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누보 20/1.25㎎ 첫 공개
초저용량 2제 복합 요법 관심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1일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 20/1.25㎎’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종근당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1일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 20/1.25㎎’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종근당

초기부터 2제 병용을 권고하는 해외 가이드라인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초저용량 단일제형 복합제(SPC)가 출시됐다. 종근당의 ‘텔미누보 20/1.25㎎’은 두 성분을 한 알에 담아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 목표혈압 도달을 앞당기는 초기 치료 옵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1일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 20/1.25㎎’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세계 최초 본태성 고혈압 적응증을 갖고 있는 저용량 2제 복합제 텔미누보 20/1.25㎎ 출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텔미누보 20/1.25㎎은 텔미사르탄 특유의 장시간 혈압강하 효과와 에스암로디핀 부작용 감소 및 우수한 혈압 강하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SPC로 제형 크기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초치료 단계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은 넓히면서 복약 부담이 높은 초기 환자와 기존 단일제로 조절이 미흡한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접근성 높은 2제 치료 옵션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진호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한양의대 순환기내과)과 학회 학술이사로 활동 중인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학회 임원진들은 텔미누보20/1.25㎎ 출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신진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럽심장학회(ESC)·일본고혈압학회(JSH)는 초기부터 2제 병용요법이 우선 권고되고 있다”며 “저용량 SPC는 부작용 우려를 낮추면서도 목표혈압에 신속히 도달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했다.

김대희 교수는 “텔미누보 20/1.25㎎은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초저용량 복합제 개념이 적용돼 탄생한 제품으로 특히 부작용 걱정이 큰 젊은 환자, 다약제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초진 환자에게 효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텔미누보 20/1.25㎎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종근당은 텔미누보 20/1.25㎎ 출시를 계기로 단일제, 2제, 3제, 4제 복합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텔미누보 20/1.25㎎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본태성 고혈압 적응증을 획득한 저용량 2제 복합제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원했던 부담 없는 시작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치료 가치에 기반해 텔미사르탄 패밀리의 임상적 효용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비알피인사이트(BRPInsight)에 따르면 텔미누보는 ARB+아로디핀 복합제 시장에서 십수 개월째 처방액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텔미누보의 지난달 처방량은 24.8%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로 처방액은 20.7%였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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