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도덕, 김문수는 미담"
"짐 로저스 李 지지 거짓" 맹공

국민의힘은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일한 희망인 '샤이 보수' 결집에 의한 추격을 노리는 모습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세를 숫자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자들이 마지막까지 투표장에 얼마나 많이 나오시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며 "최근 사전투표 관리 부실 우려가 커져서 저희 지지자들이 많이 나오시지 않은 것 같다. 내일(3일) 투표에 많이 오신다면 역전 가능한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2주 동안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에 대한 비도덕적인 문제가 매우 커졌다"며 "반면 김문수 후보도 검증 시간이 있었지만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리박스쿨 댓글 조작 논란에 대해 "이건 아무 증거가 없지 않냐"며 "댓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 아니냐. 이게 내란이라고 하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한 드루킹 사건은 국가 전복"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전날 경기도 의정부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판세에 대해 “언론 보도는 되지 않고 있지만 이미 골든크로스가 이뤄져 제가 앞선다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민심에 많은 변화가 있어 판이 뒤집히고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한 적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기사에는 세계적인 투자자의 지지선언을 검증도 안 해보고 그냥 발표했다는 민주당 국회의원의 황당하고 뻔뻔한 답변이 그대로 실렸다"며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에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은 짐 로저스의 거짓 지지선언을 유세장에서 자랑스럽게 떠든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쇼를 기획했다. 거짓말 선동이 일상화된 이 후보의 방식”이라며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겨도 되겠나. 국격을 높여야 할 후보자가 얼굴을 붉히는 일을 만들어야 되겠나”라고 직격했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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