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9429건, 羅 5050건
긍정·부정 차이는 희박
원희룡, 윤상현 추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군 경쟁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빅데이터로 본 당권주자 4명의 언급량·검색량은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여성경제신문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를 통해 지난 한 달(6월 3일~7월 2일)간 국민의힘 후보의 블로그·뉴스 댓글 언급량을 집계한 결과 한동훈 후보가 9429건, 나경원 후보가 5050건으로 나타났다.
언급량 추이를 살펴보면 한 후보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6월 16일까지는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는데 다음날인 17일부터 격차가 확대됐다. 언급량이 최고점을 찍은 시점은 후보들의 출마 선언 다음날인 24일이었다.
다만 분석 단어를 긍정·부정으로 나누면 나 후보가 1%p차로 근소하게 우세했다. 한 후보가 긍정 29%, 부정 67%였다. 나 후보는 긍정 30%, 부정 66%다.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 4%의 단어는 중립으로 분류됐다.
부정 단어는 △비판 △갈등 △범죄 △배신 △패배 △논란 등이 두 후보에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긍정 단어는 한 후보의 경우 '지지하다'는 말 하나였으며 나 후보에는 △적극적 △성공 △진심이 언급됐다.
같은 기준으로 원희룡 후보와 윤상현 후보에 대한 언급량을 비교한 결과 원 후보 4190건, 윤 후보 3836건으로 집계됐다. 6월 19일까지는 윤 후보가 우위였으나 이후 원 후보가 역전해 우위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 후보에 언급된 단어의 긍정 비율은 33%, 부정 62%였다. 윤 후보는 긍정이 26%, 부정이 71%였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한 검색어 트렌드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나 후보에 비해 많은 검색량을 지난 한 달 간 유지했다. 원 후보와 윤 후보의 검색량 차이도 6월 19일을 기점으로 원 후보가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를 통한 웹 검색량 조사에서도 네 후보의 우열은 비슷했다. 평균 관심도를 수치로 나타내면 한 후보가 39일 때, 나 후보 7이었다. 원 후보가 24일 때, 윤 후보는 13이었다.
구글 트렌드가 조사한 유튜브 검색량에선 한 후보가 평균 관심도 34일 때 나 후보 2로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준 원 후보가 19일 때, 윤 후보는 3이었다.
실제 지난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선 구글 검색량이 많은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2023년 1월 19일부터 2월 18일까지 김기현 후보가 평균 관심도 43일 때 안철수 후보는 3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는 이날 기준 20일 남았다. 4명의 당권주자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이후 현재 빅데이터로 본 판세가 뒤집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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