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한독 김동한·보령 김정균 등 사내이사 후보
셀트리온 서정진 동생, 서정수...셀트리온 제약 재선임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진, 한미약품 경영진도 연임 예정

제약 바이오 업체의 한 연구원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약 바이오 업체의 한 연구원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약·바이오업계에선 21일부터 한 주간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일명 '슈퍼 주총위크'가 시작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을 시작으로 22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3일에는 파미셀, 제일약품, 에이프로젠제약, 셀리드 등이 주총일을 확정지었다.

특히 24일과 25일에는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코미팜 등의 주총이 예정되어 있다. 셀트리온과 종근당, 보령제약 등의 '골리앗' 급 제약회사도 차례로 주총을 연다. 

'오너 3세'의 경영승계와 임기가 만료된 경영진의 연임 여부가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독 주총의 경우 창업주인 고(故) 김신권 회장의 손자이자 김영진 현 회장의 아들, 오너 3세 김동한 경영조정실 이사가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보령제약은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 장남인 김정균 대표의 사내이사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올 1월 보령제약 대표로 선임된 김 대표는 사내이사에 올려 오너 3세 체제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기 만료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와 한미약품 경영진 등은 이번 주총을 통해 재선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업계에선 두 회사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서정진 명예회장의 동생 서정수 셀트리온 제약 대표가 주총을 통해 재선임 될 예정이다. 광동제약의 최정원 부회장도 재선임 된다. 

한편 3월 마지막 주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제넥신, JW중외제약 등의 주총이 예정되어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이번 업계 주총을 보면, 대대적인 변화를 택하는 회사와 안정을 통한 매출 신장이 목적인 회사로 나누어 볼 수 있다"라며 "특히 일부 기업에서는 오너 리스크도 감수해야 하는 등 이번 추종을 통해 국내 제약업계의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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