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사방팔방 돌아다녀야 돈 버는 관상
변수 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팔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골드 글러브는 MLB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하성의 수상은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 내야수 최초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입성 3년 차에 거둔 쾌거다. MLB에서도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세계 최고로 인정한 것이다. 김하성의 관상(觀相)을 통해 그의 재주와 성품을 알아본다.

김하성은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는 관상이다. 사람이 반듯하고 착하다. 김하성은 예측 가능한 인물이다. 팀에서 정한 연습 시간에 늦지 않고 정확히 맞춰 합류할 것이다. 지각하거나 늦장 부리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인이 보든 말든, 감독이 지시를 하든 안 하든 묵묵히 매진하는 사람이다. 모범적인 자세를 갖추고 일을 대한다. 이런 관상을 지닌 사람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부모 속을 잘 썩이지 않는다. 둘째, 일정한 규칙 속에서 움직인다. 셋째, 학교를 보내든, 운동을 보내든, 여행을 보내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자녀다. 넷째, 가정과 배우자에게 충실하다.

김하성의 삶은 정형화된 틀에서 움직인다. 삶이 어디로 향할지 그 움직임을 가늠하기 쉬운 관상이다. 변수가 적은 공간에서 살아갈 관상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수가 적은 관상으로 태어난 사람은 본인은 물론 타인을 안정시킨다. 다만 이런 관상을 지닌 사람이 배우자를 만날 때는 연애결혼보단 중매가 안전하다. 여자 보는 눈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김하성 스스로 배우자를 선택하면 간혹 티격태격 다툴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잘 살더라도 성향이 다른 이성과 인연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안목(眼目)을 지닌 사람이나 어른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게 좋다.

김하성은 세계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세계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얼굴 외모는 부드러우나 내면에는 강철 같은 심지가 숨어있는 관상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불굴의 의지를 불태운다. 반면 얼굴에는 그렇게 독한 맘을 먹고 노력한 티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자칫 김하성을 '편한 환경에서 운동한 사람'으로 오해할 수 있다. 또한 김하성은 아랫사람도 잘 따르지만 특히 윗사람이 예뻐하고 사랑하는 관상을 타고났다. 이런 유형의 관상을 가진 사람은 부가적인 행운이 뒤따른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인정받고 승승장구할 수 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FA란 정해진 기간 활동하면 그 후 어느 팀이든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김하성은 가능하다면 내년에 바로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1년이 아닌 3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는 게 유리할 것이다. 1년 단기계약 후 다시 장기계약을 노리는 것은 패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본인의 운명이나 운의 흐름을 안다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김하성처럼 운동선수라면 부상 위험이나 부진 가능성이 높은 연도는 장기 계약에 포함시켜야 한다. 운이 안 좋은 연도에는 계약이라는 보험의 울타리 속에 들어가서 보호를 받는 게 현명한 처사다. 부상이나 부진의 해가 지나고 나면 다시금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또다시 대형 계약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

운이 좋은 사람은 많이 돌아다닐수록 더 큰 돈을 번다. /픽사베이
운이 좋은 사람은 많이 돌아다닐수록 더 큰 돈을 번다. /픽사베이

김하성은 관상에 역마살이 있다. 그래서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천지를 내 집처럼 활보할 인물이다. 운이 안 좋은 사람이 바쁘게 돌아다니면 경비만 많이 깨지고 소득은 없다. 죽어라고 여기저기 일하며 돌아다녀도 공사비를 떼이거나 급여를 못 받는 경우도 흔하다. 반면에 운이 좋은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면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이런 경우는 활동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더 큰 성과를 낸다. 마치 주먹만 한 눈 뭉치를 언덕 위에서 굴리면 멀리 갈수록 눈덩이가 불어나 커지는 것과 같다. 움직일수록 일이 잘 풀리고 돈이 쌓인다는 얘기다.

운이 없거나 복이 적은 시기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사업을 하더라도 규모를 작게 해야 손해가 적다. 복이 많은 사람, 행운이 따르는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움직이는 게 좋고 사업 규모를 크게 벌이는 게 돈 버는 지름길이다. 그렇기에 본인이나 타인의 복의 여부와 크기를 판단하는 안목(眼目)이 중요하다. 또한 자기 운의 흐름을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스스로 구분하기 힘들면 지혜로운 자의 조언을 빌리는 것도 현명한 처신이다. 김하성은 타고난 복이 크기에 부지런히 움직일수록 돈을 벌고 명예가 빛날 관상이다. 본인의 운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큰 계약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기를 바란다.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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