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의 임상시험에 실패했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24일(현지시간) 초기 증상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evoke 및 evoke+ 임상 3상 1차 분석 탑라인 결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 ‘세마글루타이드’가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추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두 임상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방식으로 총 380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준 치료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추가했을 때 위약 대비 유효성과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 혈액 보유량이 줄며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독감 조기 유행과 헌혈 참여 감소가 겹친 가운데 일부 지자체는 헌혈 장려 예산까지 축소되면서 공급 기반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 결과 이날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4.6일분으로 적정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체 보유량은 2만3057유닛이며 혈액형 별로는 A형 3.7일분, O형 3.6일분, AB형 4.9일분으로 확인됐다. B형(6.6일분)을 제외한 전 혈액형이 적정 기준 아래에 있다.혈액 수급
# 연말 모임이 늘어나는 11월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피부과 거리. 리프팅이나 보톡스 시술을 받으려는 예약 전쟁이 치열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1회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시술 대신, 집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하는 '홈 뷰티(Home Beauty)'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스킨케어 유통 채널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카테고리는 '기능성 패치'와 '침투형 스킨케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가 이달 10일 발표한 '
동아제약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실질적 상생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 경영 등 ESG 경영 관련 7개 분야의 세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40년 이어온 여성 백일장 후원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 확대”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 대
대한통증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 ‘KPS 2025 Annual Meeting’을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통증의학이 스포츠 손상 관리와 기능 회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올해로 80회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넘어 스포츠 손상 분야로 통증의학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신진우 대한통증학회 회장은 “40년 동안 축적된 통증의학의 역량은 이제 환자의 움직임과 기능을 되찾도록 돕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독감 환자가 지난해 이맘때의 14배로 급증했다. 백신 표적과 실제 유행 바이러스 간 불일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최근 4주 내내 증가했다.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독감 유행을 이끄는 건 A형 독감 H3N2의 새로운 하위 변이 'K(subclade K)'다. 질병청이 지난 11월 1~8일 기준 국내 유행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K 변이 점유율은 97.2%였다.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K 변이에 대해 "바이러스의 세부 계통에서 약간 변이가 생긴 것이다. 올해 유행이 빠르고 커진데 영향을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가 지난 21~2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통증학회 제80차 학술대회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희귀난치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환우회에 따르면 국내 의료 학술대회에 환자단체가 공식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통증학회는 올해 처음으로 환우회 참여를 허용해 의료진과 환자단체가 직접 대면할 기회를 마련했다.전국에서 모인 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은 환우회 부스를 찾아 CRPS 환자의 실제 고통, 진단 과정의 난관, 치료 접
내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50여 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리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려는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메인트랙(Main Track)’ 발표에 나서는 대형주와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는 연구·개발(R&D)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의 공식 발표가 유력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의 관
초기부터 2제 병용을 권고하는 해외 가이드라인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초저용량 단일제형 복합제(SPC)가 출시됐다. 종근당의 ‘텔미누보 20/1.25㎎’은 두 성분을 한 알에 담아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 목표혈압 도달을 앞당기는 초기 치료 옵션으로 평가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1일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 20/1.25㎎’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세계 최초 본태성 고혈압 적응증을 갖고 있는 저용량 2제 복합제 텔미누보 20/1.25㎎ 출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텔미누보 20/1.25㎎은
# 사회생활 5년 차 직장인 A씨(30)에게 퇴근 후 동기들과 나누는 술 한 잔은 지친 일상의 유일한 낙이다. 숯불에 바싹 구운 고기에 소주를 곁들이고 취기가 오를 때쯤 밖으로 나가 피우는 담배 한 대는 ‘금상첨화’다. 하지만 매년 건강검진 결과표에 찍힌 ‘주의’ 경고등을 볼 때마다 A씨는 "둘 중 하나는 줄여야겠다"고 다짐한다. 문제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술자리에 가면 담배가 당기고 담배를 피우면 술 생각이 간절해지기 때문이다.의료계의 정답은 단연 "둘 다 끊으라"는 것이다. 한데 인간의 의지는 나약하
동아제약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는 산업현장에서 품질혁신 활동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이 우수한 개선 사례를 발표하는 대회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동아제약은 △품질경영실 차오름분임조 △천안공장 임팩트분임조 △이천공장 도전분임조 3개팀이 출전했다. 품질경영실 차오름분임조는 연구성과 부문에서 ‘판피린큐액의 소비자 효용증대를 위한 개선연구’ 성과를 성공적으로 선보여 대통령상 금상을 획득했다.
정부가 지역 공공의료 현장의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한의사 인력의 참여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4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회에서 제기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감소에 따라 한의사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소·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한의 공공보건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한의계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병역 의무를 대신해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보의 수가 급
비만을 정복한 제약사가 지방간염으로 타켓을 바꾸고 있다. 일명 'MASH', 지방간염이 '넥스트 위고비'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휩쓸고 간 비만약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로 쏠리고 있다.밥, 빵, 달달한 음료를 과하게 먹으면 우리 몸이 쓰고 남은 에너지를 간에 지방 형태로 차곡차곡 저장한다. 이 지방이 오래되면 독성을 뿜어 간세포
정부가 ‘합성신약’ 분야를 반도체, 배터리 등과 같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 비중과 국내 신약 개발의 중심축이라는 점을 들어 세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21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합성의약품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관계 부처와 법률 개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합성의약품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시장 비중이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기준 합성의약품은 전 세계 제약 시장의 60%를
독감 환자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최근 4주 내내 증가했다. 지난해 이맘때의 14배 수준이다.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표본 감시 결과 올해 46주 차(11월 9∼15일)에 전국 300개 표본 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6.3명으로 파악됐다. 직전 주(50.7명)와 비교해 30.8% 증가한 수치다.독감 의심 환자 수는 42주 차 1000명당 7.9명에서 △43주 차 13.6명 △44주 차 22.8명 △45주 차 50.7명으로 매주 치솟고 있다. 올해 46주째의 의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단일 환자 맞춤형 유전자치료까지 포괄하는 혁신적인 승인 경로 도입을 예고했다. 이 조치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국내 환자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제조 인프라와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2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타당한 메커니즘 경로(Plausible Mechanism Pathway)’를 제정한다고 밝혔다. 특정 유전 변이가 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확인되고 치료제의 작용
HLB제약이 삼아제약의 씨투스정 특허를 두고 두 번째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나섰다. 첫 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취지의 심판을 추가로 제기한 것으로 제네릭 확보 경쟁이 빨라지면서 특허 전략을 한층 공격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20일 제약특허연구회가 제공하는 '데일리 알럿' 서비스에 따르면 HLB제약은 지난 17일 삼아제약의 '생체이용률이 개선된 프란루카스트 함유 고형 제제의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 특허를 회피하기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이 특허는 삼아제약 대표 품목 중 하나인 천식 및 비염치료제
석류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과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국제 학술지 '제약 디자인(Current Pharmaceutical Desig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석류나 석류 주스를 섭취할 경우 단기적, 장기적으로 모두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작위 대조 시험 22건을 분석한 결과, 석류 섭취가 혈압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일관되게 확인됐다.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의 심장내과 전문의 캐롤 왓슨(Karol Watson) 교수는 여성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석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기사 내용 요약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인공와우(청각보조이식기) 이식 환자의 치매 발생률이 비이식 환자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20일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장영수 교수 연구팀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비인후과 서영준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 연구진과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장애등록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공와우 이식이 청력 회복뿐 아니라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인공와우가 단순한 청력 재활을 넘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기사 내용 요약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많이 걷는 대도시의 비만율이 가장 낮고 보행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은 비만율이 가장 높게 드러났다. 지역 생활환경 차이가 건강 지표와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여성경제신문이 질병관리청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분석한 결과 도시 유형별 비만율과 걷기 실천율은 뚜렷한 반대 패턴을 보였다. 대도시는 보행 인프라와 생활시설 접근성이 좋아 걷기가 자연스럽게 일상화돼 있는 반면 농촌 지역은 보행 기반이 취약하고 차량 이동 중심의 생활환경이 신체활동 부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