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이 전국 60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첫 사내 공모전 ‘케어링 한마당’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르신과 직원이 함께 참여한 프로그램 영상을 비롯해 돌봄 현장의 경험을 담은 수기 등 총 31개 작품이 접수되며 예상보다 높은 참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이번 공모전은 케어링 구성원들의 결속력과 소속감을 높이고 돌봄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간보호센터는 어르신의 프로그램 참여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고 방문요양센터는 돌봄 과정의 따뜻한 순간을 수기 형식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주거복지·돌봄·의료·여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고령친화마을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위해 정부의 법적·재정적 지원 확대 요구도 제기됐다.14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충남 공주 노인복지주택 '공주원로원'을 방문해 "비수도권 지역은 노인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커뮤니티 센터, 보행로, 주거시설, 공동 텃밭 등 고령 친화적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고령친화마을'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공주원로원은 한국장로교복지재단에 소속된 노인복지시설이다
# 40년간 미국에서 살아온 박모 씨(70)는 은퇴 뒤 역이민을 결심했다. 나이 들수록 병원 찾는 일이 늘었지만 임플란트 하나에 300만원 훌쩍 넘는 의료비는 부담이었다. 여생은 음식과 언어가 익숙한 곳에서 보내고 싶었다. 마음 한 편엔 40년 새 달라졌을 한국 행정 업무와 생활 시스템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고령 재외동포의 역이민이 늘고 있지만 이들이 정착할 기반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거·의료·커뮤니티를 갖춘 실버타운이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1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구 감소에 직면한
수도권 거주 베이비부머 세대가 ‘일자리’라는 조건을 달고 귀촌 의향을 대거 드러냈다. 은퇴 후 귀향이 아니라, 지역 고용 환경이 마련될 경우 이동하겠다는 응답이 훨씬 높아졌다. 수도권 집중 완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지만, 실제로 흐름이 형성될지 여부는 지역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수도권 거주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 500명을 조사한 결과, 73%가 비수도권 중소기업 취업 기회가 주어질 경우 귀촌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귀촌은 로망이 아닌 경제적 판단이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가 2026학년도 전기 신입생·편입생을 모집한다. 실버 산업 현장 중심 실습을 결합한 AI 실버비즈니스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숙명여대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대학원에 실버비즈니스학과를 개설했다. 필수 과목은 실버마케팅·실버소비자행동·노년학개론이다. 선택 과목은 실버의료산업·실버금융산업·실버여가산업·실버주거산업·실버창업 등으로 구성된다.모든 수업은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되며 산업 현장 방문·전문가 특강이 병행된다. 학위는 경영학석사로 수여된다.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에서 소비자 주도형 실버산업 전
실버타운 지속 가능성을 두고 정부 관계자와 운영자들은 상하수도 요금, 토지 공급, 금융 지원 등 현장의 실질적 애로를 반영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31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따르면 주형환 부위원장은 전날 노인복지주택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고령친화주택 확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인센티브와 규제 개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여성경제신문이 현장에서 운영자들이 직접 제기한 애로사항과 논의 내용을 확인했다.더시그넘하우스 청라는 의료·돌봄·여가·생활 편의시설을 한 공간에 결합한
케어닥이 시니어하우징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운영 사업 기반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하며 3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운영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한 이번 계약은 보수적 투자 환경 속에서도 시니어 주거시설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양로시설 PF의 표준 모델로 확산할 전망이다.21일 케어닥이 프리미엄 시니어하우징 브랜드 ‘케어홈 프리미오’를 통해 이번 PF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운영 수익 구조를 근거로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니어하우징 시장 내 대규모 자본 유입의 첫 포문을 열었다
비영리기관이 설계한 시니어타운이 중산층 노인을 위한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 추진하는 중간 소득층 주거공동체 ‘더네이버스타운’은 58세대 규모의 소규모 운영을 통해 입주민이 서로 교류하는 생활 구조를 구현한다.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이들의 관계와 참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고령자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더네이버스타운은 ‘노후에 살고 싶은 집’을 주제로 굿네이버스 시니어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전문가들과 공동 설계한 모델이다. 수도권 도심 속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와 접근성을 갖췄으며 전담 서비스 코디네이터
실버타운 탐방기를 시작하며필자는 전국의 실버타운을 조사해 책에서 34곳을 분석했지만 숫자로 정리된 정보만으로는 실버타운의 진짜 모습을 다 담을 수 없었다. 실버타운의 가치는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입주민들의 삶 운영자의 철학 그리고 실버타운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모여야 비로소 한 곳의 실버타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탐방기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운영 책임자나 입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실버타운의 실상을 전하고자 한다.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과 숫자로 표
“대학은 더 이상 젊은이만의 공간이 아니다.”한적한 지방대학의 기숙사 건물에는 빈방이 늘어가고 많은 어르신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언뜻 별개의 문제 같지만 사실 이 두 풍경은 하나의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로 대학 캠퍼스를 다시 깨우는 것이다.대한민국은 지금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첫째는 초고령사회의 도래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섰고 머지않아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둘째는 학령인구 급감이다. 2019년 약 50만명이던 대학 입학 가능 인구가 불과 4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파트가 의료와 돌봄 기능을 결합한 ‘헬스케어형 주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 유전자 분석, AI 맞춤 관리 등 의료 서비스를 주거 플랫폼에 도입하며 집 안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가 시작됐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이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원격진료와 건강 데이터 기반 설루션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입주민 고령화에 맞춰 주거 공간이 생활 공간을 넘어 건강관리 거점으로 확장되는 추세다.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개포우성7차 시공권을 두고 ‘AI
실버타운 탐방기를 시작하며필자는 전국의 실버타운을 조사해 책에서 34곳을 분석했지만, 숫자로 정리된 정보만으로는 실버타운의 진짜 모습을 다 담을 수 없었다. 실버타운의 가치는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입주민들의 삶 운영자의 철학 그리고 실버타운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모여야 비로소 한 곳의 실버타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탐방기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운영 책임자나 입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실버타운의 실상을 전하고자 한다.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과 숫자로
아침 햇살이 비치는 식당. 75세 김 할머니는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아침을 나눈다. 한때 홀로 지내며 적막했던 식사가 이제는 웃음꽃 피는 일상이 되었다. 이런 변화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노후 주거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건강과 삶을 지켜주는 울타리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흐름 속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미국 – 조기 대응이 큰 병을 막는다2023년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실버타운 거주 노인들을 2년간 추적한 결과는 흥미롭다. 응급실 방문은 늘었지만 입원율은 오히려 줄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대한민국에서 은퇴 후에도 경제적 활동을 이어가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싶은 서민 중산층 시니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주거와 더불어 의미 있는 소득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노인 주거 모델이 절실하다.이에 필자는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이덕기 교수와 함께 서민 중산층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실버타운'을 제안한다. 이곳은 단순히 거주하는 공간을 넘어 입주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일하며 생활비를 보전하고 활기찬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산시가 대학 캠퍼스 전체 부지를 활용해 문화·여가·교육·건강·일자리·주거 기능을 통합한 시니어 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급속한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구상이다. 학교복합시설법 개정 이후 사립대가 주체로 참여하는 첫 사업이다.30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지난 16일 부산가톨릭대학교·한국사학진흥재단·금정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하(HAHA)캠퍼스’ 조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를 뜻하는 이름으로 부산가톨릭대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어르신 안심주택’이 2027년 첫 입주 목표를 세웠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허가를 통과한 사업장이 한 곳도 없고 시범사업도 지연되면서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민간 참여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수요와 고령층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제도 설계를 지적한다.2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어르신 안심주택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까지 3000호 사업계획 승인, 2027년 첫 입주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아직 인허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 현재 구로구 고척동과
지난 겨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0년의 이민 생활을 정리한 박영수 씨(가명·72)는 인생의 두 번째 항해를 시작했다. 그의 목적지는 '돌아온 고향' 대한민국이었다.“이제 돌아가야겠어. 남은 세월은 한국에서 살 거야.”더 넓은 세상을 꿈꾸며 떠났던 젊은 날. 치열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가게를 운영했지만 은퇴 후 마주한 것은 치솟는 의료비와 낯선 땅에서의 고립감이었다. 고향의 누이와 통화 끝에 밀려오는 사무치는 그리움은 그를 다시 태평양 너머로 이끌었다.박씨가 선택한 것은 단순한 집 한 채가 아니었다. 식사, 청소, 의료 연계까지 완비
저렴한 임대료와 무장애 설계 등 장점을 내세운 공공 실버타운 ‘고령자복지주택’이 정작 노인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준공 이후에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이 잇따르며 공실이 발생하고 있다.23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신축 아파트 수준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협소한 원룸 구조, 저소득층 중심의 입주 요건 등 한계로 충원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입주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애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의 주거 안정을 목적
영구임대주택에서 주거복지사 1명이 2000세대가 넘는 단지를 관리하는 사례가 드러났다. ‘500세대 이상’이라는 최소 기준만 적용한 일률적 배치 탓에 인력이 부족하고 취약계층 밀집 단지에서 복지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LH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 단지 145곳 중 41곳(28.3%)에는 주거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1만3448세대가 주거복지사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