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스타트업 현장 간담회
근로제 개편안 목소리 청취
"여론 수렴해서 정책 마련"여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9일 ㈜티오더에서 '근로시간 제도개편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무 기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9일 ㈜티오더에서 '근로시간 제도개편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무 기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청년스타트업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근 당 청년층 지지율이 전체 연령 지지율보다 10% 낮은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노동개혁특위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티오더에서 '근로시간 제도개편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이자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과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년스타트업에서는 20대 3명, 30대 3명, 40대 1명 등 7명이 참석했다.

특위는 근로제 개편 방안, 포괄임금제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토대로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브리핑을 통해 "개발직 근로자 중 대부분은 현행 시차 출퇴근제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밝혔다"며 "제도 개편을 통해서 원치 않는 장시간 근로를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본인이 원해서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52시간을 넘기는 근로자들도 있다"며 "이에 대한 법 제도에 대해서 보상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 매체를 통해서 주 69시간만 부각되기 때문에 52시간제 후퇴를 얘기하는 거 아닌가라는 상당한 불안감이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노동 특위는 근로자가 안심할 수 있고, 근로자가 원하고, 근로자 뜻대로 일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현장 이야기를 계속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지금 정부에서는 약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집단 조사를 통해서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통합해서 얘기를 잘 들어서 우리 근로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법안들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여당은 '주 69시간제' 근로제 개편 논란으로 2030세대 민심 이탈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당·정·대가 연 지난 4월 간담회에선 '정당한 보상'에 대한 청년 근로자들의 강한 우려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9%로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집계됐다. 18세에서 29세 연령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4%에 불과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특위는 지난 2일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교육·노동·연금) 중 하나인 노동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유연성 △공정성 △노사 법치주의 △안정성 등 4대 분야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입법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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