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고속도로 신설"
방문규 "철도 지하화"
이수정 "지하철 연장"

왼쪽부터 경기도 수원 지역 국민의힘 방문규, 이수정, 김현준 예비후보. /방문규 예비후보 캠프
왼쪽부터 경기도 수원 지역 국민의힘 방문규, 이수정, 김현준 예비후보. /방문규 예비후보 캠프

경기도 수원 지역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3인이 일제히 수원과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은 30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각각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지하철 3호선 수원까지 연장 등이다.

김현준 예비후보는 고속도로 신설 공약 검토 배경에 대해 "수원시는 수원 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접근하는 차량이 수원 도심을 관통하면서 정체가 가중되는 양상이므로 도심 통과교통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 필요하다"며 "수원과 서울을 연결하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는 상시 정체 상태로 서울 접근에 많은 불편함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원사거리∼조원IC∼강남(양재)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전 구간을 지하화하여 신설하겠다"며 "수원시민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공약 소요 예산은 약 1조3000억원으로 민간투자방식(BTO, BTL 등)으로 추진하되, 필요시 정부재정 지원 병행할 방침이다. 

해당 공약 실현 시 수원시내(동수원사거리)에서 강남(양재)까지 이동거리가 25km에서 22km로 약 3km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30분에서 약 13분으로 50% 가량 단축으로 접근성이 개선된다. 장안구청에서 강남까지 소요시간은 25분(약22km)에서 10분(약17km)으로 약 15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고속도로 정체 완화, 도심정체 해소, 환경피해 최소화 등의 추가 효과도 기대된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해당 안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방문규 예비후보는 철도 지하화 공약 검토 배경에 대해 "수원역부터 성균관대역까지의 구간은 수원의 중심에 위치하여 도시생성 초기에는 도시발전 축으로서 도시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나, 현재는 수원을 동서로 단절시키고 도시를 양분하여 수원시 발전을 저해하므로 조속한 대책 마련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호선 경부선 지하화 사업구간은 서울역~당정역까지로 수원구간 지하화는 수원역·성균관대역 복합역사 처리가 어려워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방 예비후보에 따르면 공약 소요 예산은 유동적이라서 약 2조1000억원~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재원은 철도부지 민간투자사업 개발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해당 공약 실현 시 도시공간 단절문제를 해결하여 도시의 재결합을 도모하고 수원시 동서 간 화합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서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분진 등으로 인한 시민 건강권 위협 요소를 제거하여 철도 연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이 제공된다.

지난 9일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방 예비후보는 상부 개발이익을 철도 지하화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필요시 지자체가 사업비 일부를 보조하거나 융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수정 예비후보는 지하철 연장 공약 검토 배경에 대해 "수원시는 수원 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접근하는 주된 방법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배차간격 20~60분, 소요시간 약 1시간 가량으로 버스 외 지하철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출퇴근시간 버스 교통정체 등으로 교통편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수서역세권개발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차량기지를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전하고자 하므로 경기남부권, 수원시에 3호선 유치가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공약 소요 예산은 약 3조원이며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가 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비 지원, 필요시 민자 유치로 보탤 예정이다.

해당 공약 실현 시 수원시내에서 서울(양재)까지 소요시간도 약60분에서 약30분으로 50%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수원역 경유 KTX가 일 4대(상행 4회, 하행 4회) 밖에 없어 수원역에서 타 지방 접근이 어려운데 수서역 SRT 접근성 향상으로 시외 교통편 확보가 용이해진다.

또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이용, 매탄지역 공동화 완화,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과 지난 25일 지하철 3호선 연장 관련 국토부장관 등 관계자 면담 및 건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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