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운영 사업 기반 PF 체결
양로시설 PF 표준 모델 확산 기대
사업 역량 바탕 금융권 신뢰 확보

케어홈 프리미오 수원점 투시도 /케어닥 제공
케어홈 프리미오 수원점 투시도 /케어닥 제공

케어닥이 시니어하우징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운영 사업 기반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하며 3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운영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한 이번 계약은 보수적 투자 환경 속에서도 시니어 주거시설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양로시설 PF의 표준 모델로 확산할 전망이다.

21일 케어닥이 프리미엄 시니어하우징 브랜드 ‘케어홈 프리미오’를 통해 이번 PF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운영 수익 구조를 근거로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니어하우징 시장 내 대규모 자본 유입의 첫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투자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케어닥의 시니어하우징 분야 사업 역량이다. 케어닥은 국내 시니어 케어 기업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시니어하우징 개발 및 운영 전반의 역량을 갖추고 시장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고품질 케어와 주거 서비스에 집중한 운영 시스템은 케어닥 고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주관사인 현대차증권은 이러한 케어닥 시니어 주거 운영 사업 모델의 안정적 수익성을 높게 평가해 PF 조성을 적극 주도했다.

PF 대상 사업인 케어홈 프리미오는 케어닥이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엔드형 시니어하우징 브랜드다. 대표 시니어 주거 브랜드인 '케어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프리미엄 시설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시니어 친화적 구조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IoT 기술과 헬스케어 솔루션을 접목한 운영 시스템, 세분화된 서비스 구성 등 차별화된 고품질 주거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케어홈프리미오권선1호㈜, 케어홈프리미오권선2호㈜ 등 산하 시행 법인이 주도하고 시니어하우징 운영 전문사 케어오퍼레이션이 운영을 맡아 전문성을 갖춘 PM을 투입하는 등 케어닥만의 노하우로 개발 및 운영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현재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케어홈 프리미오는 안정적 회수(exit) 모델을 구축하며 재무적 타당성도 입증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사 인베스코를 통해 380억원 규모의 부동산 선매각 계약을 맺으며 국제적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남화토건과의 책임준공 도급계약, 한국씨엔티의 책임준공 연대보증, 신한자산신탁의 관리형토지신탁 방식 등으로 사업 구조를 구축하여 금융권의 신뢰 확보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성공적인 PF 체결을 통해 그동안 시니어 케어 시장에서 축적해 온 운영 역량을 인정받게 된 만큼 더욱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PF가 시니어하우징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향후 양로시설 PF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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