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1기 2주 차
맞춤법 오류 잡기 6건 가장 많아

제1기 여경 코멘토 활동이 2주 차를 맞았다. 코멘토들은 1주 차와 마찬가지로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오탈자 등을 지적하고 맞춤법 오류를 잡았으며 홈페이지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백경림 코멘토는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맞춤법 오류 잡기 등 세 가지 유형의 코멘트를 남겼다. 먼저 ‘[홍미옥 더봄] 비비 노래 덕에 다디달고 다디단 '밤양갱'의 화려한 부활 (4월 8일 자)’ 칼럼 중 ‘가수의 이름을 딴 양갱 출시는 물론이오. 온갖 종류의 양갱들이 대형마트의 인기 코너를 당당하게 차지하게 되었다.’ 문장에서 ‘물론이오’ 뒤에 마침표 대신 쉼표가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철이면 푹 삶은 단팥으로 토핑한 팥빙수부터 아삭한 팥 아이스크림까지 그것은 입맛을 사로잡고도 남았다.’ 문장에서 ‘토핑한’이란 표현이 어색하다며 ‘토핑으로 올린’이나 ‘단팥을 올린’으로, ‘홈메이드 양갱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점이다’란 문장에서 ‘~한 점이다’는 번역 투로서 ‘어렵지는 않다’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녹차 양갱, 딸기양갱, 유자 양갱 호두 양갱 그리고 화제의 밤양갱까지 첨가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라는 문장에서 녹차 양갱, 유자 양갱, 호두 양갱 등은 음식 재료와 음식이 결합된 단어로서 붙여 써야 하며 ‘유자양갱’과 ‘호두양갱’ 사이에 쉼표도 추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코멘토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여 모두 수정했다. 

김도연 코멘토는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이상무 기자가 쓴 ‘네거티브 난무에 정책 실종···지지층 노린 '말 폭탄' 선거전 (4월 8일 자)’ 기사 중 ‘경실련은 양당이 내놓은 100개 주요 정책을 비교 평가한 결과 67개 정책이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극단적으로 갈리면서 사회 갈등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란 문장에서 '-하다'가 붙어 동사나 형용사가 되는 명사 뒤에 조사 없이 '-하다'가 오면 접미사로 보아 붙여 쓰지만, '국어공부하다'처럼 '-하다'가 붙는 명사 앞에 다른 명사가 올 때는 띄어 써야 하므로 ‘비교평가한 결과’를 ‘비교 평가한 결과’로 수정해야 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비교평가는 그 자체로 붙여서 한 단어로 쓰인다. 예시한 ‘국어공부’의 경우 아예 종류가 다른 명사가 붙은 것이지만 ‘비교평가’는 비교하고 평가한다는 비슷한 종류의 명사가 붙어서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강수현 코멘토는 기사의 오탈자를 지적했다. 이상헌 기자의 ‘[분석] 4·10 총선 최종투표율···지난 대선 vs 총선 중간값 71.6%? (4월 9일 자)’의 기사 중 ‘문꼴오소리단으로 대표되는 친(親)문재인 세력이…’ 문장에서 ‘친 문재인 세력은 문꼴오소리가 아닌 문꿀오소리’라며 오타를 지적했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평소에 용어가 헷갈리면서도 확인 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기사 작성 시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꼭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임지원 코멘토는 맞춤법 오류 잡기에 나섰다. 대부분 띄어쓰기에 관한 지적이었다. 이상무 기자의 ‘제3당 지위서 밀려난 녹색정의당···정책·인물 존재감 하락 (4월 9일 자)’ 기사에서 ‘물려 받았던’은 ‘물려받았던’으로, ‘기후위기’는 ‘기후 위기’로, ‘탄소세 부과·기후배당’은 ‘탄소세 부과·기후 배당’으로, ‘녹색일자리 100만개 녹색주택 100만호 공급’은 ‘녹색 일자리 100만 개 녹색주택 100만 호 공급’으로, ‘악재도 터져나왔다’는 ‘악재도 터져 나왔다’로, ‘한 때’는 ‘한때’로, ‘원내 정당’은 ‘원내정당’으로 각각 띄어 쓰거나 붙여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용부호(큰따옴표) 뒤에 오는 ‘~며’는 ‘~라며’로, ‘~고’는 ‘~라고’로 고쳐야 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10가지 지적 사항 중 ‘물려받았던’ ‘터져나왔다’ ‘한때’ ‘원내정당’ 등 4개의 지적은 타당한 것으로 보여 수정하겠다”면서 “따옴표 뒤의 ‘며’는 ‘라며’와 동일한 것이다. 소리 내어 읽었을 때 '지켰다며'가 더 자연스럽게 읽히므로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한 “기후위기와 기후배당은 생소한 명사의 조합이 아니라 그 자체로 많이 쓰이는 단어이기 때문에 붙여서 쓴다. 원내정당을 원내 정당이라고 띄우지 않는다고 지적해 주신 이유와 일치한다. 100만개 100만호의 경우 기사의 특성상 지면의 절약을 이유로 띄우지 않고 붙이는 경우도 많다”고 응답했다.

1기 여경 코멘토 2주 차 활동내역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수민 코멘토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에 대해 코멘트 했다. 류빈 기자의 ‘"F&B·명품 힘준다"…지방 점포 경쟁력 강화하는 백화점 (4월 9일 자)’ 기사 중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2014년 개점 이후 약 10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을 추진해 이달 말 리뉴얼이 완료된다’의 다음 문단인 ‘현대백화점은 중동점 개점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리뉴얼에 나선다’는 문장은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또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역시 ~’로 바꾸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동점은 이달 1일 지하 1층 식품관이 문을 열었고’라는 문장은 다소 어색한 느낌이 든다며 ‘중동점은 이달 1일 지하 1층 식품관을 새롭게 선보였고’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코멘트 했다. 

이에 대해 류빈 기자는 “지적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해당 부분 유의하면서 기사를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모든 유형에 대한 지적과 조언을 남겼다. 먼저 ‘[홍미옥 더봄] '오픈런'은 명품관만? 이젠 다이소도 당당히!’ 칼럼 중 ‘~심하면 밤을 꼴딱 새우며 줄을 서야 하는 일도 허다하다. 해서 오픈런 알바가 생겨나기도 했다. 설령 성공하지 못했다 해도~’ 문장에서 ‘허다하다’와 ‘해서’ 사이 마침표는 붙지 않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서’는 ‘그래서’의 의미로 쓰인 것이므로 마침표를 붙이는 것이 바른 표기이다. 그밖에 ‘알바’는 ‘아르바이트’로, ‘못했다 해도’는 ‘못했다고 해도’로 쓰는 것이 맞다고 코멘트했다. 

‘다디달고 다디달고 다디단 밤양갱 밤양갱’ 문장에서는 ‘다디달다’가 올바른 표현인 것은 맞지만 현재 가수 비비의 <밤양갱>을 인용하는 부분이므로 원래 가사대로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본지는 이세연 코멘토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부분을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으로 수정했다. 

이상무 기자의 ‘세월호 "가만히 있으라" 되풀이?···중앙대 "화재 대피 안 막아" (4월 5일 자)’ 기사에 대한 코멘트도 남겼다. ‘현재 20대 대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은 2011년 출시 이후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란 문장은 ‘2011년에 출시된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은 현재 20대 대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로 수정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코멘트 했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향후 기사 작성 시 더 자연스럽게 쓰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홈페이지 제일 오른쪽 상단에 있는 ‘급상승 유튜버 랭킹’은 마치 광고처럼 보이는데 이것 대신 ‘이번 주 핫 클릭’ 배너가 위치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유익한 기사들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본지 기획 기사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 “기획파트가 신선하다. 특히 주제별로 기사를 모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기획 기사들을 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마음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매출 본격화 ‘카카오헬스케어 vs 롯데헬스케어’ 新 플랫폼 경쟁 (4월 12일 자)’ 기사에 들어간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와 '롯데헬스케어 캐즐'을 비교한 표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파스타’와 ‘캐즐’이란 단어를 한글로 넣어서 뜻이 잘 와닿지 않으므로 'Pasta'와 'Cazzle'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정식 앱 로고 명칭대로 쓰거나 앱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에 담았으면 더 와닿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PASTA와 CAZZLE은 각각 의미를 지닌 영문자의 첫머리를 딴 신조어로서 이런 부분도 같이 소개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표 내용 중 업무 협약을 맺은 회사들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잘 알 수가 없었다며 회사별로 관련 분야 정도라도 괄호 안에 넣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대해 김현우 기자는 “수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정다연 코멘토는 이상무 기자의 ‘유관순 열사 애국정신 계승···전국 여성지도자 참석 시상식 (3월 27일 자)’ 기사 중 맞춤법 오류와 오타를 지적했다. ‘의미있는 상이다’는 ‘의미 있는 상이다’로 띄어 써야 하며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로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이상무 기자는 “보도자료를 옮길 때 맞춤법이 맞는지 잘 확인하고 쓰겠다. 해당 부분 수정하겠다”고 응답했다. 

신효주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여성 지역구 의원 역대 최다 36명···사상 첫 女 국회의장 탄생 기대 (4월 14일 자)’ 기사 중 ‘여성후보를 홀수에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의 약진이어서 의미가 깊어 보인다’ 문장에서 ‘여성후보’는 ‘여성 후보’로 띄어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한 기사 내에선 맞춤법 및 띄어쓰기 통일이 중요한데 더욱더 세심하게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최지은 코멘토는 ‘[한익종 더봄] 발룬티코노미스트를 아시나요 (2월 11일 자)’ 칼럼과 류빈 기자의 ‘[유통톡톡] 디즈니 드라마 '지배종' 속 배양육,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 (4월 14일 자)’ 기사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최 코멘토는 한익종 더봄 필진의 칼럼에 대해선 “'발룬티코노미스트'가 생소해서 궁금한 마음에 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미래 사회를 전망하는 단어를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 글에서는 발룬티코노미스트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많이 보여주셨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발룬티코노미스트에 대한 필자의 경험담(사례)을 더 실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류빈 기자의 기사에 대해서는 “디즈니 드라마 '지배종'으로 시작해서 배양육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전개가 좋았다. 다만, 배양육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서 배양육과 관련된 이미지를 삽입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브런치스토리에 실린 배양육 제작 과정에 대한 이미지 주소(https://images.app.goo.gl/FPTQp3SQC4FzdjrY6)를 남기기도 했다. 본문 중 ‘업사이드 푸즈’란 회사명은 ‘업사이드 푸드’로 검색되므로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로 표기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류빈 기자는 “지적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해당 부분 유의해서 기사를 작성하겠다”고 응답했다.

2주 차인 4월 8일부터 14일까지 활동한 코멘토는 지난주보다 1명 늘어난 10명이었다. 1주차에 활동했던 코멘토들은 대부분 2주 차로 활동을 이었다. 가장 많은 활동 유형은 ‘맞춤법 오류 잡기’로 6건의 코멘트가 있었고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와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홈페이지 개선과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유형이 각각 3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의 팩트체크’도 1건 있었다.

제1기 여경 코멘토는 선착순 50명 모집에 모두 43명이 지원했으나 2주 차인 현재 약 23%만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원자들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활동 시 월 1회 스타벅스 e카드 1만원권 상품권 증정’이라는 공지 내용을 이번 달에만 ‘코멘토로 등록 후 단 1회의 코멘트’만 남겨도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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