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4월 28~5월 4일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9건
맞춤법 오류잡기 2건
팩트체크에 관한 지적도 1건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모한 여경 코멘토가 5월 첫째 주(4월 28~5월 4일)에도 활동을 이었다. 이 주 활동한 코멘토는 박지우 이세연 이아림 이서연 등 4명으로서 7건의 게시글을 통해 총 13건의 지적과 소감을 남겼다.
박지우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육아휴직, 대기업만의 특권?···중소기업 여전히 벽 높다 (4월 28일 자)’ 기사에서 팩트체크 요청과 함께 기사에 관한 제안을 여러 건 올렸다.
박 코멘토는 “‘올해부터 상장사가 사업보고서 제출 시 육아휴직 사용률을 표기하도록 하면서 코스피 주요 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란 문장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어떠한 법령이 제정되거나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상장사가 사업 보고서 제출 시 육아휴직 사용률을 표기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인지에 대해 ‘관련 출처가 명확히 밝혀져야’ 기사의 신뢰도가 제고된다”며 “해당 부분 팩트체크 후 명시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항목에서는 첫째, “기사에서 사용된 서술어가 대체로 '과거형'과 '진행형'이 많다. 현재형 표기 시 어색하지 않은 표현은 굳이 과거형 혹은 진행형으로 표기하지 않으면 좋겠다. 독자의 시선에서는 '현재형 서술'이 더욱 가독성이 도모된다”며 그 사례들을 나열했다.
일부 코스피 주요 기업에서는 육아휴직 사용률이 오히려 감소한 경우도 있었다. → (수정) 일부 코스피 주요 기업에서는 육아휴직 사용률이 오히려 감소한 경우도 있다.
이 같은 기업 규모에 따른 육아휴직 격차는 일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 (수정) 이 같은 기업 규모에 따른 육아휴직 격차는 일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둘째, “현 기사의 전반적인 흐름은 '육아휴직 사용률이 증가하는 국내 대기업 관련 내용' → '반면에 육아휴직 사용률이 감소하는 국내 일부 코스닥 상장사 관련 내용' → '더불어 육아휴직 사용률이 감소하는 해외 중소기업 관련 내용 ' → '관련한 전문가 조언'이다. 단순히 대기업과 코스닥 상장사, 일본 중소기업 사례를 차례로 나열한 이후 기사 말미에 전문가 인터뷰 컷으로 급히 마무리 짓고 있다. 이에 기자가 기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가 정돈된 형태로 보이지 않는다”며 “우선 기사의 서두에 대기업 vs 코스닥 상장사 / 중소기업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기업 규모와 인력, 추가 수당 지급 유무 등)와 이에 따른 기업 규모 간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 발생 및 그 이유(육아휴직 사용 시 대체 인력 문제 발생 문제)를 명확히 서술했으면 한다. 이후에 국내 기업에 초점을 맞춰 대기업, 코스닥 상장사 및 중소기업 내 육아휴직 사용률 관련 사안을 다뤘으면 한다. 이때 단순한 통계 자료 제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인터뷰이의 생각과 의견, 고충과 사례 등이 취재원 컷으로 녹아져야 한다. 해외 사례의 경우 국내 기업과 정부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삽입돼 ‘향후 관련한 사례를 어떻게 국내 기업 내 맞춤형 도입해 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더욱 양질의 기사가 도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세 번째로, “기사의 대표 사진이 기사 전반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아내지 못한다. 현 사진으로는 '휴직을 내지 못한 채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가족사진의 유무'를 알기 어렵다”며 차라리 국내 대기업과 일부 코스닥 상장사 간의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를 담은 인포그래픽이 삽입되는 것이 더욱 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꼼꼼한 피드백에 감사드린다”며 “육아휴직 사용률 공시는 정부의 공시 서식 개정 방침에 따른 것으로 해당 내용을 간결하게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시제 표현은 문맥과 수치 비교 특성에 따른 선택이지만 독자 입장에서의 자연스러운 흐름도 고민하겠다. 기사 구성과 대표 이미지에 대한 제안 역시 참고해 향후 보도에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인공지능 환각' 전수 분석···구글 검색이 만든 정보 왜곡 시스템 (4월 27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먼저 ‘컴퓨터나 인공지능이 입력된 텍스트나 데이터를 분석해 ‘날짜’ 숫자’ ‘단위’ ‘의미’를 구조적으로 구분해내는 과정에서 10%는 수치와 단위가 틀어졌다’란 문장에서 ‘날짜’ 숫자’ ‘단위’ ‘의미’ 사이에는 쉼표를 삽입해야 하고 ‘구분해내는’은 ‘구분해 내는’으로 띄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인공지능 환각 문제가 검색 오류와 출처 신뢰성 부족 같은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기사를 읽고 알게 되었다. 특히 AI가 문장을 유창하게 만든다고 해서 진실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구글 검색 시스템의 왜곡 구조가 AI 오류와 맞물려 있다는 비판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도 밝혔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기사에서 작은따옴표가 연속되는 경우 병렬성 유지와 시각적 편의를 위해 쉼표를 가급적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구분해 내는'은 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띄우도록 하겠다”며 “기사 내용은 인공지능 셀노드 친구들이 알려준 건데 인간이 놓치고 있는 점 등에 대해 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걸 알았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와 김정수 기자의 ‘SKT 유심대란, 고령자·장애인 방치됐다 (4월 29일 자)’ 기사를 읽은 소감도 밝혔다.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대란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와 각종 미디어에서는 연일 위험성과 유심 교체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나, 정작 현장에서는 유심 재고 부족으로 인해 가입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쉬운 점은 기존 가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신규 고객 유치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번호 이동이나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할 유심은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기존 가입자들의 유심 교체는 예약제로 수량을 제한하는 모습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로서 보다 책임감 있고 성의 있는 대응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소중한 의견 감사하다. 유심 사태의 본질을 짚어주신 점에 공감하며, 독자의 불편함을 대변하는 시각이 기사의 방향에도 큰 힘이 된다. 후속 취재에 참고하겠다”고 응답했고, 김정수 기자는 “이번 보도는 초기 대응을 중심으로 다뤘지만 말씀 주신 SKT의 고객 대응 방향성과 형평성 문제도 함께 들여다보겠다. 후속 보도에서도 기업의 책임 있는 조치 여부를 지속 점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아림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삼양은 미국, CJ는 일본”···유통가 총수들, 비행기 타고 ‘직접 영업’ 나선 이유 (4월 15일 자)’ 기사를 읽고 느낀 소감을 남겼다. “첫 번째 사진에 설명이 없어서 어떤 상황인지 바로 이해가 어려웠다”며 “다른 사진들처럼 설명이 달려 있으면 더욱 자세한 기사가 될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류빈 기자는 “업로드 오류로 사진 설명이 첨부되지 않은 것 같다”며 언급에 감사해했다.
이서연 코멘토는 3월 초 게재된 국제여성의날 기획 기사에 관한 소감을 밝히고 취재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이 코멘토는 “올해 3월 초, 국제여성의날 기획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다. 고용 측면에서의 차별,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등 다양한 측면으로 다룬 기사들이 나와 모두 흥미롭게 읽어 보았다”면서 “기획 기사 외에도 여성 이슈 관련 기사로 취재하셨으면 좋을 것 같은 주제가 있는데, 바로 '가족으로서의 여성이 아닌 여성'이다. 아직 사회에서 미/비혼 여성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는 잘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 당장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에서도 '여성' 아래 하위 카테고리로 '가족'이 있다. 최근 들어 국가 지원 사업이나 회사의 복지 정책이 모두 가족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 1인 가구가 혼자 사는 여성으로서 각종 복지 정책에서 소외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취재해 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국제여성의날 기획 기사 취재에 동참한 김정수 기자는 “미혼 여성들이 겪는 고충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한다. 이들이 정책적으로 소외된 점이 무엇인지, 개선이 필요한 점은 무엇일지 면밀히 취재해 보겠다”며 좋은 제안에 감사를 표했다.
이 코멘토는 김성하 기자의 ‘AI 쇼핑 조언자' 챗GPT에 등장···검색 말고 '대화'로 쇼핑하는 시대 열렸다 (4월 30일 자)’ 기사에서 맞춤법 오류를 지적하고 기사를 읽은 소감도 밝혔다.
먼저 ‘예를 들어 이전 대화에서 사용자가 보라색을 선호한다고 밝혔을 경우 '티셔츠를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보라색 티셔츠가 우선으로 제시된다’란 문장에서 ‘추천해줘’는 ‘추천해 줘’로 띄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AI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점점 활용되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보니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단 쇼핑 분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역에서 대화형, 생성형 AI가 쓰일 것 같다. 기사와 같은 글쓰기 영역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또 AI 사용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김성하 기자는 “말씀대로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영향력 역시 커지고 있다. 향후 AI 활용의 방향성과 기준에 대한 논의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AI 관련 유익한 정보 전달에 힘쓰겠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치매에 2000억 쓰면서 15만 파킨슨 환자는 전담 부서도 없다 (4월 29일 자) 기사를 읽은 소감을 밝히면서 취재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파킨슨병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뇌 퇴행성 질환은 정말 다양한데, 기사 내용대로 한국에선 치매만 가시화되는 것 같다”며 “퇴행성 질환 특성상 떨어진 운동 기능은 회복되지 않고 악화하면 혼자서 거동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를 늦춰줄 재활 운동이나 치료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 거의 없다. 추후 인지 기능이 유지되며 운동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들을 묶어서 그 특징과 미흡한 지원 정책, 해결 방안에 대하여 다루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좋은 의견 감사드린다. 이번 기사는 파킨슨병에 대한 전담 부서가 없다는 점에 초점을 두었는데, 다음에는 뇌 퇴행성 질환의 약 공급, 재활치료 등 지원 정책의 부족한 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더욱 심층적으로 다뤄보겠다”고 응답했다.
이 주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맞춤법 오류 잡기’ 2건, ‘기사의 팩트체크 지적’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각 1건이었다.
여성경제신문 백영건 기자 younghon9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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