는 정경민 여성경제신문 대표와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토론회 『요양보호사의 늪』이 개최돼 현장 종사자와 요양복지 전문가가 요양보호 현황 분석과 문제 해결을 위해 입을 모았다.27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한국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여성경제신문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이 주관한 '시니어 케어 페스타'가 열렸다.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해미백일장 수상자 시상이, 2부에서는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토론회 『요양보호사의 늪』이 진행됐다.토론회 발제는 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장·조추용 가톨릭꽃동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먼저 최경숙 센터장은 초고
여성경제신문이 개최한 '해미 백일장'의 수상자들이 27일 개최된 시니어 케어 페스타에서 돌봄의 최전선에 있는 요양보호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날 시니어 케어 페스타 행사에는 제2회 해미 백일장 당선자들의 시상식이 있었다. 대상인 '해미 사랑상' 수상자는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용운 씨다. 이씨는 '초짜 남자 요양보호사의 분투기'라는 제목의 치매 어르신 돌봄 수기로 마음 아프면서도 따뜻한 사연을 전해 이번 백일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퇴직 후 9년 만에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재취업했다. 이씨는 입사한 지 5개
여성경제신문이 한국노인복지중앙회를 포함한 장기요양 4개 단체,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와 함께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시니어 케어 페스타'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최종윤 의원도 공동 주최자로서 함께한다.21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한노중)에 따르면 본지와 한노중은 오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니어 케어 페스타'를 본지와 함께 진행한다. 해당 포럼은 국내 노인 요양 시설 등에 종사하는 요양보호사가 직면한 현실을 알리고 처우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본지가 한노중을
돌봄의 최전선에 있는 요양보호사의 생생한 목소리가 '해미 백일장'에 모였다.10일 여성경제신문이 공모한 제2회 해미 백일장 당선자들이 발표됐다. 대상인 '해미 사랑상' 수상자는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용운 씨다. 이씨는 '초짜 남자 요양보호사의 분투기'라는 제목의 치매 어르신 돌봄 수기로 마음 아프면서도 따뜻한 사연을 전해 이번 백일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씨는 퇴직 후 9년 만에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재취업했다. 이씨는 입사한 지 5개월 된 초보 요양보호사로서, 부담감으로 움츠러들었던 근무 초기와 달리 현재 요양원 어르신
요양보호사. ‘돌봄의 최전선’에서 오늘도 충실히 업무를 수행합니다. 어르신을 돌보다가 다치기 일쑤이지만, 그 속에서 땀 흘리며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가슴앓이한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여성경제신문은 요양보호사의 생생한 목소리에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보내주신 하나하나의 사연에 감동했습니다. 요양보호사 여러분의 사연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싶어 연기하는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지난해 여성경제신문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분들의 아픔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제1회 해미백일장을 개최했습니다. 해미백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일이 힘들다고? 다 방법이 있지~(웃음) 일단 자격증을 따고 OO 요양원장을 찾아가면 돼." 대구시에 거주하며 소일거리를 찾던 중 요양보호사란 직업을 알게 된 자영업자 장정윤 씨(여·55)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 있게 말했다. "중증 노인을 돌보다 요양보호사 대부분이 관절염 등에 시달린다는 걸 안다"면서도 "지인의 요양원에 정규직으로 등록하면 경증 노인만 골라 다니면서 최저임금 이상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였다.# 남들
"저는 가사도우미가 아니라 요양보호사예요.", "시설 종사를 기피하다 보니 인력이 없는 게 가장 힘들어요."여성경제신문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 달간 전국 요양보호사 985명을 대상으로 한 '처우개선' 관련 설문조사에서 방문 요양보호사 절반 이상은 '가사도우미 역할을 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는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설문에 응답한 방문 요양보호사 총 439명 중 60.4%가 '요양 업무 외에 집안일을 시키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응답했다. 여성경제신문이 기획 보도하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일은 너무 힘들고 돈은 너무 적어요···""저도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어요. 10여 년 전에 40일 정도 일을 해보고는 포기했거든요. 국가 자격증이라며 정부가 40만원을 지원해 줘 12만원 학원비를 들여 땄는데 재가센터는 버는 돈이 너무 적고, 노인 요양원은 일이 너무 힘들더라고요."여성경제신문이 [요양보호사의 늪] 취재 과정에서 현직 요양보호사보다 많이 만난 건 자격증을 가지고도 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전직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일본 요양보호사의 하루 /여성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제로원프로덕션 제작# '요양보호사 자격증, 조금이라도 편하게 따려면 지금 등록하세요.', '나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진만 찍으면 끝납니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이라고 검색하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고 문구다. # '늙음을 배우고 싶다면 지금 양성 학교로 오세요.', '양성 학교 3학년이신가요? 망설이지 마세요. 지금 등록하세요.' 일본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한국을 떠나 온 지도 어느덧 60년. 나는 이곳 교토에 터를 잡고 슬하 3명의 자녀도 두었다. 얼마 전 작성한 유서에 '나를 묻거든 머리가 고국을 향해 가도록 해달라'고 자녀들에게 당부 또 당부했다. 이젠 치매 판정까지 받았으니 내 고국도 잊어버릴까 그게 가장 무섭다. 나를 묶어둔 나라 일본은 밉지만, 근래 들어 한 가지 고마운 게 생겼다. 요양원에 들어가려 지자체에 물었다. "어느 요양원에 가야 할까요?" 요양원과 나를 연결해 주고 내 노후 플랜을 짜주는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축 늘어진 할아버지 기저귀 갈 때면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해요. 치매 걸린 당신의 처지를 알 턱이 없겠죠. 자존심은 그대로여서 기저귀를 찬다는 것 자체를 강하게 거부해요. 몸무게만 80kg인 할아버지를 설득하려면, 몸에 피멍 드는 정도는 일도 아니에요. 얼굴을 맞을 때도 있어요. 몸부림치는데 72살 먹은 내가 감당할 길이 없죠.#어머님 모신 요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평소라면 요양원 단체 메신저에 '어머님 잘 계시고 있다'며 사진을 가끔 올려주는 정도로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강원도 강릉에 있는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은 올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통지서를 받았다. 2017년 4월~2022년 8월 사이 총 30개월분 장기요양급여비 23억여원을 환수하겠다는 통보였다. 입소자가 30인 이상인 A 요양원은 세탁물 관리를 위해 둘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내부에 세탁물만 전담하는 위생원을 두거나 세탁물 '전량'을 외부 세탁업체에 위탁해야 한다. A 요양원은 외부 위탁을 택했다.그런데 입소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종사자의 인건비를 직접 보조하지 않고 보험수가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급여비용을 기관에 지급하는 방식이므로, 사회복지시설과 유사한 요양보호사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 등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2022년 9월 8일,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대한 보건복지부 답변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시행 15년을 맞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 임금가이드라인을 적용하라는 내용의 '요양보호사 노동개선 정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아빠, 심사위원들이 찾아오면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어떤 반응도 하시면 안 돼요.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오랜만에 찾아온 외동딸이 이렇게 신신당부하자 치매 증상이 갓 시작된 70대 중반의 할아버지는 "그래, 알았다"면서 장기요양인정조사를 받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두 명이 자택을 방문해 의자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그러나 그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침묵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1000만원. 제주도에 위치한 A 요양원 소속 요양보호사 김숙자 씨(가명·여·62)는 다섯 달을 일해야 이 돈을 모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 4월 숙자씨는 1000만원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인력난 때문에 10명이 노인 40명을 돌보다 입소 노인이 낙상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사자의 보호자는 담당 요양보호사이던 숙자 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그는 "60년 인생 이렇게 억울한 적은 처음"이라며 땅을 치고 오열했다. # 전주에서 8년 동안 재가시설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A 노인요양시설 원장은 지난해 7월 밤잠을 설쳤다. 시설에서 내보내야 할 노인 입소자를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설의 입소자는 42명. 그런데 이들을 돌봐야 할 요양보호사는 11명뿐이었다.원장 B씨(남·61)는 "현행법상 어르신 2.3명 당 요양보호사 1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요양보호사를 구할 수가 없었다"며 "시설이 처벌을 면하자면 어쩔 수 없이 노인 입소자 10여명을 내보내야 했다"고 말했다.A 요양원 입소자는 대부분 기초생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면 간호사라는 든든한 방파제가 우리 곁에 있습니다. 장기 요양 영역은 어떨까요. 나이가 들어 요양원에 가면 200만 요양보호사라는 거대한 방파제가 초고령화라는 거친 파도를 막아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요양보호사는 간호사처럼 전문 대학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보수는 가이드라인조차 없어 최저임금으로 연명합니다. 나이 든 주부의 용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요양보호사 이미지 때문에 속앓이도 합니다. 정작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어르신을 돌보는 영웅들은 의심, 지적, 행패, 책임 전가라는 총알의 총알받이가 되었습니다. 요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