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도 계급과 차별이 미술사 안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오늘은 여러 형태의 계급과 차별의 요소 중 미술 형식의 계층구조 우열과 남녀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며 미술계가 그 변화를 어떻게 극복하고 받아들이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미술계의 계급주의는 경제적 자본, 문화 자본, 권력 구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미술 생태계 전반에 걸쳐 불평들을 일으키는 복잡한 구조로 이어져 왔다. 17세기 프랑스의 왕립 미술원의 등급제가 그 폐해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등급은 역사화, 인물화, 풍경화
나는 자연 속에서 예술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내밀하게 성장해 가며 구원에 도달할 수 있는지 이 칼럼을 통하여 이야기하고 있다.그 구원이 무엇이고 어떤 형태로 우리가 도달하게 될지 모르지만 자연과 예술이 혹시 에피파니처럼 그 길을 보여주며 영감을 부추기고 우리의 영혼을 달래 줄 수 있는지 여러 작가의 인생을 건 도전과 번뜩이는 발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달 작가와 지역이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형태의 대지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관계 미학을 소개하였다. 이번엔 영국의 조각가이자 대지 예술가인 데이비드 내쉬(David N
지난번 소개했었던 태국의 작가 러크리트 트리바니자(Rirkrit Tiravanija)의 ‘The Land Foundation’을 좀 더 깊게 소개하며 대지 아트라고 일컬어지는 여러 형태의 예술이 자연 속에서 인간과 어떻게 유대하고 소통하며 그 의미를 확장하고 인간의 내면을 고양하는지 이야기해 보고 싶다. 러크리트 트리바니자와 그의 동료가 1998년 태국 치앙마이 근교 산빠통(Sanpatong)에 조성한 ‘The Land Foundation’은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협업하며 비파사나 명상 기법을 통해 예술 및
인생의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며 글로벌한 삶 속에서 일상의 삶과 예술 사이를 좁히는 것이 항상 자신의 관심사라고 말하는 태국 출신의 러크리트 티라바니자와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대 현대 미술 경향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혁하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진정한 창조 아이콘으로 여기는 작가이다. 그는 1961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태국, 에티오피아, 캐나다에서 자랐으며 오타와와 토론토에서 대학에 다녔고, 베를린과 뉴욕 그리고 시카고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베를린, 뉴욕, 치앙마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외
미술관에서 해방된 전시가 응원하는 추가적인 감상은 무엇일까? 제한된 공간 속에 있던 인간 예술품들은 작가의 의도를 벗어나 자연과 상응하면서 무엇을 창조해 낼 수 있을까? 그것들은 살아서 수시로 변하는 주변과 소통하고 적응하며 또 다른 감정들과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을까? 작가는 작품을 해방하며 그가 만든 작품이 새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많은 의문을 품고 그 답을 찾아가 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 의도들이 상황에 따라 변주곡을 만들 듯 성숙하고 또는 소멸해 가는 것들을 기대하며 그 변화를
미술 칼럼 요청을 받고 처음부터 기존 매거진 칼럼과는 다른 관점과 새로운 경향에 대한 나의 관심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최근 한국 미술 시장에서 젊은 수집가들의 높은 관심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지털 아트, 온라인 거래, SNS를 통한 작품 공유 등 다양한 감상 방식과 함께 미술 시장은 확장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세계적인 메가시티로서 미술 전시 공간과 시장 규모 면에서 서양이나 중국, 일본에 뒤지지 않는 세계 미술 시장의 주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시와 작가에 대한 정보, 미술 이론과 역사에 관한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