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8월 18~24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8건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8건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모한 '2025 여경 코멘토'가 8월 셋째 주(8월 18~24일)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이세연 박지우 등 2명은 8건의 게시글로 16건의 코멘트를 남겨 여성경제신문과 소통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유준상 기자의 ‘'마스가 프로젝트' 닻 올랐다···조선 빅3, 물밑작업 박차 (8월 18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도 남겼다.
먼저 ‘선박 발주가 마른 2010년대에 고속경비함과 공기부양선, 어업지도선 등 중소형 특수선으로 위기를 넘긴 조선소다’란 문장에서 ‘마른’ ‘넘긴’ 등은 구어적 표현이라 어색하다며 ‘급감한’, ‘버텨낸’ 등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통해 한미 양국이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업 부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조선 3사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특히 미국 내 MRO 사업 진출, 현지 조선소 설립 및 인수, 첨단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미국 조선업이 과거 세계 최강에서 사실상 붕괴된 상황까지 내려왔다는 역사적 배경을 보니, 이번 협력이 단순한 산업 차원을 넘어 전략적 의미도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 조선업계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었다”고 코멘트했다.
유 기자의 다른 기사 ‘AI 시대 원전 줄줄이 멈춰 서는데 대안 없는 李정부 (8월 18일 자)’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을 남겼다. 먼저 ‘LNG의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치솟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떠넘지는 건 수순이다’란 문장에서 ‘떠넘지는 건’은 비문으로 ‘전가되는 것은’으로 수정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 기사를 통해 국내 원전의 운전 허가 만료와 계속 운전 지연이 가져올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 10년간 10기의 원전이 순차적으로 멈춘다는 점은 단순한 원전 문제가 아니라 전력 수급 안정성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이슈라 생각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폭염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원인 원전을 세워두는 기회비용은 매우 크다고 느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추진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원전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균형 있는 에너지 정책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유준상 기자는 “‘것은’은 ‘것+은’이 결합한 말인데, 실제 발음에서는 ‘거슨’ → ‘건’으로 줄여 발음하게 된다. 그래서 구어체에서는 ‘그건 사실이야’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건’을 쓰고, 기사에서도 구어적이거나 간결한 문장을 위해 종종 그대로 적는다. 특히 신문은 짧고 간결해야 하니까 이런 축약형을 자주 쓴다”라고 응답했다.
김정수 기자의 ‘농촌 보건지소 의사 '반토막'···"진료소 전환·협력 체계 강화해야" (8월 18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을 남겼다.
먼저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 수가 급감한 이유로는 의대 재학생이 현역병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공보의 자원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꼽힌다’란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었다면서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 수가 급감한 이유로는 의대 재학생의 현역병 지원 증가로 공보의 자원이 줄어든 점이 꼽힌다’란 수정 문장을 제시했다.
이어서 “이 기사를 통해 공중보건의 감소가 농어촌 의료 현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보건지소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해 순환진료로만 운영되는 현실은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인구가 적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제도적 대안, 예를 들어 보건지소를 보건진료소로 전환하거나 원격진료와 연계하는 방식은 현실적인 대안처럼 보였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지역 근무 기피 요인을 해소하고, 공보의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지역 근무 기피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구조적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문제와 제도적 개선 방향을 꾸준히 짚어가겠다”라고 응답했다.

류빈 기자의 ‘불황의 그림자, 밥상까지 번졌다···식품업계 한파 장기화 되나 (8월 18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의견을 남겼다.
먼저 ‘SPC삼립은 사고에 따른 공장 중단 여파에 따라 영업이익이 67% 급감했다’는 문장에서 ‘~에 따른’, ‘~에 따라’는 중복적 표현이라며 ‘SPC삼립은 사고로 인해 공장이 중단되면서 영업이익이 67% 급감했다’는 수정 문장을 제시했다.
이어서 “이 기사를 읽으면서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며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확실히 와닿았다. 저 역시 요즘 장을 보면서 예전보다 물가가 많이 올라간 걸 체감하고 있어, 기사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올렸지만, 그 결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부분이 특히 공감됐다. 반면 삼양식품이나 풀무원처럼 해외 시장을 넓혀 성과를 낸 기업들은 ‘K-푸드’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며 희망적인 면도 있다고 느꼈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미국 관세 부과와 소비 둔화는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앞으로의 대응이 중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류빈 기자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체감된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격 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도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 사례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하반기 관세와 소비 둔화 등 변수도 많지만,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관건일 것 같다”며 “기사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상무 기자의 ‘5년 믿고 부었는데···정권 따라 뒤집힌 청년적금, 2030 허탈 (8월 19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2건 지적하고 의견을 남겼다.
먼저 ‘중소기업 장기 재직 근로자에겐 혜택을 제공한다’는 문장에서 ‘에겐’은 구어체이므로 ‘에게’로 수정하고 ‘혜택’은 ‘추가 혜택’으로 표현함으로써 의미를 명확하게 나타냈다며 ‘중소기업 장기 재직 근로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란 수정 문장을 제시했다.
또한 ‘내일채움공제가 2년간 300만원 저축으로 1200만원 이상을 받게 한 반면 후속 정책인 우대저축공제는 5년간 600만원을 내도 손에 쥐는 돈이 790만원에 불과한 수준이었다’란 문장은 길고 매끄럽지 않아 비교 구문을 분리·정돈했다며 ‘내일채움공제는 2년간 300만원을 저축하면 12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후속 정책인 우대저축공제는 5년간 600만원을 납입해도 수령액이 790만원에 그쳤다’란 수정 문장을 제시했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청년 자산 형성 정책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 없이 교체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청년들의 장기적인 미래 설계를 돕는 것이 목적이라면, 정책이 최소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명하는 제도들이 반복되다 보니 청년들이 오히려 불안정성을 체감하게 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결국 청년 정책은 특정 정권의 성과물이 아니라,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도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구어체 느낌이란 수정 지적을 수용한다. 손에 쥐는 돈을 수령액이라고 하면 한자어라고 지적할 것 같아서 한글 표현 그대로 썼다“라고 응답했다.
김현우 기자의 ‘부유국보다 더 비싼 ‘필수 약값’···빈곤국 환자들 이중고 (8월 22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의견을 남겼다.
먼저 ‘소득이 낮은 나라일수록 같은 약을 사기 위해 훨씬 더 긴 노동과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란 문장에서 ‘사기 위해’는 구어체이므로 ‘구입하기 위해’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읽으며 필수 의약품이 단순히 가격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불평등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특히 소득이 낮은 나라일수록 실질 가격 부담이 오히려 더 크고, 환자들이 최저임금 대비 훨씬 많은 노동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선진국은 제도적 장치로 환자 부담을 줄이지만, 빈곤국은 협상력이 약해 동일한 약을 더 비싸게 산다는 모순적 현실이 안타깝다. 결국 국제 사회가 공동 협상, 특허 공유, 대량 구매 같은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크게 공감하게 되었고, 글로벌 보건 정의 실현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필수 의약품 가격 문제가 단순한 ‘약값 부담’이 아니라 국가 간 불평등 구조와 직결된다는 점을 정확히 짚어주셨다. 특히 저소득 국가일수록 협상력이 약해 오히려 더 큰 실질적 부담을 지게 된다는 현실은 기사에서 가장 강조하고자 한 부분이기도 하다. 말씀처럼 공동 협상, 특허 공유, 대량 구매 같은 국제적 연대와 제도적 개선이 병행되어야만 진정한 글로벌 보건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박지우 코멘토는 이상무 기자의 ‘언론개혁에 칼 빼든 민주당···징벌적 손해배상제 심각한 이유는 (8월 20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박 코멘토는 “언론계의 핵심 화두인 언론 개혁의 일환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허점을 면밀히 지적한 유익한 기사였다. 해당 제도의 골자와 취지, 관련한 허점을 보완한 해외 사례 등을 고루 다뤄서 읽을거리가 풍부했다. 특히 배액배상제와 비교 대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며 “다만, 해당 기사의 부제목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허점을 위주로' 구성되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허점을 위주로'라고 한다면 허점만 깊게 파고드는 거라서 기사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지적할 게 우려됐다”며 “독자에게 심각한 이유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응답했다.
이상헌 기자의 ‘[단독] 이준석~허경영 종횡무진 명태균 특검 정국 와중에 영화 사업 확장 (8월 14일 자)’ 기사에서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의견을 남겼다.
먼저 ‘한편, 이준석 전 대표의 전략공천을 받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제2청사로 활용하려 했던 건물 내 스튜디오를 마치 자신의 자산인 것처럼 무상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제보와 함께 최근 설립된 영화사 자금과 관련해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명 씨가 주변에 하고 다녔다는 뒷이야기도 확보했다’란 문장에 관해 “주어가 문장의 맨 앞에 가야 독자의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현재 문장이 너무 길어 메시지가 와 닿지 않기에 적절히 끊는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 기사 앞부분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전략공천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라고 밝혔음에도 기사 끄트머리에 관련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보다 핵심 내용을 위주로 문장을 구성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한편, 명 씨가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제2청사로 활용하려 했던 건물 내 스튜디오를 마치 자신의 자산인 양 무상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최근 설립된 영화사 자금과 관련해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란 수정 문장을 제시했다.
이어서 “기사의 핵심 내용은 명태균 씨가 특검 정국 와중에 영화 사업을 확장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점이다. 기사의 내용과 관계없는 인물인 이준석 의원이 기사 내 사진에 포함돼 있어 독자가 오해하게 한다. 마치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 간의 긴밀한 관계가 기사의 주 내용일 거라 착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사 전체 맥락에서 이준석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으므로 명태균 씨의 단독 사진으로 구성하는 게 적합해 보인다”라고 코멘트했다.
코멘트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각 8건씩이었다.
여성경제신문 백영건 기자 younghon93@seoulmedia.co.kr
관련기사
- [여경 코멘토] 8월 둘째 주 2명 활동···코멘트 15건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8월 첫째 주 2명 활동···코멘트 25건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7월 다섯째 주 5명 활동···52건의 코멘트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7월 넷째 주 4명 활동···25건 코멘트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7월 셋째 주 4명 활동···지적·의견 32건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8월 넷째 주 4명 활동···29건 코멘트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9월 첫째 주 4명 활동···코멘트 13건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9월 둘째 주 4명 활동···코멘트 21건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9월 셋째 주 4명 활동···25건 코멘트 무슨 내용?
- [여경 코멘토] 9월 넷째 주 3명 활동···코멘트 12건 무슨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