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지역 문화·창의 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개회식 참석에 부스 관람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29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다. RM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션에서 'APEC 지역 문화·창의 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하며 K-컬처의 영향력을 전달했다.
이날 RM은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채 최태원 SK그룹 회장(서밋 의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앉은 맨 앞줄에 함께 했다.
RM은 개회식 참석 이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행사장 앞에 마련된 하이브 홍보부스를 관람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 3층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보부스에서는 하이브의 성장 과정과 하이브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하이브 차이나, 하이브 인디아 등 전 세계 6개 지역 본사를 거점으로 확장해 가고 있는 하이브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RM이 소속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영상은 물론 K-팝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도 전시한 상태였다.
RM은 오후 3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션에서 'APEC 지역 문화·창의 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앞서 2018년 유엔총회에서 글로벌 청년 대표로 연설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에도 전 세계를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목받은 바 있다.
RM은 이번 행사에서도 그간의 경험을 살려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영향력을 APEC CEO는 물론 전 세계에 전달했다.
그는 "문화란 강과 같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흐르고 여러 지류가 하나로 조화롭게 만나기도 한다. 같이 만나 멀리 나아가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나는 문화의 창의적 흐름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굉장히 다양한 역동적 문화를 갖고 있다. K팝의 문화적 다양성, 창의성이 인간의 가장 큰 잠재력이란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RM은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니다"라며 "360도 완전한 '종합 패키지'로서 음악, 댄스, 스토리텔링, 미디어가 결합한 것으로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면서 한국의 독특한 요소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문화적 장벽이 무너졌고 여러 목소리가 합해졌을 때 창의적 에너지가 폭발했다"라며 K팝의 독특함을 설명했다.
약 10분간 진행된 그의 연설이 끝나자 일부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부터 사흘간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연결, 비즈니스, 그 너머(Bridge, Business, Beyond·3B)'로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여성경제신문 김민 기자 kbgi001@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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