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AI 사업 주력 위해 결정
기존 관계는 계속 유지 예정

SKT가 자회사·손자회사(계열사) 3곳을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하기로 했다.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한다는 취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와 F&U신용정보, 손자회사인 복지 플랫폼 기업 SK엠앤서비스를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날 결정했다. SKT는 각 사 지분 일부나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SKT는 매각 사유로 '통신·인공지능(AI) 사업 집중'을 들었다. 다만 매각 이후에도 SKT는 3사와 기존에 있던 관계를 끊지 않고 사업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10월께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와 네이트, 네이트온을 운영하며 주목받았지만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86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F&U신용정보는 통신요금에 대한 채권 관리 업무, 콘택트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SK텔레콤의 손자회사인 SK엠엔서비스는 종합 복지서비스 업체로 자회사인 PS&마케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계열사 3곳을 매수하기로 한 삼구아이앤씨는 30여 개 자회사와 4만 8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종합 아웃소싱 전문업체다. 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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