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희의 마음을 여는 말하기 비법]
첫째, 상대의 어떤 행동에 감사한지
둘째, 그 행동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셋째, 그때의 느낌과 감사한 마음 말하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은 간단하게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될 것입니다. 이 말을 하는 것도 어색해서 말하지 않기도 합니다. ‘내 마음 알겠지’라고 생각하거나 ‘서로 다 아는데 굳이 말로 해야 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의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그 순간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행복해지며, 관계를 강화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짧게라도 감사하다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공감 대화에서 감사하기는 짧게 말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갑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 더 행복해지고, 더 관계가 강화되고, 더 삶이 풍요롭게 됩니다. 그리고 깊이 알아차리는 힘이 생깁니다. 공감 대화를 선택하고 말하기를 한 번이라도 하는 것은 알아차림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감사를 할 때는,
첫째, 상대의 어떤 행동에 감사한지를 말하고
둘째, 그 행동으로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말하고
셋째, 그때의 느낌과 감사하는 느낌을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책을 선물 받았다면,
첫째, 이 책을 선물 받아서
둘째,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겠어요.
셋째, 책으로 만날 세상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동료가 차를 태워주어 아이가 집에 오는 시간 전에 도착했다면,
첫째, 차를 태워주셔서
둘째, 아이가 집에 오는 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셋째, 아이를 맞을 수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합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따뜻한 생강차를 가져다준다면,
첫째, 따뜻한 차를 받으니
둘째, 감기를 떨치는데 (회복하는데) 도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 몸이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가족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면,
첫째, 금전적인 도움을 받아서
둘째, ~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셋째, 가족의 울타리가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누구에게 감사의 마음이 드세요? 연필을 들고 그 상황을 적으시고 위의 예처럼 세밀하게 적어보세요. 적으신 것을 소리 내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감사의 표현을 해보면 어색하고 쑥스럽고 오글거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풍요로워진 삶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되어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의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어색해서 이런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
“아니야!”
“뭘···.”
“아니, 뭘 그런 말을···.”
“됐어!”
“호호···.” (어색한 웃음)
이런 반응보다는 감사의 말을 들으면서 올라오는 느낌을 솔직하게 말하면 어떨까요? 그것을 하기로 선택하였을 때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셨던 거지요? 하지만 감사의 말을 들으면 쑥스러울 수도···.
“그런 말 들으니 쑥스럽지만 기뻐요. 도움을 주고 싶었답니다.”
라고 구체적으로 답을 하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만들 수 있답니다.
공감 대화의 기초과정 6회와 심화 과정 6회를 공부해도 실생활에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공감대화의 연재 글을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읽으시며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삶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긍정의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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