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토론회에 100여명 운집
제도화 논의에 민·관 전문가 한자리
초고령사회 맞아 주거대안 관심 집중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 토론회에 인파가 몰렸다. /김현우 기자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 토론회에 인파가 몰렸다. /김현우 기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에서 고령자 주거 대안인 실버타운에 대한 정책적 논의를 위해 100여명이 국회에 모였다. 현장에는 민간 사업자, 주거복지 전문가, 학계·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인원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3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 토론회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주최하고 여성경제신문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실버타운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실질적 운영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에 참여한 참석자가 발제자 발표를 듣고 있다. /김현우 기자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에 참여한 참석자가 발제자 발표를 듣고 있다. /김현우 기자

국회에서 열린 실버타운 관련 토론회 중 역대급 규모다. 행사 시작 전부터 좌석이 가득 찼고 일부는 입석으로 참여했다. 실버타운 제도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석준 의원은 축사를 통해 “고령자의 주거 선택권을 존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임대 정책에 이어 능력 있는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실버타운 모델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 토론회를 취재하고 있는 방송사. /김현우 기자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 토론회를 취재하고 있는 방송사. /김현우 기자

현장 발제자로는 케어닥 이선엽 부대표, 공주원로원 이혜진 원장, 해안건축 신용호 본부장이 나서 각각 케어형, 복합형, 액티브 시니어용 실버타운 모델을 소개했다. 이들은 “입주자의 삶의 질과 자율성을 중심에 둔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숙명여대 이한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공빠TV 문성택 대표, 박광재 한국주거학회장, 김덕원 스마트하우징협의회장, 최민아 LH연구원 센터장, 김영국 SH공사 연구원이 참여해 실버타운의 법적 기준, 시장 관리, 공공의 역할 등을 놓고 논의했다.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발제자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하 기자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실버타운이 미래다'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발제자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하 기자

업계 참여도 이어졌다. KB골든라이프, 교원, 코웨이, 이지스자산운용 등 관계자가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실버타운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복지와 자립을 결합한 고령자 주거 플랫폼”이라며 “시장 활성화와 입주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틀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일주일 간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 접수를 받았다. 접수 3일 만에 약 100명의 신청자 명단을 받았다. 여성경제신문은 특별 기획 '실버타운 2.0'을 연재 중이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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