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주관 지역 정착 지원 사업에 선정
한국어·컴퓨터 교육, E-7 비자 전환 도움

예산 삭감으로 폐쇄됐던 인천광역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가 다시 문을 열었다.
22일 인천광역시는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 사업 공모전에 선정되면서 21일부터 '인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재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센터는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지난해 12월 31일 폐쇄됐었다.
인천시는 3월 29일 공모를 통해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준비 기간을 거쳐 4월 21일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국인 근로자(E9, H2 비자)에 대한 정착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어 및 컴퓨터 교육에는 35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수강 등록했다.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고충 상담도 제공한다.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 전환할 시 인천시가 추천하는 제도와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도 추진할 전망이다.
윤현모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사회 적응, 정보 교류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센터가 필요하다"며 "센터 개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사회통합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존 시설을 그대로 이용하며 운영시간은 일~목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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