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앞두고 무역 신호 주목
미국 농가 손실 완화 기대

중국 COFCO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신곡 콩 3척분(약 18만t)을 올해 처음 매입했다. 시카고 선물 가격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중국 COFCO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신곡 콩 3척분(약 18만t)을 올해 처음 매입했다. 시카고 선물 가격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중국 국영 곡물기업 COFCO가 이번 주 미국산 대두(콩) 3척분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도 미국산 신곡 수확분 가운데 중국의 첫 구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거래가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은 29일 베이징과 싱가포르발 복수의 무역 소식을 인용해 COFCO가 약 18만t 규모의 미국산 콩을 12월과 내년 1월 선적 일정으로 태평양 북서부 항만을 통해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COFCO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 소식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콩 선물 가격은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한 흐름이다. 미·중 간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콩 수입국인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이후 올해 가을 미국산 콩 구매를 미루고 남미산으로 수입처를 옮겨왔다. 미국 농가들은 막대한 판매 손실을 입은 상황이다. 미국 농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주로 지지해 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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