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의 인공지능(AI) 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며 "협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향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국과는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GT)는 사설 성격의 'GT 목소리(GT Voice)'를 통해 "중국과 한국은 모두 AI를 국가 전략적 우선순위로 격상하고 국제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동 연구소 설립, 기술 공유, 규제 체계 조율 등을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매체는 "중국은 애플리케이션 생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20일 한미외교포럼에서 "최근 서해에서 일어난 일"을 언급하며 한미가 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핵잠) 도입에 동의한 배경이라고 밝히자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미 측에서 한국 원잠이 대중 견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시각을 드러내자 중국이 경계심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한미의원연맹과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개최한 포럼 기조연설에서 "역내 도전 과제가 진화하는 것을 인식하고 (한·미가) 함께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라며 "최근 서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라. 이게 한·미 정상이 동맹 현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난 2010년 4월 23일 중앙일보는 '위성사진에 잡힌 북한군의 비밀' 보도를 통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정이 감쪽같이 사라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북한의 '지하 요새화'된 해군 기지를 국내 최초로 지목했다. 서해의 수많은 섬에 터널을 뚫고 그 안쪽으로 잠수정을 숨기면 아무리 뛰어난 첩보 위성이라도 산속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다.18일 여성경제신문은 구글 제미나이와 구글 어스 위성 분석을 교차 검증해 북한이 구축한 대표적인 '지하 요새 해군 기지' 5곳의 좌표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 사태 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소셜미디어(SNS)에 "목을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중·일 외교에 전례 없는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가 즉각 항의에 나섰지만 중국 여론은 이번 사태를 '일본의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반일 감정을 다시 자극하는 양상이다.12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이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50년 아시아 지역에서만 7억295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23년 3월까지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약 2억1388만명보다 많은 수치다.12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아시아 지역에 심혈관 질환에 따른 ‘돌연사 경고음’이 켜졌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2050년까지 아시아 지역의 심혈관 질환 부담’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50년까지 아시아 전체 심혈관 질환자 수는 약 7억29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2050년 예상 사망 원
일주일에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했던 비만 치료제 시장이 ‘월 1회 투약’으로 전환되는 혁신 흐름이 화이자를 중심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경구·주사형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가진 멧세라 인수전에서 화이자가 최종 승기를 잡았다.11일 미국 제약 업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개발사 멧세라를 둘러싼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 간 100억달러 인수 경쟁에서 멧세라 이사회가 화이자 손을 들어줬다. 앞서 노보노디스크는 멧세라 인수에 한화 약 14조 5000억원을 제시했지만, 화이자가 기존 한화 7조 달러 수준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제안 금액까지 맞춰줬다. 결국
근육 증가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일부 미승인 펩타이드를 투여하면 암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혈관 유입 신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BPC-157, TB-500, IGF-1 LR3 등의 미승인 펩타이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다."근육이 빨리 붙는다",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미승인 펩타이드를 사용하면 암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다수 전임상에서 확인됐다.펩타이드는 몸 안에서 생성되는 작은 단백질 조각이다. 상처 회복, 호르몬 신호 전달,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같이 사용하는 방식의 간암 치료법이 공식 가이드라인 BCLC 1차 치료제로 인정 받았다. '간암 환자를 치료할 때 1차로 써도 되는 약'이라는 의미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이 최근 바르셀로나 클리닉 간암 병기(BCLC)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간암 1차 치료제로 공식 인정된 건데, BCL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간암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이다. 아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인데도 지난 2월 유럽종양학회(ES
지난 9월 19일 바스 증후군 치료제 ‘포지니티’를 가속 승인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내부 문건에 따르면 승인 절차 당시 12명의 검토자가 승인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이견이 존재했던 상황에서 일각에선 승인 절차에 고군분투 중인 HLB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사례와의 차이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6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스텔스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자사의 바스 증후군 대상 신약 엘라미프레타이드(제품명 포지니티)를 지난 9월 FDA로부터 가속 승인받았다.바스 증후군은 근육에 에너지를 만
‘흑인 환자가 백인 환자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미국 내 제한적 통계를 AI가 그대로 학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된 사례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2019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AI 의료사고 사례’에 따르면 미국 대형 의료시스템에서 쓰이던 의료 AI가 같은 질병 위험을 가진 환자라도 흑인에게 더 낮은 위험 점수를 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AI의 판단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사람이 구성한 학습 데이터 속 편향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흑인 환자는 관리가 덜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이 알고리즘은
탈북자 지원단체가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억류 중인 북한 파병 병사 2명이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2일 탈북자 지원단체 ‘Gyeore-eol Nation United’는 지난 10월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비공개 수용 시설에서 북한 병사 2명을 직접 인터뷰 했다고 공개했다.외신보도에 따르면 탈북민 지원단체 대표 장모 씨는 "두 사람(포로)은 인터뷰가 끝난 뒤 제작진에게 남한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인터뷰는 10월 28일 키이우의 한 비밀 시설에서 진행되었는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1일 공식 개막한 가운데 경주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진공상태'에 준하는 삼엄한 경호·경비가 펼쳐진 보문단지 일대와 달리 황리단길 일대 등은 활기를 띤 모습이다.APEC 정상회의와 정상 만찬이 이날 보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라한호텔에서 차례로 열린다. 경찰은 0시부터 보문관광단지 일대를 전면 통제하는 중이다. 당국은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21개국 주요 인사가 모인 만큼 보문단지 일대 경호·보안을 최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 일리노이, 미네소타, 캔자스 등에 걸친 이른바 '콘벨트(Corn Belt)'에 속하는 미국 중서부 6개 주의 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마리안 노이호이저 시애틀 프레드허치 암센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암 진단 건수는 미국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오와 환경보건과학연구센터는 해당 지역을 '발암물질 환경노출의 핫스폿(hot spot)'으로 규정했다.이 지역의 토양과 지하수에는 비료 사용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 라돈(radon)과 질산염(nitrate) 농도가 미국 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한복 패션쇼'가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 전통의 미를 살리면서도 첨단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무대라는 평이 나온다.30일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반부터 경북 경주시 교동 월정교 수상 특설 무대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가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행사는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한복진흥원이 함께 열었다. 이중 한국한복진흥원의 박후근 원장은 여성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패션쇼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반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약 1000명이 전날 무대를 감
신성한 권위와 절대적 통치를 상징하는 금관을 '노킹스(No Kings)' 반트럼프 시위의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이재명 대통령이 화제다. 29일 이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을 본떠 특별 제작한 모형을 선물했다.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를 통일한 고대 왕국 신라의 대표적 천마총 금관"이라며 "하늘의 권위와 지상의 통치를 연결하는 신성함,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AFP통신은 "트럼프 대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29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다. RM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션에서 'APEC 지역 문화·창의 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하며 K-컬처의 영향력을 전달했다.이날 RM은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채 최태원 SK그룹 회장(서밋 의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앉은 맨 앞
중국 국영 곡물기업 COFCO가 이번 주 미국산 대두(콩) 3척분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연도 미국산 신곡 수확분 가운데 중국의 첫 구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거래가 이뤄졌다.로이터통신은 29일 베이징과 싱가포르발 복수의 무역 소식을 인용해 COFCO가 약 18만t 규모의 미국산 콩을 12월과 내년 1월 선적 일정으로 태평양 북서부 항만을 통해 매입했다고 보도했다.COFCO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이번 거래 소식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콩 선물
"기미 제거술을 받으려고 레이저를 쏘았더니 피부암을 더 번지게 했다"기미나 주름 등 미용 목적의 진료가 피부암 조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일본 킨키대학 의학부 피부과 오쓰카 아쓰시 교수는 2021년 교수 취임과 동시에 대학병원 내에 미용피부과 팀을 신설했다. 대학병원에서 미용진료를 본격 도입한 사례는 흔치 않다. 피부미용을 위해 병원을 찾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의학적 피부병을 조기에 찾아 치료하겠다는 게 목적이다.대학병원 피부과는 기존 아토피 피부염, 감염증, 피부암, 자가면
2022년 7월 아베 일본 전 총리를 살해한 피의자 야마가미 데쓰야에 대한 첫 공판이 일본 나라지방재판소에서 28일 열렸다. 이날 공판에 따르면 피고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기소장에 적시된 사실에 대해 “모두 사실이다. 법률적 판단은 변호인에게 맡긴다”고 진술했다. 야마가미의 변호인도 살인죄 성립을 인정했다.야마가미는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당시 67세)가 나라시의 한 지하철 역 앞에서 피격돼 사망한 사건의 피의자다. 야마가미는 직접 제작한 파이프총으로 아베 전 총리를 사살한 혐의를 받는다.수사
미국이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 계획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ABC·CBS 등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와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또한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