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SNS, 숏폼 콘텐츠에 주력
치트키 소재는 동물
동물을 소재로 한 유튜브 쇼츠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 '윤바오'
숏폼 콘텐츠의 전성시대다. 숏폼 콘텐츠는 1분 이하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뜻하는 말로 날이 갈수록 짧아지는 현대인의 집중력에 어필하는 콘텐츠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3대 SNS는 모두 숏폼을 주력 콘텐츠로 도입했다.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치트키 소재는 바로 '동물'이다. 2023 오픈서베이 소셜미디어·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대 플랫폼 이용자가 많이 보는 콘텐츠 중 반려동물 관련 주제는 평균 24%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려동물 콘텐츠는 인기 카테고리 순위에 속하는 데 비해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기는 힘든 분야이지만 짧은 시간 내 직접적인 스토리 구성을 이룬다면 한 번에 큰 조회수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아기강아지 또이'는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의 조회수가 300회 내외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이 저조하지만 쇼츠 영상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제일 인기 있는 쇼츠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넘는 등 동물 카테고리의 잠재력과 쇼츠 트렌드를 보여준다.
여성경제신문이 게재하는 소셜러스 유튜브 급상승 랭킹에 따르면 5일 자 인물/유명인 부문에서 유튜브 쇼츠 채널 '곰돌이 시네마'와 '윤바오'가 각각 조회수 상승률 23.86%와 15.39%를 기록하며 랭킹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윤바오'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애버랜드 판다 가족의 이름을 채널명으로 활용해 그에 걸맞은 다양한 동물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채널 내 인기 쇼츠 top5 영상이 평균 3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잡았다.
애버랜드에서 운영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의 푸바오 가족 콘텐츠는 기본 영상뿐만 아니라 인기 쇼츠 영상도 조회수 429만 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익숙하지만 흔하지 않은 동물 '판다'의 가족드라마와 숏폼 트렌드가 합쳐진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9월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는 네이버와 협업해 푸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의 독점 영상을 숏폼 콘텐츠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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