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만나
원전 세일한 尹···美 탈락 남은건 프랑스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참석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체코와의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어 이달 중 결론이 날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사업 수주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 중엔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정상과의 양자회담이 포함돼 있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엔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나토에 참석했고,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에 3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또 이에 앞서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찾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엔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국가의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가진 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맞붙는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 입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8일 제78회 유엔총회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한국 기업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한수원은 미국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지적재산권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 신고서를 반려하는 등 수모를 겪었으나, 올해 2월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미국이 오히려 체면을 구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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