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육감추진위 19일 단일화 경선
보수는 지방선거와 유사한 분열 양상
바른교육국민聯 단일화 대표성 글쎄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공백을 메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의 후보들이 대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단일화 여부다. 5일 조전혁 전 의원과 안양옥 전 한국교원총연합회 회장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연달아 출마선언을 하며 보수 진영 대표주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월 16일 치러질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직을 상실해 치러지게 됐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9월 26일과 27일 이틀간이며, 선거운동은 10월 3일부터 가능하다.
단일화 움직임은 진보 진영이 더 빠르고 순조롭다.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선을 통해 19일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곽노현 전 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학교 교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순탄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전혁 전 의원 외에도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도 출마의 뜻을 밝히 면서 지난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유사한 분열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안양옥 전 회장과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도 단일화 경쟁에 가담해 혼선이 불가피해졌다.
이들 보수 진영은 '바른교육국민연합'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100여 개 학부모 및 시민단체로 결성됐다. 우선 이달 중순까지 후보를 접수하고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23일까지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개별 후보들의 참여 의사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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