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년 연장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에서는 청년 고용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세대 갈등'이라고 지적하지만 본질적인 원인은 한국의 불안정한 사회 안전망과 노동시장 구조라는 의견이 제기된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2차 고위급정책협의회를 진행한다.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지난 9월 열린 첫 협의회에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 △중대재해법·노란봉투법 보완 △교사·공무원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동산마을 주민들이 영업 한 달을 넘긴 대형 음식점 '청담추어정'의 태도를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다.23일 동산마을 주민들은 성남시 시흥동에 위치한 동산마을 입구에서 제11차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통해 "청담추어정이 영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점차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말뿐인 허울이 아닌 진정성 있는 교통 및 안전 대책을 내놓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동산마을 주민안전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청담추어정 측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로변과 마을 입구에 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아동·장애인·노인 학대 사건에서 제3자의 대화 녹음·청취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4개 개정안을 발의했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예외 규정이라는 설명이지만 교육계와 장기요양 현장에서는 감시 제도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이 커지고 있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신비밀보호법·아동학대처벌법·장애인복지법·노인복지법’ 개정안은 학대가 현재 발생 중이거나 이미 발생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제3자가 타인 간 대화를 녹음·청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않은
#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원에 거주하는 취업 준비생 김모 씨(29)의 통장 잔고는 112만원. 새벽 2시가 되자 습관처럼 스마트폰 쇼핑 앱을 켠다. 화면에 뜬 ‘마감 임박’ 알람에 홀린 듯 8만원짜리 무선 이어폰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했다. 비밀번호 입력조차 필요 없는 ‘원터치 결제’ 탓에 돈을 썼다는 감각은 1초도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당장 필요 없다는 걸 알지만 현관 앞에 택배가 놓여 있다는 상상을 하면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털어놨다.경제적 빈곤을 겪으면서도 과도한 쇼핑에 중독되는 2030 청년층이 늘고 있다. 과거엔 과소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기사 내용 요약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많이 걷는 대도시의 비만율이 가장 낮고 보행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은 비만율이 가장 높게 드러났다. 지역 생활환경 차이가 건강 지표와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여성경제신문이 질병관리청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분석한 결과 도시 유형별 비만율과 걷기 실천율은 뚜렷한 반대 패턴을 보였다. 대도시는 보행 인프라와 생활시설 접근성이 좋아 걷기가 자연스럽게 일상화돼 있는 반면 농촌 지역은 보행 기반이 취약하고 차량 이동 중심의 생활환경이 신체활동 부족으로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난 2010년 4월 23일 중앙일보는 '위성사진에 잡힌 북한군의 비밀' 보도를 통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정이 감쪽같이 사라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북한의 '지하 요새화'된 해군 기지를 국내 최초로 지목했다. 서해의 수많은 섬에 터널을 뚫고 그 안쪽으로 잠수정을 숨기면 아무리 뛰어난 첩보 위성이라도 산속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다.18일 여성경제신문은 구글 제미나이와 구글 어스 위성 분석을 교차 검증해 북한이 구축한 대표적인 '지하 요새 해군 기지' 5곳의 좌표를
치매 환자의 의사결정 지원과 자산 보호를 위한 후견제도가 시행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12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치매 어르신의 자산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후견사업이 존재하지만 현장에서는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견 행정의 실행 주체를 재정비해야 한다”며 법원은 사법 판단에 집중하고 지자체가 후견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한다.치매 공공후견사업은 정부가 법원의 성년후견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행정 지원 사업으로 치매 노인이 직접 후견인을 선임하기 어려
차가 통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폭이 있었음에도 이를 고려하지 못한 채 화장실을 증축하며 성남시 소유 하천부지를 무단 점용한 청담추어정이 마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당초 청담추어정은 사유지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고, 수십 년간 마을 주민과 공유하던 마을 초입을 영업 차량 통행로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청담추어정과 성남 동산마을 주민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9일 경기도 성남시 시흥사거리에서 동산마을 주민들은 ‘청담추어정 입점 반대’ 10차 집회를 열었다.이날 동산마을 안전대책위원회는 청담추어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7곳 중 1곳은 의사와 간호사가 상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보건복지부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24년 하반기 보건소 및 보건지소별 의료인 현황’에 따르면 전국 1598곳 중 241곳(15.1%)이 상주 의료 인력 없이 운영되고 있다. 전북은 28.1%로 최상위, 경남 21.1%, 경기 17.8% 순이다.병원이 부족한 농어촌에서는 진료까지 공공의료의 최후 기능을 맡는데 이 기능을 수행할 의료 인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보건소 의사 수는 2014년 2386명→2023년 1400명으로 4
6일 붕괴사고를 초래한 동서발전이 지난 2월 12일 당진발전본부의 측정기기 오작동 사례를 방치해 환경부로부터 과태료 160만원에 달하는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 1항을 제2조는 보면 부식, 마모, 고장 또는 훼손되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측정기기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치하는 행위를 규제한다. 대기오염 자동측정기기(CEMS)는 발전소 배출오염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법정 의무 장비다. 측정값이 실시간으로 복지부·환경부·지자체로 연동돼 기준 초과 여부를 확인한다.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는
수명이 다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해체 작업 중 대형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와 직원 다수가 매몰되는 사고가 6일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일 동서발전 측은 발전소 해체기술 자산화, 사고방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대형 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9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2명은 구조됐다. 앞서 동서발전 측은 지난해 12월 2일 발전소 해체기술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워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희귀의약품의 신속 도입을 위해 지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혁신적인 의약품·의료기기 개발을 돕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를 확정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기회도 확대한다.5일 식약처는 서울 동작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식의약 안전 50대 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과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안심의 기준'이라는 주제로 국민, 업계, 학계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50대 과제는 새 정부 국
신생아 실명 예방 사업의 핵심인 안저검사 안내 지침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다.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는 자체적으로 임산부 대상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지만 다수 지자체는 정부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시행을 미루고 있다. 최근 본지 취재 이후 일부 보건소는 뒤늦게 안내에 나서는 등 안저검사 홍보는 제도보다 지자체 의지 문제로 드러났다.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생아 안저검사를 하는 분만 병원은 전국적으로 90여 곳에 불과하다. 신생아 전용 특수촬영 장치를 이용해 망막을 촬영하는 검사다. 산모가 검사 필요성과 병원 정보를 알기만
# 제품 홍보를 해 주면 홍보비를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쇼핑몰 주소를 보내며 미용기기 2개만 구매하라고 했다. 총 10만원 정도였다. 금액이 적어 일단 믿고 결제했다. 텔레그램으로 대화 중이었는데 구매 인증을 보내자 홍보비와 제품 구매비를 포함해 50만원을 입금해줬다.철썩 믿고 30만원어치를 추가 구매했고 100만원을 입금받았다. 액수가 커지고 홍보 제품 100만원어치를 구매한 순간 “다른 고객 입금이 밀려 1시간 뒤 처리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대로 총 900만원어치를 추가 구매했고 입금받았던 15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을
# 혼자 사는 85세 김영월 씨 집에는 누르면 바로 119가 연결되는 버튼이 있다. 지자체에서 보급한 ‘응급 호출 단말기’다. 하지만 ‘반드시 위급 상황에만 눌러야 한다. 조심하라’는 안내에 겁나서 버튼 근처로 가지도 않았다. 몇 달 방치된 단말기 위엔 먼지만 쌓일 뿐이었다.정부와 지자체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관리 인력과 대응 체계 부족으로 실질적인 고독사 예방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I 안부 전화, 응급 호출 단말기 등 첨단 기술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이 국회예산정책처 분석 기준 137조648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편성됐다. 전년 대비 12조4000억원(9.9%) 늘어 정부 전체 예산의 20.4%를 차지한다. 신규 복지사업의 기준·절차 미비, 공공의료·기초보장 강화의 미흡, 산업·기술 중심 예산 편중 등 구조적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됐다.3일 국회예산처의 '2026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보면 복지부 예산은 일반회계 73조4629억원, 국민연금기금 55조4362억원, 국민건강증진기금 3조6315억원 등이다.의료급여는 9조8400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동산마을은 마을로 들어가고 나오는 유일한 통로를 빼았겼다. 성남시에서 '알아주는' 브랜드 청담추어정이 아모레퍼시픽 가의 막내딸 서 씨가 토지주인 땅에 들어가면서부터다.이 부지는 동산마을의 유일한 주출입구를 공유한다. 콜라병처럼 입구는 좁고 안쪽은 넓은 모양새를 갖춘 청담추어정 부지는 동산마을 전원주택 약 40세대 주민이 매일 지나쳐야 하는 길목에 있다.하루 약 150대의 식당 방문 차량이 오고 가는 길목엔 도보도 없다. 약 40여명에 달하는 마을 주민 대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아찔한
탈북자 지원단체가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억류 중인 북한 파병 병사 2명이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2일 탈북자 지원단체 ‘Gyeore-eol Nation United’는 지난 10월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비공개 수용 시설에서 북한 병사 2명을 직접 인터뷰 했다고 공개했다.외신보도에 따르면 탈북민 지원단체 대표 장모 씨는 "두 사람(포로)은 인터뷰가 끝난 뒤 제작진에게 남한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인터뷰는 10월 28일 키이우의 한 비밀 시설에서 진행되었는데
30일 오후 3시 10분쯤 경기 하남시 망월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차량 한 대가 불에 탔고 차량 안에 있던 1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후 3시 1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와 구조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인력 90여명이 투입됐다.오후 3시 34분께 불길이 잡혔고 현재는 잔불 정리와 현장 안전 조치가 진행 중이다. 불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A
돌봄이 필요해 장기요양 등급을 받았던 노인들이 등급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섰다. 복지 제도의 보호망을 벗어나 생계를 위해 일을 이어가는 고령층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등급 포기자 중에는 일정 부분 신체활동이 가능한 경증 이력자가 상당수로 빈곤 문제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다.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자료를 종합하면 최근 6년간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뒤 이를 포기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노인이 80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돌봄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자리에 참여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나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