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형 의원, 김민석 총리와 25일 현장 방문
공연장 통한 서울 동북권역 '문화 거점' 기대

25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함께 도봉구에 있는 서울아레나 공연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들은 향후 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과 교통·안전 대책 등도 논의했다.
이날 오기형 의원실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K-컬처 시대를 위한 콘텐츠 국가전략 산업화 추진 △3000만 세계인이 찾는 관광 산업 기반 구축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한류와 그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K-컬처 시장 300조원,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공연형 아레나 확충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K-POP·드라마·게임 등 K-콘텐츠는 이미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찾아오는 한류 관광'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에 비해 세계적 수준의 K-POP 전용 공연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의 K-POP 중심 복합 문화시설 '서울아레나'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만8269석 규모의 대형 음악 전문 공연장과 최대 7000명 규모의 중형 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KDI의 민간투자 사업 타당성 검토 시, 서울아레나 복합 문화시설 조성으로 약 599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38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총 7700여명 수준의 고용·취업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아레나가 본격 운영되면 글로벌 K-POP 팬과 국내외 관광객이 도봉구를 찾는 발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관람 이후 인근 상권을 이용하고 도봉산·북한산 등 도봉구의 자연환경을 찾는 관광 동선이 형성되며 '하루 다녀가는 공연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 수요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인근에 K-POP과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집적된 새로운 클러스터가 조성돼 서울 동북권역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의원도 "서울아레나가 도봉 주민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인프라가 되고 국가적으로는 관광 활성화와 한류 세계화를 이끄는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아레나의 운영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와 도봉구에 △대중교통 수송 능력 확충 △보행 동선 재설계 △주변 차량 혼잡 관리 △안전·위기 대응 교통체계 등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김민석 총리에게도 "정부와 서울시, 도봉구, 관계 기관이 함께 협의해 교통안전 대책과 주민 생활 보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민석 총리 역시 "창동 아레나가 2027년 완성되면 중요한 한류 거점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아마도 교통, 숙박 문제를 동반해 해결해야 할 텐데 정부가 함께 추진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민 기자 kbgi001@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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