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1기 7주 차
지난주에 비해 2명 적은 6명 활동
4월 2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여경 코멘토’ 1기가 7주 차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7주 차에 활동한 코멘토는 모두 6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명이 줄었다. 코멘토(Commento)란 코멘트(comment)와 멘토(mento)의 합성어로서 코멘트도 하고 멘토 역할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여경 코멘토는 독자와 소통함으로써 독자가 원하는 매체로 거듭나겠다는 여성경제신문의 혁신 의지가 반영된 프로젝트이다.

김민재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이빨 없는 요양시설 어르신 일반인 2.5배··· "보호자 외면하면 방법 없어" (5월 10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을 올렸다. ‘요양시설에 있는 어르신의 치아 상태가 나빠진 것은 요양시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애초 요양시설에 있는 어르신이 건강 상태가 더 나쁘기 때문에 치아 상태가 더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요양시설도 치아 관리에 부실했기에 이를 더 악화시켰을 수는 있겠지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요양시설에 들어가서 치아 상태가 나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고 코멘트했다. 인과관계에 대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으로서 기사의 팩트체크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도연 코멘토는 한형철 객원기자의 ‘[한형철의 초대석] “리트머스처럼 점점 배역에 스며들고 있어요” (5월 15일 자)’ 기사에서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웅장한 연주를 뿜어 내는 3막 오페라이다’에서 ‘뿜어 내는’은 ‘뿜어내는’으로 붙여 써야 한다고 코멘토 했다. ‘뿜어’와 ‘내다’가 붙어 한 단어로 의미가 굳어진 말이므로 띄어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아림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유통톡톡] "라면이 세계문학전집 같다고?"···K-라면 변신은 무죄 (5월 14일 자)’ 기사에서 역시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란 문장에서 ‘“~”고’는 ‘“~”라고’로 고쳐야 하며 ‘해외 시장 공략은 더욱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에서 ‘더욱 더’는 ‘더욱더’로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류빈 기자는 “유의해서 작성하겠다”고 응답했다.
앞에서도 여러 코멘토가 지적하였듯 따옴표 뒤에 오는 인용격 조사는 맞춤법상 ‘라고’가 맞다. 그러나 많은 매체가 가독성을 고려하여 ‘고’를 사용하고 있으며 본지도 이에 따라서 ‘라고’ 대신 ‘고’를 사용하고 있다.
정다연 코멘토는 [더봄] 필진인 강신영 작가의 ‘[강신영 더봄] “여러분들 부인들은 이미 다 거쳐 갔습니다” (5월 12일 자)’ 칼럼에서 세 건의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부제목 ‘댄스라는 게 별 것도 아니다’의 ‘별 것’은 별이 접두사이므로 ‘별것’으로 붙여 쓰고, 본문에서 ‘낮반’은 칼럼 내에서 통일성 있게 ‘낮 반’으로 띄어 쓰며, ‘떳떳치 못한 행위’는 ‘떳떳지 못한 행위’로 고쳐야 한다고 코멘트 했다. 안울림소리 받침 뒤에서는 어간 ‘떳떳하-’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므로, ‘떳떳하지’에서 ‘하-’가 아주 줄어 ‘떳떳지’의 형태로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지적하신 사항은 수정하겠다”고 응답했다.
백경림 코멘토는 김민 기자의 ‘‘명심’ 추미애 꺾은 우원식···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이변 (5월 16일 자)’ 기사에서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본문 중 ‘우 의원은 97표를 받아 72표를 받은 추 당선인을 20표 차로 따돌렸다’는 문장에서 ‘두 당선인의 표 차이는 25표인데 20표 차로 되어 있다’며 ‘25표 차’나 ‘20여표 차’로 수정해야 한다고 코멘트 했다. 이에 김민 기자는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최지은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다 접고 의대 가자”···’역대급‘ 반수 시대 도래, 학원가 신났다 (5월 19일 자)’ 기사에서 맞춤법 오류 잡기와 기사에 관한 의견을 올렸다. 먼저 사람을 세는 단위인 ‘명’과 숫자 사이는 띄어 써야 한다며 ‘200여명’은 ‘200여 명’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기사를 메인 화면에 TODAY's HOT으로 추천해 줘서 해당 기사를 읽었다’며 ‘요즘 화두가 되는 내용을 소개받아서 좋았고, 연관 기사를 소개해 주는 것도 좋았다’고 의견을 주었다.
200여명은 ‘200여 명’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춤법상 올바른 표기이지만 매체에 따라서는 가독성을 고려하여 200여명으로 붙여 쓰는 경우도 있다. 본지도 가독성을 고려하여 돈 단위 ‘원’과 사람을 세는 명사 ‘명’은 붙여 쓰도록 표기 준칙으로 정하고 있다.
1기 7주 차 여경 코멘토 활동은 모두 10건으로, 유형별로 살펴보면 띄어쓰기 등 ‘맞춤법 오류 잡기’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사에 관한 의견 제시’가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1건은 팩트에 관한 문제 제기였다.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도 1건 있었지만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는 없었다.
한편 1기 여경 코멘토의 활동은 6월 30일로 종료된다. 이에 본지는 7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활동할 2기 여경 코멘토를 6월 1일부터 선착순 공모한다. 1기 여경 코멘토도 재응모할 수 있다. 코멘토 특전으로는 1기의 특전에 더하여 주1회 이상 활동한 코멘토에게 ‘여경 코멘토 수료증’이 수여되고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 본지 인턴기자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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