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로또나 코인으로 횡재해서 부자 된 사람은 없다. '쉽게 번 돈 쉽게 나가는' 무서운 철칙 때문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자 고3 때 1년만 공부 잘하면 될까.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꾸준히 공부한 애들이 나중에 좋은 대학에 간다. 부의 습관도 이와 마찬가지다. 젊을 때부터 미리 준비하고 멘탈의 방향성이 바로 잡혀야 가능하다.

부는 일차적으로 직업과 상관이 있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대기업 고위 임원, 성공한 자영업자, 벤처기업인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꼭 그런 직업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은 '검소한 생활 방식'을 가지면  알부자가 될 수 있다.  극소수 재벌은 빼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은 우선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위의 직업군에서 알 수 있듯이, 공부를 좀 해야 한다. 공부와는 거리가 있다면, 특출한 아이디어가 있거나 본인만의 기술과 능력으로 스타트 업에 도전하는 것인데,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일반 회사에 취직한다면 어떨까. 그곳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키우고 하는 일에 올인하여 그 분야 전문가가 되고 필요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 그것도 좋은 길이다. 비판적이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어디서나 아웃이다. 

크든 작든 직장이란 중요한 곳이다. 월급을 받는 일터이기도 하지만 사회생활의 기초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는 곳이고 결혼하고 가족을 부양하게 해주는 곳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곳은 없다.

흔히 말하는 욜로족이나 파이어족으로 젊을 때부터 '지금 현재를 즐기겠다'는 사람은 부를 이룰 가능성이 없다. 미래를 설계하고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갈수록 초라해진다. 우선 편한 길을 택하면, 내일은 없다.  

가장 위험한 길은 취직이 어렵고 월급이 적다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주식이나 코인에 빠지는 것이다. 초장에 인생 망칠 확률이 매우 높다. 2030은 모든 것을 제쳐 두고, 자신의 콘텐츠 확장을 위해 가진 에너지와 시간을 올인해야 할 때이다.

쉽게 돈 버는 방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없다. 전업 투자자가 되겠다고 코인이나 주식에 몰두한다면,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이다. 허공에 돌팔매질하는 것이다. 또 주변과의 인간관계가 없어져 외톨이가 된다. 사람 사는 세상에 돈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다. 

2030 때 주식 투자는 우량 배당주 위주로 은행에 적금 들듯이 주식 수를 늘려 가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투자 방식이다. 큰돈 벌겠다고 무리를 하는 것은 한국의 주식시장 상황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키보드 위의 손가락으로 쉽게 돈을 벌겠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건 재테크가 아니다. 승산 없는 게임을 하는 것이다. 건강한 인생을 사는 방식도 아니다. 땀 흘리지 않고 일하지 않고 돈 벌려고 하면 불행한 일이 닥친다.

작든 크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한 투자를 할 때는 어느 정도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가늠해두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은 외면하고 나를 과신하여 장밋빛 상상으로 투자하면 100% 실패한다.

부동산 공부는 어떨까. 인구 감소로 '부동산 불패 신화는 끝났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살 집 하나는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요지에 집을 사거나 여유자금으로 조그만 땅이라도 사 묻어둔 사람이 실패한 경우는 드물었다. 2030이 여유자금이 있을 리는 없겠지만, 적어도 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은 필요하다. 후일 내가 살 집 마련을 위해서도.

재테크에는 1년, 5년, 10년 후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대강의 목표를 설정해 두자. 막연히 걷는 것과 목표지점을 두고 방향을 정해서 걷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수입보다 지출이 커서는 안 된다. 소소한 빚을 지는 것을 예사로 생각하면 돈 모으기는 불가능하다. 

부자 되는 데 왕도는 없다. 지름길도 없다. 돈을 많이 벌 때까지, 여유자금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월급을 떼서 저축하는 습관 키우고, 우량 배당주를 매달 몇 주라도 사모아 보자.

인생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사계가 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잘 가꾸어야만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2030은 무엇보다도 하는 일에 집중할 때이다. 재테크는 그다음 순서이다. 생활 습관을 검소하게 가지고, 기본 마인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저축하는 것은 '부의 길'에 초석을 놓는 일이다. 부를 위한 첫걸음은 2030 때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