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산세계박람회 특위 회의
"중요 국가적 과제" 결의안 통과

여야가 오는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이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략에 힘을 모았다.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15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국회는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가 경제적·외교적·문화적으로 중요한 국가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할 것을 천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재호 특위위원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6월 총회 전에 국회의원들을 활용한 대규모 유치 교섭전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회의원 300명의 해외 인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회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업무보고에서 세부 추진 계획 주요 관문인 공항과 철도, 역사 등의 교통 수단을 적극 활용해 홍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 시장은 '총 사업비가 3조원 가까이 들고, 2026년도에는 착공해야 하지 않느냐'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수소급행철도(BuTX) 사업이 우리 기술력으로 가능한가'라고 묻자, 박 시장은 "이미 용역 중이고 철도기술연구원과 용역 회사원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육상과 해상에 걸쳐 매립식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공항 전체를 해상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육해상에 걸쳐 짓기로 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2029년까지 개항한다 해서 전적으로 인천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핸디캡은 극복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와의 국제 교통 접근성에선 현격하게 비교 열위에 있다고 진단된다"며 가덕도 신공항 규모를 정부 계획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울경이 지역구인 한 국민의힘 의원은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가덕 신공항 사업기간 단축으로 기대되는 효과에 여야의 폭 넓은 공감대가 있었다"며 "부산 엑스포를 위해 부울경 권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잇는 교통 인프라 조성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