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림 워크넷 시스템으로 간편 구직
유학생, 지역특화형 비자 취득 쉬워져

경상북도가 도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간편하게 취업 또는 이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더욱 쉽게 취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지난 1일부터 외국인이 등록 한 번으로 취업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 'K-드림 워크넷 시스템(워크넷 시스템)'을 출범시켰다.
K-드림 워크넷 시스템 활용을 원하는 외국인은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외국인 전용 워크넷(온라인 구인-구직 창구)'으로 접속하면 된다. 외국인 구직자뿐 아니라 외국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도 등록할 수 있다. 도내 '희망이음사업' 전담자들은 구직자와 구인 기업을 연결해 준다.
이에 따라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경북 소재 기업에 쉽게 취업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유학생은 졸업 후 국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더라도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경북도청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워크넷 시스템을 통해 신청서와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게 준비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크넷 시스템은 외국인의 구직뿐 아니라 지역특화형 비자 취득에도 도움 된다.
취업은 지역특화형 비자 취득의 필수 조건으로 해당 비자 소지자는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숙련인력이 가장 많이 취득하는 E-9 비자 취득자보다 만족도가 높다. 가족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정주할 가능성도 높아 인구소멸 지역은 관심을 두고 있다.
경북 외 지역 소재 기업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외국인도 워크넷 시스템을 활용해 경북 소재 기업으로 간편히 이직할 수 있다.
경북도청 관계자 따르면 워크넷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지 8일 만인 지난 8일 기준 총 184명의 외국인이 구직을 신청했다. 구인을 희망하는 20여 개 기업도 등록을 마쳤다.
향후 원스톱 시스템 활용 대상자의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청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참여자의 배우자와 K-point E74 참여자 및 배우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지역 정주기반을 마련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현 경북도청 지방시대정책국장은 "K-드림 워크넷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지역에 정주하는 외국인이 등록 한 번으로 쉽게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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