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5월 12~18일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11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6건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모한 2025 여경 코멘토가 5월 셋째 주(5월 12~18일)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고민지 조해각 이세연 이아림 한수진 김민주 등 6명의 코멘토는 13건의 게시글을 통해 여성경제신문과 소통했다.

고민지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폭싹 속았수다' 제주 해녀, 남다른 유전자였다···잠수 비결은 '이것' (5월 5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하나는 저체온증에 덜 취약하게 만드는 추위 내성 변이이고 다른 하나는 이완기 혈압 감소와 관련된 변이다’란 문장에서 ‘변이다’를 ‘변이이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해녀들은 분당 심박수가 평균 18.8회 줄어든 반면 해녀가 아닌 사람들은 12.6회 감소했다’란 문장에서 ‘사람들’은 앞의 내용에서 계속 ‘참가자들’로 나오므로 ‘참가자들’로 수정하는 것이 더 매끄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의견 주신 표현들이 더 매끄럽다고 생각한다”며 “수정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여경 코멘토 5월 셋째 주 활동 내역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여경 코멘토 5월 셋째 주 활동 내역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조해각 코멘토는 ‘[김정관 더봄] 집에서 창(窓)은 불이 들어와야 빛나는 존재 (5월 10일 자)’ 칼럼을 읽고 “친구들과 부산 해운대에 놀러 갔을 때, 해운대 아파트의 유리창을 보고 정말 놀랐다. 부의 상징으로만 생각하고,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생각을 못 했다. 칼럼을 읽고 '창문'과 내 삶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성하 기자의 ‘"이번엔 테무"···중국發 개인정보 유출, 말뿐인 보호 조치 (5월 16일 자)’ 기사를 읽고는 “요즈음에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저에게는 알바몬에서 개인 정보 유출 관련으로 연락이 왔는데, 저의 소중한 개인 정보가 아무런 보호도 없이 노출된다는 사실이 정말 불쾌했다. 그리고 저는 테무를 꽤 즐겨 사용한다. 그런데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것을 여성경제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대처 방안이 없어 보여 아쉽다”는 의견을 올렸다. 

이에 김성하 기자는 “실질적인 경험 공유에 감사드린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근 SKT 유심 해킹 사례를 비롯해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은 많은 이용자들에게 불안과 불쾌감을 안기고 있다. 특히 일상적으로 사용해 온 플랫폼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대응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꾸준히 짚어가겠다”고 응답했다. 

김정수 기자의 ‘"결혼도 가성비"···미국인 절반 하객 50명이면 충분 (5월 14일 자)’ 기사를 읽고는 “결혼 비용에 대한 압박감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닌 일인 것 같다. 특히나 5000호주달러(500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결혼식을 하는 것이 유행이라니 정말 좋은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어떤 결혼식은 두 가족의 결합이 아닌 '보여주기식'이라는 생각도 종종 든다. 결혼식과 결혼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시기라고 느꼈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결혼의 본질보다 형식이 앞서는 문화에 대한 고민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며 “간소하지만 의미 있는 결혼이 더 확산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응답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김정수 김현우 기자가 쓴 치매 환자 내년 100만 돌파 vs 이미 124만···정부 통계 산정 제각각 (5월 13일 자) 기사를 읽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도 덧붙였다. 

먼저 ‘이 같은 차이는 정부 기관마다 치매 환자에 대한 통계 산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란 문장에서 ‘이 같은’은 구어적 표현이므로 ‘이러한’으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는 ‘기준이 달라’로 수정하면 표현이 더 명확하고 간결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 기사를 통해 정부 기관마다 상이한 치매 환자 수 통계가 국가 정책의 신뢰성과 실효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특히 중앙치매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의 통계 차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비교하고, 질병 코드 기준까지 상세히 설명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기사 곳곳에 활용된 그래프와 표 등 시각적인 자료들은 복잡한 통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의미가 더욱 명확하고 매끄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라고 응답했고 김현우 기자는 “기관별 통계 기준의 차이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와 시각적 자료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 기사 제공에 힘쓰겠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환각 증폭' 알고리즘···카카오 AI '카나나'의 지능은 어디로 갔나 (5월 12일 자)’ 기사를 읽고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정보 수집 구조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도 광고 타깃팅이나 상품 추천 등에 재활용될 여지를 낳는다’란 문장에서 ‘재활용될 여지를 낳는다’는 표현이 모호하고 과잉 설명이므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대화 스타일을 '할머니 같은'이나 '사춘기 같은' 식으로 설정하는 등 감정 표현의 외형은 풍부하지만 실제 대화 흐름은 반복적인 응답에 치우쳐 상황 맥락을 세밀하게 기억하거나 구별해내는 지능은 부족했다’란 문장에서 ‘이나’라는 접속 표현은 병렬 구조에 어색하게 쓰였기 때문에 쉼표 없이 나열하고 ‘식으로’는 ‘방식으로’로 수정하는 것이 좀 더 명확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재활용보다 활용이 좋은 것 같다”며 지적한 부분들 수정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김성하 기자의 ‘'속물' 트럼프의 "할리우드판 MAGA"···100% 관세 적용 시 국내 영향은? (5월 15일 자)’ 기사에서 오탈자 잡아내기와 의견을 남겼다.

‘이에 할리우드 업계는 지속적으로 미국 연방정부에 세제 인센티브 확대를 요구해왔지만 이번 트럼프의 정책은 접근이 잘 못됐다 분위기다’란 문장에서 ‘접근이 잘 못됐다 분위기다’는 조사의 탈락으로 어색한 문장이 되었으므로 ‘접근방식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미국 외에서 제작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조치는 단순한 보호무역 정책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기사를 읽으면서 OTT 중심의 콘텐츠 유통 구조와 각국의 세제 혜택 경쟁 속에서 관세라는 전통적 무역 장벽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접근인지를 잘 드러냈다고 느꼈다”며 “우리나라처럼 영상 콘텐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도 경고음이 되는 기사였다. 앞으로는 국제 협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콘텐츠 자율성과 다양성을 지키는 동시에 정치적 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성하 기자는 “말씀해 주신 대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흐름 속에서 무역 장벽의 한계와 위험성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아직 관세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 적용될 때 한국 콘텐츠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균형 있는 시각으로 콘텐츠 산업과 정책 이슈를 꾸준히 조명하겠다”고 응답했다.

여경 코멘토 5월 셋째 주 활동 내역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여경 코멘토 5월 셋째 주 활동 내역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명품 GPU 사재기 韓 AI 정책···프랑스·UAE와 달라도 너무 달라 (5월 14일 자)’ 기사에서도 맞춤법 오류 잡기와 함께 소감을 남겼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를 통해 구매하고 이를 통해확보한 GPU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통해 산학연에 배분할 예정이다’란 문장에서 ‘통해확보한’은 ‘통해 확보한’으로 띄어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기사를 통해 정부의 GPU 대량 확보 계획이 단순한 장비 조달에 그치고, 정작 이를 활용할 자체 AI 플랫폼이나 전략적 활용 구상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최신 GPU를 확보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모델,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외산 플랫폼에 의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싱가포르, 프랑스, UAE처럼 장비는 수단일 뿐 플랫폼 설계와 데이터 주권 확보에 중점을 둔 사례와 비교할 때 한국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앞으로는 민간 위탁 중심의 운용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 차원의 통합된 플랫폼 전략과 기술 자립 로드맵을 마련, AI 인프라가 진정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아림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실버타운 2.0] (12) 오픈채팅 못하는 입주자 '왕따' 될라 (5월 3일 자)’ 기사를 읽고 “실버타운이라고 하면 노년층이 거주하는 곳이니 노인친화적인 방법을 선호하고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적 방법을 쓸 것 같은데 오히려 디지털 활용 능력이 필수적이고 젊은 세대도 아직 미숙한 사람이 많은 오픈채팅방까지 사용한다니 많이 놀라웠다. 많은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이루어진 만큼 노인들도 이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은 이제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적응하기까지의 교육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와 단계적인 적응이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디지털화에 적응한 노인들은 어떤 단계를 거쳤는지와 노인 디지털 교육의 실태는 어떤지 후속 기사로 만나보고 싶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실버타운의 디지털 적응 현실을 정확히 짚어주셨다. 말씀 주신 디지털 교육과정 및 적응 사례는 후속 기사에서 심층적으로 다뤄보겠다”며 계속 지켜봐 달라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전지영 더봄] 식탁 위의 초록 보석 '완두콩', 세계인들은 어떻게 먹나? (5월 14일 자)’를 읽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수진 코멘토는 김민 기자의 ‘곽상언 "금값보다 세금이 더 커"···주얼리 산업 발전하려면 '이것' 고쳐야 (5월 14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종로3가역에서 출발해 돈화문로 일대 주얼리 타운을 직접 순회하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이후 서울시 종로구 대림상가 디 라운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산업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곽 의원은 현행 금 부가세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금은 소멸하지 않고 무한 반복 판매가 가능한 특성이 있음에도 여러 차례만 거래되어도 부가세가 원래 금값을 초과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란 문장에서 ‘곽 의원’을 지칭하는 말이 ‘곽 의원은’ ‘그는’ 등으로 통일되지 않았다며 ‘곽 의원은’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기사에 제시된 금 부가세와 관련된 설명이 더 추가된다면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의 이해가 더 높아질 것 같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김민 기자는 “지적 감사한다. 앞으로 더 상세한 설명 넣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김민주 코멘토는 허아은 기자의 ‘“감사합니다, 선생님”···하나손보, 스승의날 맞아 간식트럭 이벤트 (5월 15일 자)’ 기사를 읽고 “리드문에선 '하나손해보험이 스승의날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식트럭’ 이벤트를 펼친다'며 '하나손해보험'이라는 정확한 회사명을 표기했다. 다만 바로 다음 문단부터 '하나손보'라는 줄임을 쓰셨는데, 독자에게 약간 불친절하게 다가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하나손보라는 워딩이 많이 나오는 기사인 만큼 하나손해보험(이하 하나손보)라고 괄호로 줄임말을 한번 설명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란 의견을 남겼다.

이에 허아은 기자는 “하나손보라는 약칭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한다”며 “향후 약칭도 병기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김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저당·저속 노화 식단 열풍 속, 건강한 노화 돕는 ‘이 식품’ 인기 (1월 10일 자)’란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을 남겼다. 먼저 “세 줄 요약에 "저속노화 식단 편의점 간편식 출시"라는 문장을 봤다. 처음 위 세 줄 요약을 접했을 때 주술이 확 와 닿지 않아 약간의 혼돈을 느꼈다”며 ‘저속노화 식단, 편의점 간편식으로 출시돼’와 같이 문장화시켜 주었으면 좋겠다고 코멘트했다. 

이어서 “저속노화 식단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구체적인 수치가 어렵지 않게 잘 정리돼 있어 더 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류빈 기자는 “세 줄 요약은 길이가 한정돼 있어 축약하는 형태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다.

코멘트 내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와 ‘맞춤법 오류 잡기’도 각 1건씩이었다.

여성경제신문 백영건 기자 younghon9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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