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최근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보고서는 원화 기반 토큰의 국내 도입을 은행 관점에서 정리하며 기존 논의를 한 단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모델을 전면에 놓고 금융 감독체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짚은 점은 현실성을 갖춘 접근이다. 다만 발행 주체·준비자산 구조 등 핵심 설계 요소는 대부분 개괄적으로만 언급돼 제도화를 위한 구체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26일 금융권 의견을 종합하면, 국회가 추진 중인 원화 스테이블 제도화 논의에서 금융지주 연구조직이 ‘은행 참여 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는 점 자체는 고무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각각 양완모, 김두남 신임 부사장을 선임했다.26일 삼성증권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1명, 상무 4명 총 5명의 승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양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증권 강남지역본부장(상무) 직을 담당해왔다.삼성증권은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 향상에 기여한 성과 우수 인재를 승진자로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삼성자산운용은 김두남 고객마케팅부문 부문장을 신임 부
올해 들어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해진 한국 경제의 3분기 GDP 성장률이 OECD 집계 26개국 중 3위에 올랐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회복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166%로 집계되며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6개국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2분기 -1.1% 역성장 이후의 기저효과로 3분기 성장률이 2.967%까지 급반등해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1.216%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부사장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인사는 신상필벌 원칙을 유지한 가운데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과 역량이 검증된 인물을 중심으로 발탁했다.삼성화재는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보다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영업, 상품전략, 언더라이팅, 디지털 전환(DX) 등 주요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을 중심으로 임원단을 재편해 내년 경영과제 수행에속도를 낼 전망이다.회사는 정기 임원인사
KDB산업은행이 최근 발간한 스테이블코인 보고서에서 핵심 가정·분류·시장 이해 등 여러 구조적 오류가 드러났다. 해외 사례를 폭넓게 소개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 개념 해석부터 국내 결제 인프라 비교까지 중요한 전제를 간과한 채 ‘국내 도입 필요’로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여성경제신문이 산은 미래전략연구소의 ‘금융권의 스테이블 코인 추진 현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폐쇄형 은행 내부 토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둔갑시킨 대목과 금융안정성 관련 필수 개념을 누락한 부분이 눈에 띈다. 구조적 이해가 부족한 전형적인 ‘패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검찰과 함께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시장에 강력히 뿌리내리기 위해 조사·수사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역량을 보강하기로 했다. 25일 금융위·금감원은 한국거래소, 검찰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4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조심협은 혐의 포착 및 심리(거래소)→조사(금융위·금감원)→수사(검찰) 등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불공정거래 대응체계를 갖추고자 조사 현황 및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협
삼성금융이 통합 금융앱 '모니모(monimo)'를 전면 개편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높은 실적과 달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연금·대출 통합 기능과 가상자산·비금융 콘텐츠까지 확대했음에도 은행 부재로 인한 일상 금융 접점 부족이 슈퍼앱 도약의 가장 큰 제약으로 지목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의 올해 1~3분기 순이익은 5조1902억원으로 KB금융(5조1217억원)을 넘어섰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수익력은 사실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직구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여행 관련 지출이 증가하며 전체 금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59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55억2000만 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7억1000만 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여름방학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과 해외여행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
다음 달 원금 보장형 고수익 상품인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 출시가 예고되며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전한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대거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과 별개로, 실제 IMA 등 증권 상품의 운용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현실적인 과제가 적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르면 12월 초 IMA 첫 상품을 선보이며 시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메리츠증권이 운영자금 등 약 50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주당 1만2903원에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875만679주가 발행된다. 신주는 모두 3자배정 방식으로 신주인수권 없이 발행된다. 신주의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 납입일은 2025년 12월 11일,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이번 유상증자의 배정 대상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넥스라이즈제일차㈜다. 또한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와 넥스라이즈제일차 간에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들이 유통·뷰티·외식 등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손을 잡았다. 파킹통장, 결제 리워드, 모바일 쿠폰, ESG 적금 등 일상 소비와 직접 연결된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생활금융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고객 접점을 플랫폼 기반으로 넓히려는 전략이 강화되면서 은행과 비금융 브랜드 간 협력 범위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각각 유통·뷰티·외식 분야 대형 플랫폼과 연이어 업무협약 및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전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GS리테일과 ‘고객의 일상에 혜택을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개선됐다.25일 한은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10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9월(-1.3포인트)과 10월(-0.3포인트) 연달아 하락하다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NH투자증권은 '2025 지속가능통합보고서'가 미국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5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NH투자증권 보고서는 이번 심사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 글로벌 1위, 전체 참가작 중 종합 14위에 선정되며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올해 보고서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했는데, 기획·콘텐츠·디자인 등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ACP는 △첫인상 △내용 구성 △디자인 △명확성 △적합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NH투자증권
미술품·건물·저작권 등 실물 자산의 증권화를 허용하는 STO 법안이 국회 심사 단계에 오르면서 제도권 내에서 분산 투자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가 최근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수정 대안으로 의결하면서 그동안 수년간 논의에만 머물렀던 STO 제도화가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투자 접근성이 낮았던 실물자산 투자에 변화를 예고하며 금융권과 조각투자 업계 전반의 기대가 커진다.2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STO를 전자적인 방식으로 발행
국내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애플카드 실패 사례가 ‘브랜드 주도형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모델의 근본적 취약성을 드러내며 카드업계에 또 다른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이미 기본 체력이 흔들린 상황에서 PLCC 구조가 잘못 설계될 경우 손실이 고스란히 금융사에 누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카드는 국내 카드사들이 현재 마주한 업황과 맞물리는 상징적 사례라는 분석이다.24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주요 카드사의 올해 3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대부분 1% 안팎까지 떨어졌다. 신한카드는 3분기 ROA가 0.9%
비트코인 보유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규제가 추진되면서, 월가가 암호화폐 기반 상장사를 직접 통제하는 국면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문을 연 것은 JP모건의 리서치 노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비트코인 비중 50% 초과 기업의 편입 배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ETF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이번 JP모건 이슈로 근본적 한계를 드러냈다. ETF는 지수·규제·편입 기준이라는 전통 금융의 울타리 안에서만 움직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아무리 급등해도 지수 사업자가 편입 기준을 변경하는 순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발행어음 업무 진출을 앞둔 키움증권 본사를 찾아 모험자본 공급 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키움증권에 모험자본 공급의 속도와 실효성을 더욱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내 가족에게 권할 수 있는 상품인지 스스로 점검하는 자세가 불완전판매를 막는 확실한 투자자 보호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점을 방문해 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 및 모험자본 공급 계획,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수치상의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을 실제로 성장시키는 현장 중심의
금융당국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 금융권에 대한 ‘의심거래 일제 보고’를 시작했으며 은행권을 넘어 카드사·보험사 등 전 업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24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이형주 FIU 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자금세탁방지 유관기관협의회’를 열고 초국경 범죄 관련 자금세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FIU와 금융권은 초국경 범죄와 연계된 의심거래 유형을 공동 분석하기로 했으며 금융회사는 해당 거래를 일괄
금융감독원이 외부 전문업체 위탁 관리와 자체 IT감사 수행이 미흡했던 금융사에 경영유의를 조치했다.24일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캐롯손보, 비씨카드, KB저축은행, 악사손보, 하나증권 등에 이같은 내용의 경영유의사항과 개선사항을 전달했다.이들은 전자금융거래 효율화를 위해 핵심 업무 외 사안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왔으나 금감원 검사에서 제3자 서비스 관리 부서와 체계가 사실상 부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롯손보·악사손보·KB저축은행은 IT 부문 감사조직을 갖추고 있음에도 약 3년간 외부 위탁업체의 업무 적정성 등을 점검하지 않
올해 4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1월 중순 기준 이미 연간 증가 목표치를 초과했다. 6·27 대책 이후 당국이 총량을 절반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했음에도 대출 수요가 계속 불어나면서 은행권이 잇따라 대출 창구를 닫는 상황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7조895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증가 목표치(5조9493억원)를 이미 32.7% 넘어선 수준이다.앞서 당국이 6·27 대책 발표 당시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올해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