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내 성인은 운전 면허를 지니고 있다. 자동차 등록 대수 2600만대가 되어 2인당 1대씩 소유한 선진국가라 하겠다. 즉 누구나 운전을 한다는 뜻이고 경험이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운전을 하면서 억울하고 부조화된 자동차 사고를 경험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형평성이나 보편타당성 측면에서 객관적인 조치와는 거리가 먼 사례가 즐비하기 때문이다.국내 자동차 보험도 피해자, 가해자가 아닌 모두가 피해자가 된 경우가 많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판결은 보기가 어려운 정도가 되었다. 이미 무너진 국내 자동차 보험은 심각도
지난해 7월 서울시청 앞에서 발생한 대형 자동차 사고 이후 자동차 급발진 문제와 고령운전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두 사안은 여전히 진행형 이슈로 언론 보도에서도 이 두 문제를 혼동하거나 섞어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고령운전자의 급증에 따라 대안으로 주목받는 긴급자동제동장치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급발진 예방장치로 오해하는 사례도 있었다.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급발진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급발진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방법이 일부 존재할 뿐이다.이러한 배경 속에
글로벌 시장이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현대차그룹은 매년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양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과 중대형 SUV의 선전,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함께 작용하며 2023년에는 약 27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1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간 30조원 달성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가장 의미 있는 브랜드는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성공적 안착이다. 2023년 중반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누적 판매 10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엔진과 변속기를 대신해 배터리와 모터가 차량의 중심을 이루는 구조적 차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행 특성이다. 내연기관차는 130여 년 동안 탑승객에게 최고의 안락감과 정숙성, 그리고 안전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늘어난 전기차 보급은 이와는 사뭇 다른 운행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부작용과 일상 속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내연기관차는 고성능을 추구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엔진 출력과 변속기 반응을 끊임없이 개선해 왔
자동차는 지난 130여 년간 문명의 최고 이기로 사용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생활필수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가구당 2대로 약 2600만 대가 등록돼 선진국으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의 경우도 현대차그룹의 경우 글로벌 3위 제작사로 도약해 질적, 양적 모두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차는 물론이고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의 경우도 더욱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제작사 중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이러한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었지만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화재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가 막심하면서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종합대책 등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역시 종합대책은 실질적인 현장의 핵심 사항이 없는 상황이다.역시 가장 핵심은 지하공간에서의 주차와 충전이라는 특성으로 인한 폐쇄공간에서의 한계점이다. 이러한 필연적인 대한민국만의 특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전기차 화재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수적이고 혹시라도 지하공간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조속히 진화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중장기적
인천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이른바 공포심을 주는 '전기차 포비아'가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미흡하고 부진하다. 이미 지하 주차장과 충전이라는 조건으로 인한 폐쇄 공간에서의 전기차 화재는 예견됐던 부분이고 미리부터 준비해야 하는 항목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사건은 스프링 쿨러 작동 금지 등 인위적인 실수에 의한 원인도 융합적으로 작용했으나 결국 폐쇄 공간에서의 전기차 화재가 얼마나 심각하게 작용하는가를 인지할 수 있는 사건이 됐다.이러한 심각한 피해는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자들에게 막연
최근 사거리에서 발생하는 우회전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법규에 따라 사거리 우회전 시에도 직진 신호가 녹색일 때 일시 정지 후 주변을 살펴야 한다는 의무가 강조되고 있다. 필자는 수년 전부터 여러 칼럼과 방송을 통해 사거리 우회전 시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설치하여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해 왔다. 최근에서야 경찰청이 이 시설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는 아쉬움이 크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서울시청 앞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 이후 운전자가 주장하는 자동차 급발진과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고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일부 기사에서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방지하는 장치로 잘못 이해하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자동차 급발진과 고령 운전자 사고를 명확히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늘어나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많은 운전자가 급발진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짧게 끝나는 사고는 운전자의 실수로
최근 자동차 급발진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물론 약 2년 전 강릉 급발진 사고 이후 운전자의 무죄가 확정돼 현재는 민사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그사이 재연 시험도 진행돼 더욱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재연 시험은 사고기록장치인 EDR의 기록이 실제 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는 시험이었고 실제로 상당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자동차 급발진 연구회도 지난 세월 동안 사고기록장치의 기록은 문제가 크다는 인식을 제고시키고 있었다.정신병자나 치매 환자의 증언이 증거로 활용될 수 없듯이 자동차의 두뇌인
서울시청 앞 자동차 사고 이후 자동차 급발진 사고와 고령 운전자 사고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직은 정확한 원인이 도출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의 운전자는 자동차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에선 68세 고령 운전자인 점을 감안해 기기 조작 및 판단 능력 저하로 추정하기도 한다. 자동차 급발진 연구회를 맡고 있는 필자는 20여 년 동안 관련 사고를 수백 건 이상 봤다. 급발진은 각종 통계와 특징은 물론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현재도 다수의 관련 사고 당사자와 변호사들의 의뢰가 많다.자동차 급발진의 원인은 전
르노코리아가 지난 부산 모터쇼에서 3년 만에 좋은 신차를 출시했다. 이름은 콜레오스. 중형 SUV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어서 최고의 인기 요소를 가졌다. 예약 대수도 급증하면서 순풍을 달기 시작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이 차의 홍보 과정에서 홍보영상에 등장한 여직원이 남혐(남자 혐오)을 의미하는 손가락 표시를 했다. 잘 나가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갔다. 남성이나 여성 혐오 손가락 표시는 시대를 거스르는 최악의 악재로 서로를 배격하는 분위기로 확산하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될 일탈 행위다. 이번
작년 후반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배터리의 수급 조정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공장 진행도 조정하고 있고 역시 글로벌 배터리 공장도 기공을 늦추거나 취소 또는 준공조차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면서 향후 수년 간의 계획에 하이브리드차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제작사도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회귀 특성은 내연기관차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의 공급이 주춤해지면서 오는 숨 고르기 시간이다.전기차가 너무 빠르게 공급되다 보니 각 분야에서 경착륙 현상이 발생한 만큼 도리어 지금의 지연은 좋은 기회를
"전기차요? 글쎄요. 아직은 불안해요.""배터리 화재 문제도 있잖아요.""내연기관차에 비해 무거워 타이어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너무 비싸요."전기차가 위기다. 작년 후반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눈은 다시 하이브리드차로 쏠렸다. 전기차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먼저 전기차의 가격을 내연기관차와 유사하게 만드는 '반값 전기차' 현실화가 필수다. 이를 위해 전기차 가격의 약 40%에 달하는 배터리 가격이 먼저 낮아져야 한다.제조 과정 자동화도 필수다. 자동화가 되면 인건비를 크게
전기차의 시대다. 작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수는 약 1000만대로 올해는 약 17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자동차 수 약 8000만대를 생각하면 매우 큰 수치의 증가다.2025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라는 의미다. 얼마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32년에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약 67%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전기차 보급 현상으로 인해 곳곳에서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당장 전기차 화재만 해도 전기차
최근 중국 정부는 우리 국민에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했다. 중국 출장이 잦은 기업인의 피해가 컸다.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무섭게 치솟자 방역 측면에서 중국인의 입국을 제재한 국가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였던 셈이다.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도 중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모두 자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상용비자까지 완전히 중단하면서 일본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타깃으로 보복성 정책을 거침없이 내세웠다.한국 내 사드 배치 이슈가 터졌을 때도 한한령 등 일방적인 보복성 규제를 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 40여 년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했다. 특히 관련 산업의 발전은 물론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먹거리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핵심 산업으로 발돋움했다. 다른 산업에 끼치는 영향도 매우 크고 유관 산업의 발전은 물론 자동차 관련 소비자 산업인 자동차 애프터마켓까지도 시장을 확대했다.직접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전체의 10%, 수출 약 10%를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직간접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국민 3~4명 중 한 명이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는 이제 '움직이는 생활공
최근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에 현대차 아이오닉5 전기차가 선정됐다. 일본 시장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만큼 일본 시장은 폐쇄적이며 수입차에 부정적인 시장이었다. 일본 내에서의 긍정적인 효과 도출은 완성차 업계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현대차 아이오닉5 모델은 세계 시장에서 대부분의 상을 휩쓴 모델이다. 테슬라에서도 경계하는 모델일 정도로 경쟁력이 높다. 특히 기아차 EV6와 함께 국산 전기차 쌍두마차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3월 일본 시장에 국산차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12년 만의 재진출에 도전했다. 일본
국내 이륜차 산업과 문화는 무너진 지 오래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가 버티고 서 있지만, 이륜차는 중국에서 가져온 모듈로 만든 국내산 이륜차 또는 혼다가 직접 판매하는 모델 등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여기에 할리데이비슨이나 BMW 등 일부 동호인 중심의 고급 모터사이클만 존재하는 형국이다.현재 국내 이륜차 산업은 무너졌고 미래형 전기 이륜차 등 분야도 중국산만 강세에 있다. 제도도 후진국형이고 낙후됐다. 이륜차 사용 신고 제도부터 시작해 보험, 정비, 검사는 물론 폐차 과정도 엉망이다. 운행 조건도 무조건 규제에만 얽매이면서 후진국
현대자동차가 최근 리비아 사회복지부 산하기관에 장애인 차 약 3000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수출 차종은 일반 차종이 아니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장애인이 된 시민을 위한 특수차다. 장애인 특수차는 일반 차종을 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게 개조한 차종으로, 발을 대신해 손으로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핸드컨트롤러 또는 한 손으로 운전대를 조작하는 핸들 선회 장치 등이 추가 장착된 차량이다.현대차는 2021년에도 리비아에 장애인 차 약 2300대를 수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다. 장애인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