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1기 8주 차
‘맞춤법 오류 잡기’와 함께 3건씩으로 최다
4월 ‘코멘토가 뽑은 코멘토’에 백경림 선정
독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여성경제신문이 야심 차게 기획한 독자 옴부즈맨 프로젝트 ‘여경 코멘토’ 1기의 활동이 8주 차(5월 20~5월 26일)에도 이어졌다. 8주 차에 활동한 인원은 8명으로 지난주보다 2명이 늘었으며 10건의 코멘토 활동이 있었다.
김도연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다 접고 의대 가자”···‘역대급’ 반수 시대 도래, 학원가 신났다 (5월 19일 자)’ 기사에서 맞춤법 오류 잡기에 나섰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에 다니는 1학년 학생들도 (본인의 입시 때와)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 내년엔 의약학 계열에 갈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란 문장에서 끝부분 ‘“~있다”고 말했다’는 ‘“~있다”라고 말했다’로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직접 인용문에는 인용격 조사 ‘라고’ 또는 ‘이라고’가 쓰여야 하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들었다.
맞춤법상 인용격 조사 ‘고’를 ‘라고’로 고쳐야 한다는 지적은 그동안 여러 코멘토가 제기해 온 사항이다. 그러나 다수의 매체가 가독성을 고려하여 ‘라고’ 대신 ‘고’를 사용하고 있으며 본지도 이를 따르고 있다.

김민재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입덧 치료제 내달 급여화···임산부 지원 정책 추진 (5월 21일 자)’ 기사에서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원가보전’ ‘약가인하’는 ‘원가 보전’ ‘약가 인하’로 각각 띄어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음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3천원 화장품부터 쇠테리어까지”···‘가성비 갑’ 다이소, 연매출 4조 달성할까 (5월 21일 자)’ 기사에 대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홈페이지 개선과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 제공,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등의 코멘토 활동을 했다. 먼저 ‘다이소는 명품 뷰티 브랜드 ‘샤넬’ 못지않은 품질의 3000원 화장품으로 인기를 끄는가 하면~’에서 샤넬에 작은따옴표를 붙인 것은 부적절하다며 따옴표 없이 샤넬이라고 적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고 코멘트 했다.
이어서 실적 언급 부분에 있어 수치를 텍스트로만 접하니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인포그래픽 이미지, 수치 그래프 등을 활용했더라면 더 가독성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사진 출처에 관해서 ‘유튜브 캡처’보다 참고한 채널명을 함께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코멘트 했다. 이에 대해 류빈 기자는 “언급한 내용을 잘 참고해 기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아림 코멘토는 홈페이지 개선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기사 공유에 인스타그램도 있으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사 공유 난에 인스타그램을 추가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스크랩이랑 공유를 굳이 영어로 표기할 필요가 없으니 한글 표기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지원 코멘토는 칼럼 필진인 백재권 박사의 ‘[백재권 칼럼] 데이트폭력, 이런 남자 조심하라 (5월 22일 자)’ 칼럼에 관한 의견을 올렸다. ‘최근 발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와 관상의 결합은 많은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을 것이다. 사람의 생김새에 성향이 반영된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면서 ‘칼럼 두 번째 문단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위험성을 내포한 남성을 미리 피하는 것이다”란 내용은 여성에 대해서 그런 일의 발생을 우려하기에 쓴 말이겠지만 데이트폭력에 대해서 그런 남자를 만난 여자의 잘못이라는 것과 관련사건 피해 여성에 대한 부차적인 가해라는 해석의 여지도 있기에 불쾌하게 보일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인 만큼 그 지점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코멘트 했다.
정다연 코멘토는 김수연 한국뚜렛병협회장의 ‘[기고] 학교도 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싶은 투렛장애 아이들 (5월 21일 자)’ 기고문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정서․행동 장애’ 영역에 투렛장애를 특수교육의 대상으로 분명히 명시해 놓아 혼란이 적습니다’란 문장에서 ‘명시’가 ‘분명하게 드러냄’을 뜻하므로 ‘분명히’라는 부사를 쓸 필요가 없다. ‘분명히’를 쓰면 중복 표현이 된다”고 코멘트 했다.
백경림 코멘토는 한형철 초빙기자의 ‘[공연리뷰] 죽음으로 삶을 위로한, 국립오페라단 ‘죽음의 도시’ (5월 26일 자)’에서 맞춤법 오류 잡기에 나섰다. ‘우리사회 오페라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어 다음 작품도 기대한다’란 문장에서 ‘우리사회’는 ‘우리나라’, ‘우리말’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어는 띄어 써야 하므로 ‘우리 사회’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지은 코멘토는 '여경 코멘토 리포트' 기사에 관한 의견을 올렸다. ‘매주 올려주는 활동 리포트 재밌게 읽고 있다. 기자분께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활동 리포트를 통해 다른 코멘토 분들의 의견을 모아볼 수 있어 더 재밌었다. 코멘토 2기 소개 내용도 좋았다’며 ‘재밌는 코멘토 활동이 끝없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남은 1기 활동에도 애정 가득한 관심으로 함께하겠다’고 감사와 응원 글을 올렸다.
10건의 코멘트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맞춤법 오류 잡기’와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각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홈페이지 개선과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 제공’이 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와 ‘기사의 팩트체크’는 한 건도 없었다.
한편, 1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증정되는 4월의 ‘코멘토들이 뽑은 코멘토’는 백경림 코멘토가 선정됐다. 백 코멘토는 활동평가, 여성경제신문 기자 평가, 코멘토 자체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백경림 코멘토는 “예상치 못하게 1등을 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코멘토 활동하면서 덕분에 기사도 주기적으로 찾아 읽고 다른 코멘토분들이 올려주신 거 보면서 맞춤법도 새로 많이 배워갑니다. 다들 4월 고생 많으셨고 5월에도 다 같이 파이팅해 보아욥!!”이라는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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