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참여를 위해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빅3인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 외에도 중소형 조선사들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빅3인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는 최근 한국 산업통상부와 미국 상무부에 마스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서 알렉스 크루츠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 등 미국 상무부 대표단은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판도를 흔들면서 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8만15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로 현대차는 4만1137대, 기아는 4만403대를 판매하며 각각 0.8%, 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이 109만1904대로 4.9% 성장한 상황에서 나타난 부진이라 타격이 크다는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이 오는 12월 카카오에서 분리된다. 이는 카카오가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한 이후 11년 만의 독립이다.25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다음 서비스의 법적 제공 주체가 카카오에서 자회사 에이엑스지(AXZ)로 변경된다. 에이엑스지는 카카오가 지난 5월 다음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를 분사한 법인이다. 카카오는 연내 영업 양수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음 서비스는 카카오와 법적, 행정적으로 분리된다.에이엑스지는 다음메일, 다음뉴스, 다음쇼핑, 다음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속도전에 나섰다. 광저우자동차(GAC)와 CATL이 양산 목표 시점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삼성SDI 등 국내 기업도 생산 계획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25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 GAC가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재 소규모 시험생산이 진행 중이며 60암페어(Ah)급 이상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GAC가 주목
주택 불황, PF 위기로 도시 개발과 주택 공급이라는 전통적 성장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가운데, 건설업계가 인공지능(AI) 확산이 불러온 전력 대란과 데이터센터 경쟁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차세대 원전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업의 미래 먹거리가 에너지·AI 인프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SMR을 ‘차세대 전력 공급원’이자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간주하며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건설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동남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위원회 지위를 공식 획득했다. 현재 최고 24층 5540가구를 최고 45층 9200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수립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25일 송파구청 공문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추진단(올재단)은 전체 토지등소유자 5567명 중 2983명의 동의를 받아 53.58%의 동의율로, 재추위 설립을 승인 받았다. 사업 구역은 방이동 89번지 일원 약 53만㎡ 규모다. 유상근 재추위원
# 연말 모임이 늘어나는 11월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피부과 거리. 리프팅이나 보톡스 시술을 받으려는 예약 전쟁이 치열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1회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시술 대신, 집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하는 '홈 뷰티(Home Beauty)'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스킨케어 유통 채널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카테고리는 '기능성 패치'와 '침투형 스킨케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가 이달 10일 발표한 '
내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50여 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리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려는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메인트랙(Main Track)’ 발표에 나서는 대형주와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는 연구·개발(R&D)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의 공식 발표가 유력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의 관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를 계기로 계속운전 심사를 대기 중인 원전 9기도 심사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가동원전 26기 중 고리 2호기를 비롯한 10기가 계속운전을 신청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이들 원전 10기의 발전 용량은 8.45기가와트(GW)로 전체 원전 발전 용량 26.05GW의 3분의 1 수준이다.이날 허가된 고리 2호기를 제외하고 고리 3호기, 4호기도 각각 지난해 9월, 올해 8월 설계수명이 만료됐으며 올해 12월 한빛 1호기도 설계수명 만료로 멈출 예정이다.한수원은 문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국내외에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정책 혼선”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5년 재생에너지 140GW 확대라는 초대형 목표를 사실상 못박으면서도, 해외 외교무대에서는 “한국은 원전 최적의 파트너”라며 원전·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을 적극 제안하고 있어서다. 동일 정부가 동시에 내놓은 메시지라고 보기 어려운, 전략 부재의 ‘이중 신호’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달 전력정책심의회에서 논의하는 12차 전기본 수립에서는 2
KAIST는 임당장학문화재단으로부터 5억원의 기부금을 후원받아 대전 본원 내 ‘정몽헌우리별연구동’의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은 2005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이사장이 설립한 비영리 장학재단으로, 현재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3대에 걸쳐 교육, 문화, 예술, 체육의 진흥과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이번 임당장학문화재단의 기부로 KAIST와 현대그룹의 특별하고 오랜 인연이 다시 세간에 조명되고 있다. KAIST 대전 본원
한국과 미국 동맹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국내 조선업계가 신용등급 상향 사이클에 올라탔다.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이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국내 조선 3사가 A- 이상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하거나 회복했다. 저선가 적자 물량을 털어내고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구조로 전환되며 수익성과 재무 지표가 본격 개선된 영향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올랐다. 기업어음(CP)도 A3+에서 A2-로 상향됐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상향 사유를 △고선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패권 경쟁이 국가 간 총력전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의 낡은 규제에 막혀 초대형 투자를 제때 집행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집단 규제 등 구조적 제약 탓에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대규모 자본을 단기간에 투입해야 하는 전략 산업 특성상 금융·산업 자본을 분리하는 금산분리 규제가 자금 조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과 산업 자본의 유착을 차단하기 위해 금산분리 규제를 강화해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SK가 적용 중인 모델은 사회적 가치를 복잡계·맥락 기반으로 해석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실제 작동 방식과 크게 동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복잡한 사회적 영향을 모델링하고 맥락을 읽어야 하는 AI 추론과 달리, SK는 측정 가능한 항목만을 모아 단순 사칙연산으로 점수를 내는 구조다. “엑셀로 충분한 계산기 모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사회적 가치의 복합성을 단순 점수화로 축소하는 방식은 AI와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과
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로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자로 자동차 관세가 15%로 소급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한국 생산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중 갈등 장기화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국이 북미 시장을 겨냥한 대안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출발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한국을 대안 생산 거점으로 삼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중국 지리(Geely)그룹이 최대 주주인 폴스타는 그동안 전기차 대부분을
이재명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정작 그 전력을 실어 나를 송전망 확충은 현실적으로 멈춰 선 상태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이미 폭증 곡선을 그리는데, 대한민국 전력계통의 ‘혈관’인 송전망은 여전히 병목을 해결하지 못한 채 자리에 묶여 있다.2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전력을 생산해도 송전선로가 부족해 출력 제한(커터일먼트)이 반복되는 기형적 상황이 고착되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는 연중무휴로 전력을 소비하는 ‘전기 먹는 하마’인데, 수도권과 주요 산업단지의 전력 수급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가 확실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분양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입지와 미래가치가 검증된 정비사업 단지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며, 경쟁률과 매매 가격 모두 비정비사업 단지를 크게 앞서는 모습이다.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정비사업 단지는 23곳, 4120세대(특별공급 제외)이며, 이들 단지에는 총 18만9000명 이상이 청약을 신청해 1순위 평균 45.95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평균 경쟁률인 9.50대 1의 약 5배 수준이다.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의 인공지능(AI) 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며 "협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향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국과는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GT)는 사설 성격의 'GT 목소리(GT Voice)'를 통해 "중국과 한국은 모두 AI를 국가 전략적 우선순위로 격상하고 국제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동 연구소 설립, 기술 공유, 규제 체계 조율 등을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매체는 "중국은 애플리케이션 생
최근 중·일 관계 악화로 일본 방문 자제 권고와 여행사 단체 관광 상품 판매 금지 등을 내놓으며 '한일령'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는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단체관광객 무비자 등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확대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小红书)'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국내 식당을 홍보하는 '샤오홍슈 마케팅 코디네이터'라는 색다른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샤오홍슈 마케터는 유커를 겨냥해 한국 식당, 피부과, 미용실 등 서비스업 콘텐츠를 제작·확산하는 직업군이다. 한국에서 거주 중인 중국인
비만을 정복한 제약사가 지방간염으로 타켓을 바꾸고 있다. 일명 'MASH', 지방간염이 '넥스트 위고비'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휩쓸고 간 비만약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로 쏠리고 있다.밥, 빵, 달달한 음료를 과하게 먹으면 우리 몸이 쓰고 남은 에너지를 간에 지방 형태로 차곡차곡 저장한다. 이 지방이 오래되면 독성을 뿜어 간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