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사업 한계 넘기려 실버케어 도전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출범···시장 공략
실버타운 제휴 웰니스 맞춤 서비스 확대

코웨이가 실버타운 시장에서 일명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강, 요양, 상조와 함께 결혼, 여행, 반려동물 케어까지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도 지난달 설립했다. 기존 렌털 사업과 결합해 시장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코웨이는 지난달 100%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 건강·요양·간병·상조는 물론 결혼·여행·반려동물 케어까지 아우르는 서비스가 사업 핵심이다. 기존 렌털 제품과 결합해 할인 혜택을 주고 만기 후 케어 상품으로 전환하는 형태다. 60개월 약정 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렌털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첫 상품은 ‘코웨이라이프599’와 ‘코웨이라이프499’. 총납입금액은 각각 (180개월 기준) 599만원, 499만원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정수기·안마의자 등 대부분의 코웨이 렌탈 상품 이용 시 599는 100만 원, 499는 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제휴처는 롯데호텔, 온라인투어, 교보문고, 케어닥, 21그램, 지타워컨벤션 등 12곳이다. 코웨이는 프리미엄 실버타운과의 제휴도 추진한다.
업계 시선은 엇갈린다.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시장 진입 때처럼 또 한 번의 다크호스가 될지, 렌털 사업 확장 한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매트리스 시장에서는 정기 관리 서비스 결합 렌털로 시장 3위에 올랐다. 안마의자는 세라젬 반사이익으로 영향력을 키웠다. 하지만 실버케어는 다른 영역이다. 고객 신뢰와 지속 서비스 제공이 생명이라는 것.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상장사 연결 회계 기준을 적용하고 제1금융권 채무지급보증을 도입했다. 상조 업계 부실과 불투명한 선수금 관리로 커진 소비자 불안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렌털업계는 코웨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렌털이 단순 가전에서 솔루션으로 확장 가능한지 가늠할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가 시장에 안착하면 타 업체들도 후발주자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공식 출범과 함께 첫 번째로 선보인 코웨이 렌탈 제품 결합 할인 상품으로 초기 시장을 공략하고 뉴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케어 상품을 연내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후 기존 프리미엄 실버타운과의 제휴 범위를 확대해 자립 생활이 가능하지만 체계적인 웰니스 지원이 필요한 뉴 시니어층에게 맞춤형 케어 상품을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성경제신문은 오늘 6월 30일 실버타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아래 포스터를 클릭하면 사전신청 페이지로 연결된다.
※ 아래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사전신청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사전신청하신 분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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