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치매 정책 토론회
8일 오후 3시, 여의도 글래드호텔
대한치매학회·신경과의사회 주최
구해야 할 이웃이 없다면
스파이더맨도 필요가 없겠죠
도시 영웅을 그린 영화 '어벤져스' 명대사다. 구해야 할 치매 환자가 없다면, 올바른 치매 정책이 필요할까. 많고 많은 치매 정책은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약 2년 동안 멈췄던 치매 정책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 치매+어벤저스, 일명 '치벤저스' 군단이 모인다.
대한치매학회·대한신경과의사회 그리고 여성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치매 정책 토론회'가 이달 8일 15시. 서울시 여의도 글래드호텔 프로젝터A룸에서 진행된다.
토론회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정책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윤웅용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는다.
토론회는 세 가지 주제의 발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실제 임상현장에서 치매환자에 필요한 정책'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진행한다. '치매 포용 사회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이란 두 번째 주제는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가 소개한다. 지난해 '어리석다'는 뜻을 품은 부정적인 '치매' 한자 뜻에 대해 기획 보도한 여성경제신문은 '치매 명칭 변경 논의 진행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치매 환자를 수용하고 관리하는 요양원 및 시설 대표로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복지부·대한치매학회·대한신경과의사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치매 정책 종합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한 정경민 여성경제신문 대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치매 정책 방향 정립에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해관계인 모두 머리를 맞대고 치매 환자·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안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기본적인 치매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급자 중심의 정책이 주로 이루어진 부분에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나온 의견들을 모아 치매 환자·가족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품어주고 공감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웅용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도 "이번 토론 자리에서 풍성한 논의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토론의 결과가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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