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개발 효율성 제고 목표
실질적 독립과 자립을 지원
기술 한계, 사회적 이해 필요

"장애는 우리 삶 속에 있습니다.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고 장애를 갖게 되면 삶은 많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그 삶이 꼭 나쁜 삶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애가 있어도 좋은 삶,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13일 AI 기반 장애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첨단 기술 발전에 따라 장애인 지원 수준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날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한지아·최보윤 의원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세미나가 열렸다. 최문정 과학기술 정책대학원 대학원장은 '장애인을 위한 AI 기술과 서비스 접근성 및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AI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 대학원장은 "AI 기술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할 잠재력이 크다"며 "일상에서 실시간 지원이 가능한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필요에 맞춘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케어비아'(Care Via)를 포함해 △발달장애인 행동 감지 및 돌봄 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미지 설명 △언어 발달 지원 대화형 AI 등 다양한 장애인 지원 AI 기술이 소개되었다. 케어비아는 SK텔레콤이 개발한 AI 기반 행동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로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여 돌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혜진 SK텔레콤 AI 케어 부장은 "장애인을 위한 AI 기술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AI 기술을 통해 장애인의 독립과 자립을 지원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독립적 삶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AI 기술이 장애인 지원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잠재력이 크지만 기술적 한계와 환경적 요인에 따른 문제도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은 "AI 서비스가 모든 상황에 완벽히 대응할 수 없으며 개별 요구에 맞춘 지원을 위해 기술적 개선과 사회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장애인 지원을 위해 AI 기술 발전에 힘쓰는 많은 스타트업의 노력에 큰 힘을 얻었다"며 "AI 기반 서비스가 장애인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술 발전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실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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